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사과, 새 품종 도입해 활로 모색

입력 2025.04.09 (10:35) 수정 2025.04.0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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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과 주산지, 충주의 입지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과수화상병 감염으로 재배 면적이 줄고, 기후 온난화로 재배 한계선도 북상해선데요.

충주시가 새 품종 보급으로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보도에 천춘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과수화상병에 걸린 과수원의 모든 사과나무 240여 그루가 뿌리째 뽑혀 땅속에 묻힙니다.

과수화상병이 확산하면서 2018년 1,898만 ㎡로 정점을 찍었던 충주의 사과 재배 면적은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충주시가 사과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홍로와 감홍을 교배한 새 품종을 보급하기로 했습니다.

기존 홍로보다 단맛과 신맛이 더 강하고 식감도 아삭하다는 평갑니다.

탄저병에도 강하고 저장·보관 기간도 20일 더 길어 홍수 출하를 피할 수 있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 확보에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입니다.

충주에서 묘목을 직접 생산해 경제적인 부담을 줄였습니다.

[이호삼/충주사과발전회장 : "(사과 묘목 가격이) 지금은 21,000원까지 올라갑니다. 그래서 우리 자체 지역 농가에, 시에서 보조를 해주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충주시는 2030년까지 신품종 사과 묘목 생산 단지를 100만 ㎡로 늘릴 계획입니다.

[조길형/충주시장 : "이 묘목을 자체 보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고, 이제 재배 기법도 전통적인 기법이 아니라 첨단 기법을 육성해서 적극 지원하고 육성하겠습니다."]

충주시는 정부의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 공모에도 지원해 2030년까지 전체 사과 재배 면적을 2,520만 ㎡로 확대해 사과 주산지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각오입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조의성/그래픽: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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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주 사과, 새 품종 도입해 활로 모색
    • 입력 2025-04-09 10:35:42
    • 수정2025-04-09 11:32:39
    930뉴스(청주)
[앵커]

사과 주산지, 충주의 입지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과수화상병 감염으로 재배 면적이 줄고, 기후 온난화로 재배 한계선도 북상해선데요.

충주시가 새 품종 보급으로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보도에 천춘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과수화상병에 걸린 과수원의 모든 사과나무 240여 그루가 뿌리째 뽑혀 땅속에 묻힙니다.

과수화상병이 확산하면서 2018년 1,898만 ㎡로 정점을 찍었던 충주의 사과 재배 면적은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충주시가 사과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홍로와 감홍을 교배한 새 품종을 보급하기로 했습니다.

기존 홍로보다 단맛과 신맛이 더 강하고 식감도 아삭하다는 평갑니다.

탄저병에도 강하고 저장·보관 기간도 20일 더 길어 홍수 출하를 피할 수 있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 확보에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입니다.

충주에서 묘목을 직접 생산해 경제적인 부담을 줄였습니다.

[이호삼/충주사과발전회장 : "(사과 묘목 가격이) 지금은 21,000원까지 올라갑니다. 그래서 우리 자체 지역 농가에, 시에서 보조를 해주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충주시는 2030년까지 신품종 사과 묘목 생산 단지를 100만 ㎡로 늘릴 계획입니다.

[조길형/충주시장 : "이 묘목을 자체 보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고, 이제 재배 기법도 전통적인 기법이 아니라 첨단 기법을 육성해서 적극 지원하고 육성하겠습니다."]

충주시는 정부의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 공모에도 지원해 2030년까지 전체 사과 재배 면적을 2,520만 ㎡로 확대해 사과 주산지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각오입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조의성/그래픽: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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