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면에 반응 엇갈린 정가…보수 진영의 앞날은?

입력 2025.04.07 (23:09) 수정 2025.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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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과 관련해 국민의힘 소속 울산 국회의원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탄핵에 찬성해 온 김상욱 의원은 선고 결과를 환영했고, 김기현, 박성민 의원은 이를 비난하고 나섰는데요,

이들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요?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앞장서 촉구해 온 김상욱 의원, 탄핵 직후 SNS에 "대한의 민주주의가 바로 서고, 세계에 대한 국민의 위대함을 알린 날"이라며 환영했습니다.

앞서 김 의원은 헌재의 주문이 낭독되는 순간 눈을 감고 오열하기도 했습니다.

[김상욱/국민의힘 국회의원 : "시민들의 힘으로 훼손된 민주주의가 회복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 시민들의 힘에 감격하였습니다."]

그러나 당내에서 그의 입지는 여전히 사면초가입니다.

특히 친윤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그를 향한 뭇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된 4일을 민주주의 기념일, 국경일로 제정하자'고 까지 언급한 김 의원, 국민의힘 의원 SNS 단체 대화방에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박성민 의원은 대화방에서 "정치는 팀워크가 가장 중요하다. 자중이 안 되면 탈당하라"고 말했습니다.

김기현 의원도 "정의로운 척은 혼자 다 하면서, 절대다수의 당 의원은 불의를 알면서도 눈 감고 있는 사람들로 만들어놨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을 옹호해 온 이들을 향한 시선이 곱지만은 않습니다.

진보당 울산시당은 "내란을 옹호하고, 헌정을 유린한 김기현, 박성민 의원은 정치판을 떠나라"고 주장했습니다.

[방석수/진보당 울산시당위원장 : "'국민은 윤석열 계엄의 불가피성을 이해한다' '헌법재판소가 아니라 헌법개판소다'(중략) 등 이들의 헌법부정, 헌정유린, 법치무시, 상식파괴 언행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대통령이 파면되고, 6월 조기 대선을 향한 후보들의 걸음이 빨라지고 있지만, 국민의힘에서 탄핵에 찬성했던 일부 의원들은 표적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누가 대선 후보가 될지, 또 대선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에 따라 정치인들의 운명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만일 국민의힘이 대선에서 진다면 탄핵과 패배의 책임론 등으로 이합집산에 따른 보수 진영 발 정계 개편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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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면에 반응 엇갈린 정가…보수 진영의 앞날은?
    • 입력 2025-04-07 23:09:41
    • 수정2025-04-08 00:00:04
    뉴스9(울산)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과 관련해 국민의힘 소속 울산 국회의원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탄핵에 찬성해 온 김상욱 의원은 선고 결과를 환영했고, 김기현, 박성민 의원은 이를 비난하고 나섰는데요,

이들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요?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앞장서 촉구해 온 김상욱 의원, 탄핵 직후 SNS에 "대한의 민주주의가 바로 서고, 세계에 대한 국민의 위대함을 알린 날"이라며 환영했습니다.

앞서 김 의원은 헌재의 주문이 낭독되는 순간 눈을 감고 오열하기도 했습니다.

[김상욱/국민의힘 국회의원 : "시민들의 힘으로 훼손된 민주주의가 회복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 시민들의 힘에 감격하였습니다."]

그러나 당내에서 그의 입지는 여전히 사면초가입니다.

특히 친윤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그를 향한 뭇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된 4일을 민주주의 기념일, 국경일로 제정하자'고 까지 언급한 김 의원, 국민의힘 의원 SNS 단체 대화방에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박성민 의원은 대화방에서 "정치는 팀워크가 가장 중요하다. 자중이 안 되면 탈당하라"고 말했습니다.

김기현 의원도 "정의로운 척은 혼자 다 하면서, 절대다수의 당 의원은 불의를 알면서도 눈 감고 있는 사람들로 만들어놨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을 옹호해 온 이들을 향한 시선이 곱지만은 않습니다.

진보당 울산시당은 "내란을 옹호하고, 헌정을 유린한 김기현, 박성민 의원은 정치판을 떠나라"고 주장했습니다.

[방석수/진보당 울산시당위원장 : "'국민은 윤석열 계엄의 불가피성을 이해한다' '헌법재판소가 아니라 헌법개판소다'(중략) 등 이들의 헌법부정, 헌정유린, 법치무시, 상식파괴 언행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대통령이 파면되고, 6월 조기 대선을 향한 후보들의 걸음이 빨라지고 있지만, 국민의힘에서 탄핵에 찬성했던 일부 의원들은 표적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누가 대선 후보가 될지, 또 대선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에 따라 정치인들의 운명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만일 국민의힘이 대선에서 진다면 탄핵과 패배의 책임론 등으로 이합집산에 따른 보수 진영 발 정계 개편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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