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교육 일방적 제외”…“사업 극대화 차원”
입력 2025.04.07 (21:46)
수정 2025.04.0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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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도민의 평생교육을 위한 제주대 미래융합대학이 운영 중단 위기 놓였습니다.
학교 측이 올해 재정 지원 사업 공모에서 제외했기 때문인데, 학생과 교수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대학교 정문에 설치된 천막.
평생교육을 담당하는 미래융합대학 학생과 교수, 동문들이 농성에 나섰습니다.
["독단 결정 철회하라! 우리들도 학생이다!"]
제주도가 416억 원을 도내 대학 3곳에 지원하기 위해 공고한 지역혁신 대학 지원 사업에 제주대 측이 미래융합대학을 제외했기 때문입니다.
[김동천/제주대 미래융합대학 학생회장 : "5월 30일 자로 조교들이 모두 해임 처분을 받았고요. 교수님들의 생존권까지 지금 보장을 못 하는 상황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우리 학습권이 침해되고요."]
교육부 기준에는 기존 사업 폐지가 원칙이지만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한 경우 지역 계획에 반영하라고 명시됐습니다.
제주도 역시 이를 토대로 주요 지원 사업에 '평생교육 학위과정 고도화'를 담아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제주대 측이 특별한 의견 수렴 절차 없이 미래융합대학을 제외하면서 반발이 커지고 있는 겁니다.
교수들도 제주대학교가 제출한 사업계획서의 심사 중단을 제주도에 요구했는데요.
제주도는 검토를 마무리하고 이번 주 안에 회신한다는 계획입니다.
미래융합대학 학장은 "재정지원 사업의 경우 사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학교의 입장"이며 "학습권 침해가 없도록 졸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조만간 공식적인 학교 입장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017년 교육부 지원 사업에 선정되며 출범한 제주대 미래융합대학.
건강뷰티향장학과와 부동산관리학과, 실버케어복지학과 등 4개 과에 교수는 12명, 재학생은 20대부터 70대까지 375명에 이릅니다.
그동안 졸업생 278명을 배출했던 평생교육의 장이 8년 만에 폐지되는 건 아닌지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그래픽:서경환
제주도민의 평생교육을 위한 제주대 미래융합대학이 운영 중단 위기 놓였습니다.
학교 측이 올해 재정 지원 사업 공모에서 제외했기 때문인데, 학생과 교수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대학교 정문에 설치된 천막.
평생교육을 담당하는 미래융합대학 학생과 교수, 동문들이 농성에 나섰습니다.
["독단 결정 철회하라! 우리들도 학생이다!"]
제주도가 416억 원을 도내 대학 3곳에 지원하기 위해 공고한 지역혁신 대학 지원 사업에 제주대 측이 미래융합대학을 제외했기 때문입니다.
[김동천/제주대 미래융합대학 학생회장 : "5월 30일 자로 조교들이 모두 해임 처분을 받았고요. 교수님들의 생존권까지 지금 보장을 못 하는 상황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우리 학습권이 침해되고요."]
교육부 기준에는 기존 사업 폐지가 원칙이지만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한 경우 지역 계획에 반영하라고 명시됐습니다.
제주도 역시 이를 토대로 주요 지원 사업에 '평생교육 학위과정 고도화'를 담아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제주대 측이 특별한 의견 수렴 절차 없이 미래융합대학을 제외하면서 반발이 커지고 있는 겁니다.
교수들도 제주대학교가 제출한 사업계획서의 심사 중단을 제주도에 요구했는데요.
제주도는 검토를 마무리하고 이번 주 안에 회신한다는 계획입니다.
미래융합대학 학장은 "재정지원 사업의 경우 사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학교의 입장"이며 "학습권 침해가 없도록 졸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조만간 공식적인 학교 입장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017년 교육부 지원 사업에 선정되며 출범한 제주대 미래융합대학.
건강뷰티향장학과와 부동산관리학과, 실버케어복지학과 등 4개 과에 교수는 12명, 재학생은 20대부터 70대까지 375명에 이릅니다.
그동안 졸업생 278명을 배출했던 평생교육의 장이 8년 만에 폐지되는 건 아닌지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그래픽:서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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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생 교육 일방적 제외”…“사업 극대화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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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4-07 21:46:34
- 수정2025-04-07 21:55:42

[앵커]
제주도민의 평생교육을 위한 제주대 미래융합대학이 운영 중단 위기 놓였습니다.
학교 측이 올해 재정 지원 사업 공모에서 제외했기 때문인데, 학생과 교수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대학교 정문에 설치된 천막.
평생교육을 담당하는 미래융합대학 학생과 교수, 동문들이 농성에 나섰습니다.
["독단 결정 철회하라! 우리들도 학생이다!"]
제주도가 416억 원을 도내 대학 3곳에 지원하기 위해 공고한 지역혁신 대학 지원 사업에 제주대 측이 미래융합대학을 제외했기 때문입니다.
[김동천/제주대 미래융합대학 학생회장 : "5월 30일 자로 조교들이 모두 해임 처분을 받았고요. 교수님들의 생존권까지 지금 보장을 못 하는 상황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우리 학습권이 침해되고요."]
교육부 기준에는 기존 사업 폐지가 원칙이지만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한 경우 지역 계획에 반영하라고 명시됐습니다.
제주도 역시 이를 토대로 주요 지원 사업에 '평생교육 학위과정 고도화'를 담아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제주대 측이 특별한 의견 수렴 절차 없이 미래융합대학을 제외하면서 반발이 커지고 있는 겁니다.
교수들도 제주대학교가 제출한 사업계획서의 심사 중단을 제주도에 요구했는데요.
제주도는 검토를 마무리하고 이번 주 안에 회신한다는 계획입니다.
미래융합대학 학장은 "재정지원 사업의 경우 사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학교의 입장"이며 "학습권 침해가 없도록 졸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조만간 공식적인 학교 입장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017년 교육부 지원 사업에 선정되며 출범한 제주대 미래융합대학.
건강뷰티향장학과와 부동산관리학과, 실버케어복지학과 등 4개 과에 교수는 12명, 재학생은 20대부터 70대까지 375명에 이릅니다.
그동안 졸업생 278명을 배출했던 평생교육의 장이 8년 만에 폐지되는 건 아닌지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그래픽:서경환
제주도민의 평생교육을 위한 제주대 미래융합대학이 운영 중단 위기 놓였습니다.
학교 측이 올해 재정 지원 사업 공모에서 제외했기 때문인데, 학생과 교수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대학교 정문에 설치된 천막.
평생교육을 담당하는 미래융합대학 학생과 교수, 동문들이 농성에 나섰습니다.
["독단 결정 철회하라! 우리들도 학생이다!"]
제주도가 416억 원을 도내 대학 3곳에 지원하기 위해 공고한 지역혁신 대학 지원 사업에 제주대 측이 미래융합대학을 제외했기 때문입니다.
[김동천/제주대 미래융합대학 학생회장 : "5월 30일 자로 조교들이 모두 해임 처분을 받았고요. 교수님들의 생존권까지 지금 보장을 못 하는 상황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우리 학습권이 침해되고요."]
교육부 기준에는 기존 사업 폐지가 원칙이지만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한 경우 지역 계획에 반영하라고 명시됐습니다.
제주도 역시 이를 토대로 주요 지원 사업에 '평생교육 학위과정 고도화'를 담아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제주대 측이 특별한 의견 수렴 절차 없이 미래융합대학을 제외하면서 반발이 커지고 있는 겁니다.
교수들도 제주대학교가 제출한 사업계획서의 심사 중단을 제주도에 요구했는데요.
제주도는 검토를 마무리하고 이번 주 안에 회신한다는 계획입니다.
미래융합대학 학장은 "재정지원 사업의 경우 사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학교의 입장"이며 "학습권 침해가 없도록 졸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조만간 공식적인 학교 입장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017년 교육부 지원 사업에 선정되며 출범한 제주대 미래융합대학.
건강뷰티향장학과와 부동산관리학과, 실버케어복지학과 등 4개 과에 교수는 12명, 재학생은 20대부터 70대까지 375명에 이릅니다.
그동안 졸업생 278명을 배출했던 평생교육의 장이 8년 만에 폐지되는 건 아닌지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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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희 기자 inh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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