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송전선로 갈등…외유 논란까지
입력 2025.04.08 (21:38)
수정 2025.04.0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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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남권 해상풍력 전기를 내륙으로 송전하기 위한 이른바 양육점 유치를 놓고 주민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일부 주민 대표가 한국해상풍력과 함께 유럽을 다녀온 사실이 알려져 또다른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안과 고창 앞바다에 추진 중인 2.46기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 단지.
지난해 3월 전북도와 한전은 해저 전력 케이블을 육지로 연결하는 이른바, 양육점 용지를 고창군에서 부안군으로 변경했습니다.
어촌계장 등을 포함한 민관협의회가 결정에 참여했는데, 이를 뒤늦게 안 주민들의 반발이 번지고 있습니다.
[유수정/부안군 송전탑반대대책위 : "송전선로가 지나는 지역 주민 의견을 철저히 수렴하고 민주적 절차에 따라 사업을 재검토해야 합니다."]
한편 지난달 민관협의회 부안 주민 대표 4명 등이 사업 주체인 한국해상풍력과 함께 유럽을 다녀왔습니다.
풍력단지 방문을 제외하면 8박 10일 대부분이 프랑스와 벨기에 관광지를 도는 일정.
한 사람당 994만 원, 모두 9,000만 원 가까운 비용은 한국해상풍력이 댔습니다.
[한국해상풍력 관계자/음성변조 : "해상풍력 최초 단지다 보니까 외국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 관련된 내용을 저희가 몸소 체험해야 할 필요성이 있어요."]
주민들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양육점 입지 선정 효력을 멈춰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상곤/부안군 송전탑반대대책위 대표 : "부안군을 관통하는 이 문제에 대해 직접적인 영향력을 가진 민간 위원이기 때문에, 이런 해외 연수를 통해 민-민 갈등을 더 유발시키는 건지…."]
한해풍은 2017년에도 주민과 기자들의 해외 경비를 댄 혐의로 검찰 압수수색을 당했고, 기소된 일부는 벌금형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서남권 해상풍력 전기를 내륙으로 송전하기 위한 이른바 양육점 유치를 놓고 주민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일부 주민 대표가 한국해상풍력과 함께 유럽을 다녀온 사실이 알려져 또다른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안과 고창 앞바다에 추진 중인 2.46기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 단지.
지난해 3월 전북도와 한전은 해저 전력 케이블을 육지로 연결하는 이른바, 양육점 용지를 고창군에서 부안군으로 변경했습니다.
어촌계장 등을 포함한 민관협의회가 결정에 참여했는데, 이를 뒤늦게 안 주민들의 반발이 번지고 있습니다.
[유수정/부안군 송전탑반대대책위 : "송전선로가 지나는 지역 주민 의견을 철저히 수렴하고 민주적 절차에 따라 사업을 재검토해야 합니다."]
한편 지난달 민관협의회 부안 주민 대표 4명 등이 사업 주체인 한국해상풍력과 함께 유럽을 다녀왔습니다.
풍력단지 방문을 제외하면 8박 10일 대부분이 프랑스와 벨기에 관광지를 도는 일정.
한 사람당 994만 원, 모두 9,000만 원 가까운 비용은 한국해상풍력이 댔습니다.
[한국해상풍력 관계자/음성변조 : "해상풍력 최초 단지다 보니까 외국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 관련된 내용을 저희가 몸소 체험해야 할 필요성이 있어요."]
주민들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양육점 입지 선정 효력을 멈춰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상곤/부안군 송전탑반대대책위 대표 : "부안군을 관통하는 이 문제에 대해 직접적인 영향력을 가진 민간 위원이기 때문에, 이런 해외 연수를 통해 민-민 갈등을 더 유발시키는 건지…."]
한해풍은 2017년에도 주민과 기자들의 해외 경비를 댄 혐의로 검찰 압수수색을 당했고, 기소된 일부는 벌금형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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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권 해상풍력 전기를 내륙으로 송전하기 위한 이른바 양육점 유치를 놓고 주민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일부 주민 대표가 한국해상풍력과 함께 유럽을 다녀온 사실이 알려져 또다른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안과 고창 앞바다에 추진 중인 2.46기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 단지.
지난해 3월 전북도와 한전은 해저 전력 케이블을 육지로 연결하는 이른바, 양육점 용지를 고창군에서 부안군으로 변경했습니다.
어촌계장 등을 포함한 민관협의회가 결정에 참여했는데, 이를 뒤늦게 안 주민들의 반발이 번지고 있습니다.
[유수정/부안군 송전탑반대대책위 : "송전선로가 지나는 지역 주민 의견을 철저히 수렴하고 민주적 절차에 따라 사업을 재검토해야 합니다."]
한편 지난달 민관협의회 부안 주민 대표 4명 등이 사업 주체인 한국해상풍력과 함께 유럽을 다녀왔습니다.
풍력단지 방문을 제외하면 8박 10일 대부분이 프랑스와 벨기에 관광지를 도는 일정.
한 사람당 994만 원, 모두 9,000만 원 가까운 비용은 한국해상풍력이 댔습니다.
[한국해상풍력 관계자/음성변조 : "해상풍력 최초 단지다 보니까 외국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 관련된 내용을 저희가 몸소 체험해야 할 필요성이 있어요."]
주민들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양육점 입지 선정 효력을 멈춰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상곤/부안군 송전탑반대대책위 대표 : "부안군을 관통하는 이 문제에 대해 직접적인 영향력을 가진 민간 위원이기 때문에, 이런 해외 연수를 통해 민-민 갈등을 더 유발시키는 건지…."]
한해풍은 2017년에도 주민과 기자들의 해외 경비를 댄 혐의로 검찰 압수수색을 당했고, 기소된 일부는 벌금형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서남권 해상풍력 전기를 내륙으로 송전하기 위한 이른바 양육점 유치를 놓고 주민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일부 주민 대표가 한국해상풍력과 함께 유럽을 다녀온 사실이 알려져 또다른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안과 고창 앞바다에 추진 중인 2.46기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 단지.
지난해 3월 전북도와 한전은 해저 전력 케이블을 육지로 연결하는 이른바, 양육점 용지를 고창군에서 부안군으로 변경했습니다.
어촌계장 등을 포함한 민관협의회가 결정에 참여했는데, 이를 뒤늦게 안 주민들의 반발이 번지고 있습니다.
[유수정/부안군 송전탑반대대책위 : "송전선로가 지나는 지역 주민 의견을 철저히 수렴하고 민주적 절차에 따라 사업을 재검토해야 합니다."]
한편 지난달 민관협의회 부안 주민 대표 4명 등이 사업 주체인 한국해상풍력과 함께 유럽을 다녀왔습니다.
풍력단지 방문을 제외하면 8박 10일 대부분이 프랑스와 벨기에 관광지를 도는 일정.
한 사람당 994만 원, 모두 9,000만 원 가까운 비용은 한국해상풍력이 댔습니다.
[한국해상풍력 관계자/음성변조 : "해상풍력 최초 단지다 보니까 외국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 관련된 내용을 저희가 몸소 체험해야 할 필요성이 있어요."]
주민들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양육점 입지 선정 효력을 멈춰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상곤/부안군 송전탑반대대책위 대표 : "부안군을 관통하는 이 문제에 대해 직접적인 영향력을 가진 민간 위원이기 때문에, 이런 해외 연수를 통해 민-민 갈등을 더 유발시키는 건지…."]
한해풍은 2017년에도 주민과 기자들의 해외 경비를 댄 혐의로 검찰 압수수색을 당했고, 기소된 일부는 벌금형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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