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에게도 봄이 오기를”…참사 100일 애타는 유가족
입력 2025.04.08 (06:36)
수정 2025.04.08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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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백일을 맞아 사고가 난 무안국제공항에서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슬픔에 갇힌 유가족들의 마음을 더 애타게 만든 건 더디기만 한 사고 조사입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179명이 희생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공항 1층 합동분향소엔 형형색색의 꽃 화분이 하나둘 놓입니다.
한겨울에 시간이 멈춰 버린 참사 현장, 희생자들에게 따스한 봄이 왔음을 알려 주려 유가족들이 봄꽃 화단을 만든 겁니다.
[천병현/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 "가족분들은 (참사가) 자꾸 잊히는 것을 너무 힘들어하셔서 이분들의 마음을 조금 모으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뭔가 하다가…."]
보고 싶은 가족, 마음 속에 담아둔 그리움을 한자 한자 꾹꾹 눌러 담아 손편지를 써 봅니다.
[이경임/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 : "왜 그렇게 가야만 했는지. 엄마를 두고 어떻게 갈 수가 있는지. 하늘나라에서 만나자고 천국에서 만나자고."]
참사 발생 100일, 사고 원인 규명은 여전히 더디기만 하고, 참사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질까봐 유가족들은 고통스럽습니다.
[유정임/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 : "계속 심리치료 받고 약물 치료 받고. (진상 조사가) 빨리빨리 진행이 안 되는 것 같아 엄청 답답하긴 하죠."]
유가족들은 참사 당시 조종사와 관제탑 간 교신 기록을 공개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김정희/광주지방변호사회 법률지원단 : "사고의 진상을 밝힐 수 있는 유일한 정보라면 당연히 공개해서 사고 진상 규명을 하는 데 도움이 돼야 하겠죠. 공익적 요청이 큰 경우입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특별법은 어제 국회 특위 전체회의를 통과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이우재 안재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백일을 맞아 사고가 난 무안국제공항에서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슬픔에 갇힌 유가족들의 마음을 더 애타게 만든 건 더디기만 한 사고 조사입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179명이 희생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공항 1층 합동분향소엔 형형색색의 꽃 화분이 하나둘 놓입니다.
한겨울에 시간이 멈춰 버린 참사 현장, 희생자들에게 따스한 봄이 왔음을 알려 주려 유가족들이 봄꽃 화단을 만든 겁니다.
[천병현/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 "가족분들은 (참사가) 자꾸 잊히는 것을 너무 힘들어하셔서 이분들의 마음을 조금 모으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뭔가 하다가…."]
보고 싶은 가족, 마음 속에 담아둔 그리움을 한자 한자 꾹꾹 눌러 담아 손편지를 써 봅니다.
[이경임/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 : "왜 그렇게 가야만 했는지. 엄마를 두고 어떻게 갈 수가 있는지. 하늘나라에서 만나자고 천국에서 만나자고."]
참사 발생 100일, 사고 원인 규명은 여전히 더디기만 하고, 참사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질까봐 유가족들은 고통스럽습니다.
[유정임/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 : "계속 심리치료 받고 약물 치료 받고. (진상 조사가) 빨리빨리 진행이 안 되는 것 같아 엄청 답답하긴 하죠."]
유가족들은 참사 당시 조종사와 관제탑 간 교신 기록을 공개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김정희/광주지방변호사회 법률지원단 : "사고의 진상을 밝힐 수 있는 유일한 정보라면 당연히 공개해서 사고 진상 규명을 하는 데 도움이 돼야 하겠죠. 공익적 요청이 큰 경우입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특별법은 어제 국회 특위 전체회의를 통과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이우재 안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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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4-08 06:4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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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백일을 맞아 사고가 난 무안국제공항에서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슬픔에 갇힌 유가족들의 마음을 더 애타게 만든 건 더디기만 한 사고 조사입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179명이 희생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공항 1층 합동분향소엔 형형색색의 꽃 화분이 하나둘 놓입니다.
한겨울에 시간이 멈춰 버린 참사 현장, 희생자들에게 따스한 봄이 왔음을 알려 주려 유가족들이 봄꽃 화단을 만든 겁니다.
[천병현/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 "가족분들은 (참사가) 자꾸 잊히는 것을 너무 힘들어하셔서 이분들의 마음을 조금 모으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뭔가 하다가…."]
보고 싶은 가족, 마음 속에 담아둔 그리움을 한자 한자 꾹꾹 눌러 담아 손편지를 써 봅니다.
[이경임/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 : "왜 그렇게 가야만 했는지. 엄마를 두고 어떻게 갈 수가 있는지. 하늘나라에서 만나자고 천국에서 만나자고."]
참사 발생 100일, 사고 원인 규명은 여전히 더디기만 하고, 참사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질까봐 유가족들은 고통스럽습니다.
[유정임/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 : "계속 심리치료 받고 약물 치료 받고. (진상 조사가) 빨리빨리 진행이 안 되는 것 같아 엄청 답답하긴 하죠."]
유가족들은 참사 당시 조종사와 관제탑 간 교신 기록을 공개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김정희/광주지방변호사회 법률지원단 : "사고의 진상을 밝힐 수 있는 유일한 정보라면 당연히 공개해서 사고 진상 규명을 하는 데 도움이 돼야 하겠죠. 공익적 요청이 큰 경우입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특별법은 어제 국회 특위 전체회의를 통과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이우재 안재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백일을 맞아 사고가 난 무안국제공항에서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슬픔에 갇힌 유가족들의 마음을 더 애타게 만든 건 더디기만 한 사고 조사입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179명이 희생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공항 1층 합동분향소엔 형형색색의 꽃 화분이 하나둘 놓입니다.
한겨울에 시간이 멈춰 버린 참사 현장, 희생자들에게 따스한 봄이 왔음을 알려 주려 유가족들이 봄꽃 화단을 만든 겁니다.
[천병현/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 "가족분들은 (참사가) 자꾸 잊히는 것을 너무 힘들어하셔서 이분들의 마음을 조금 모으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뭔가 하다가…."]
보고 싶은 가족, 마음 속에 담아둔 그리움을 한자 한자 꾹꾹 눌러 담아 손편지를 써 봅니다.
[이경임/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 : "왜 그렇게 가야만 했는지. 엄마를 두고 어떻게 갈 수가 있는지. 하늘나라에서 만나자고 천국에서 만나자고."]
참사 발생 100일, 사고 원인 규명은 여전히 더디기만 하고, 참사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질까봐 유가족들은 고통스럽습니다.
[유정임/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 : "계속 심리치료 받고 약물 치료 받고. (진상 조사가) 빨리빨리 진행이 안 되는 것 같아 엄청 답답하긴 하죠."]
유가족들은 참사 당시 조종사와 관제탑 간 교신 기록을 공개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김정희/광주지방변호사회 법률지원단 : "사고의 진상을 밝힐 수 있는 유일한 정보라면 당연히 공개해서 사고 진상 규명을 하는 데 도움이 돼야 하겠죠. 공익적 요청이 큰 경우입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특별법은 어제 국회 특위 전체회의를 통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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