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맞설 ‘자유 교조’ 3월 설립

<앵커 멘트>

전교조의 이념과 노선에 반대하는 새로운 교원 노동조합이 자유 교원 조합이란 이름으로 출범합니다.

이 단체는 개정 사학법에 반대하고 이른바 3불 정책의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승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교조에 반대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원리에 충실한 교육을 실천하겠다.

오늘 설립추진위원회를 발족한 '자유교원조합'이 내건 기치입니다.

이 단체는 전교조가 반(反)APEC 계기수업 등 정치적 이념과 반교육적 운동에 전념하고 있어 이에 대응할 교원단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김정수(준비위 공동대표) : "전교조는 투쟁에만 혈안이 되어 각종 비교육적.반인륜적 행위도 서슴치 않고 있어 자라나는 우리 학생들에게 결코 좋은 교사상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교총과 손잡고 전교조에 맞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본고사와 고교등급제, 기여입학제를 금지하는 정부의 `3불정책'에 반대하며 교원평가제 등은 지지한다는 입장입니다.

또 사학법 반대 투쟁에 동참하지는 않지만 이 법에 독소조항이 다수 포함돼 있다며 반대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자유교원조합의 회원수는 3천여 명.

9만여의 회원을 가진 전교조와 맞서기 위해 자유교원조합은 2달 동안 전국을 돌며 회원을 모집한 뒤 오는 3월 출범식을 가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