의대 본과생 복귀 추세…의사들 집회 투쟁 예고

입력 2025.04.07 (21:40) 수정 2025.04.07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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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과대학에선 아직 대다수 학생이 수업을 거부하고 있지만, 본과생을 중심으로 복귀 학생이 늘며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의사협회는 윤 전 대통령 파면을 계기로 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박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대생 대부분이 복학 등록을 한 지 2주가 지났지만 수업 거부는 여전합니다.

수업 참가율은 15%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정부가 내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전으로 되돌리기 위한 조건인 수업 정상화라고는 볼 수 없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이번 주부터는 본과 학생들을 중심으로 수업 복귀가 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병원 실습을 이수해야 하는 본과 3, 4학년은 미룰 수 있는 시간이 없다"며 "많이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수업에 참여하지 않으면 학칙을 엄격하게 적용하겠다는 방침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 발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이번 주 수업 참여 분위기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오는 13일에 전국대표자회의를, 20일에는 모든 의사 직역이 참여하는 전국의사궐기대회를 예고했습니다.

10개월 만의 대규모 장외 집회입니다.

의료개혁 정책 철회와 정부 책임자 문책 등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김성근/대한의사협회 대변인 : "대통령이 탄핵이 됐고 변화가 빠르게 이루어지는 만큼, 정부의 빠른 상황 판단과 빠른 결정을 촉구하기 위한 집회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 파면으로 정부가 추진해 온 의료개혁 정책의 차질은 불가피해졌습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미 발표한 1, 2차 의료개혁 실행 방안은 계획대로 추진하지만 미용 의료 개방 등이 담긴 3차 실행 방안은 다음 정부가 판단할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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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 본과생 복귀 추세…의사들 집회 투쟁 예고
    • 입력 2025-04-07 21:40:11
    • 수정2025-04-07 21: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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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과대학에선 아직 대다수 학생이 수업을 거부하고 있지만, 본과생을 중심으로 복귀 학생이 늘며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의사협회는 윤 전 대통령 파면을 계기로 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박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대생 대부분이 복학 등록을 한 지 2주가 지났지만 수업 거부는 여전합니다.

수업 참가율은 15%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정부가 내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전으로 되돌리기 위한 조건인 수업 정상화라고는 볼 수 없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이번 주부터는 본과 학생들을 중심으로 수업 복귀가 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병원 실습을 이수해야 하는 본과 3, 4학년은 미룰 수 있는 시간이 없다"며 "많이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수업에 참여하지 않으면 학칙을 엄격하게 적용하겠다는 방침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 발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이번 주 수업 참여 분위기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오는 13일에 전국대표자회의를, 20일에는 모든 의사 직역이 참여하는 전국의사궐기대회를 예고했습니다.

10개월 만의 대규모 장외 집회입니다.

의료개혁 정책 철회와 정부 책임자 문책 등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김성근/대한의사협회 대변인 : "대통령이 탄핵이 됐고 변화가 빠르게 이루어지는 만큼, 정부의 빠른 상황 판단과 빠른 결정을 촉구하기 위한 집회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 파면으로 정부가 추진해 온 의료개혁 정책의 차질은 불가피해졌습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미 발표한 1, 2차 의료개혁 실행 방안은 계획대로 추진하지만 미용 의료 개방 등이 담긴 3차 실행 방안은 다음 정부가 판단할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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