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 “비상한 각오로 대선 철저 준비…투개표 더욱 투명하게 공개”

입력 2025.04.09 (12:00) 수정 2025.04.0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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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어려운 정치 환경에서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투개표 절차를 더욱 투명하게 공개해 국민 신뢰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노태악 선관위원장은 오늘(9일) 과천 중앙선관위 기자실에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짧은 기간이지만 비상한 각오로 철저한 준비를 통해 국민의 뜻이 선거 결과에 온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노 위원장은 “계엄 이후 최근까지 4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우리나라는 진영 간 극심한 갈등이 부정선거 주장과 맞물려 큰 정치적 혼란을 겪었고, 지금도 정치 양극화로 인한 갈등과 분열을 우려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회 현안과 국가 정책에 대한 옳고 그름의 기준이 이성적인 사고에 기반한 합리적인 판단이 아니라, 확증편향과 진영 논리에만 빠져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드는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 “일각에서 주장하는 부정선거 발생할 수 없어”

노 위원장은 “아직도 부정선거 논란은 좀처럼 잦아들고 있지 않다”며 “수많은 부정선거 소송이 대법원에서 근거 없다고 밝혀졌음에도 계속되는 이런 주장에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모든 공직선거에는 전국 3천여 명의 선관위 직원 외에도 지방자치단체 및 국가 공무원, 공공기관 직원, 학교 교직원 그리고 일반 국민까지 약 30만 명이 넘는 외부 인력이 투개표 사무원으로 참여하고 정당 및 후보자가 추천한 10만 명이 넘는 투개표 참관인이 모든 투개표 절차를 지켜보고 있다”며 “수많은 인력이 동원되기에 일각에서 주장하는 것과 같은 부정선거는 발생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노 위원장은 “물론 수많은 외부 인력이 투개표를 관리하는 과정에서 사소한 실수나 착오가 발생할 수 있지만 그것이 부정선거로 이어질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 “투개표 절차 투명하게 공개…공개 시연회·공정선거 참관단 운영”

투개표 절차를 더욱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노 위원장은 “선관위는 이번 선거에서도 국민적 관심이 많은 투개표 절차의 모든 과정을 있는 그대로 보여드리겠다”며 “지난 국선 때 도입된 수검표와 사전투표 보관장소 CCTV 24시간 공개를 통하여 선거 절차의 투명성과 정확성을 더욱 담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언론인을 대상으로 투개표 절차에 대한 공개 시연회를 개최하여 선거 과정에 대한 이해를 돕고, 각계각층의 인사들로 구성된 공정선거참관단을 운영하여 선거 현장을 생생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 위원장은 “선거가 끝난 다음에도 관련 소송이 제기되어 적법절차에 따른 서버 검증 요구가 있거나 국회 차원에서 선거 절차에 대한 검증 요구가 있다면 적극 협조하겠다”며 “이는 부정선거 의혹을 완전히 불식시키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선거 결과 승복, 민주주의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약속”

정당과 후보자를 향해서는 “준법 선거를 실천하며 실현 가능한 정책과 공약으로 경쟁하고 선거 결과에는 깨끗하게 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길 바란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정책과 공약 그리고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을 꼼꼼히 따져 희망과 통합으로 대한민국을 만들어갈 적임자를 뽑아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노 위원장은 “근거 없는 비방이나 허위 사실에 현혹되지 마시고, 진영 논리에 매몰되어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어떠한 시도에도 흔들리지 않는 현명함을 유지해 주시리라 굳게 믿는다”고 당부했습니다.

언론을 향해서는 후보자 정책이나 공약을 철저히 검증하되 무분별하게 확산하는 허위 정보를 바로잡아주길, 시민사회단체는 법의 테두리 안에서 후보자에 대한 지지와 반대 활동을 해달라고 밝혔습니다.

노 위원장은 “선거 결과에 승복하는 것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가장 기본적인 약속”이라며 “정당·후보자뿐만 아니라 국민 여러분께서도 선거 결과를 존중하고 승복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으로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며 국민은 자유로운 선거를 통해 그 뜻을 실현한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투표 참여로 민주시민의 권리를 행사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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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09 12:00:19
    • 수정2025-04-09 12: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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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어려운 정치 환경에서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투개표 절차를 더욱 투명하게 공개해 국민 신뢰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노태악 선관위원장은 오늘(9일) 과천 중앙선관위 기자실에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짧은 기간이지만 비상한 각오로 철저한 준비를 통해 국민의 뜻이 선거 결과에 온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노 위원장은 “계엄 이후 최근까지 4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우리나라는 진영 간 극심한 갈등이 부정선거 주장과 맞물려 큰 정치적 혼란을 겪었고, 지금도 정치 양극화로 인한 갈등과 분열을 우려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회 현안과 국가 정책에 대한 옳고 그름의 기준이 이성적인 사고에 기반한 합리적인 판단이 아니라, 확증편향과 진영 논리에만 빠져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드는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 “일각에서 주장하는 부정선거 발생할 수 없어”

노 위원장은 “아직도 부정선거 논란은 좀처럼 잦아들고 있지 않다”며 “수많은 부정선거 소송이 대법원에서 근거 없다고 밝혀졌음에도 계속되는 이런 주장에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모든 공직선거에는 전국 3천여 명의 선관위 직원 외에도 지방자치단체 및 국가 공무원, 공공기관 직원, 학교 교직원 그리고 일반 국민까지 약 30만 명이 넘는 외부 인력이 투개표 사무원으로 참여하고 정당 및 후보자가 추천한 10만 명이 넘는 투개표 참관인이 모든 투개표 절차를 지켜보고 있다”며 “수많은 인력이 동원되기에 일각에서 주장하는 것과 같은 부정선거는 발생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노 위원장은 “물론 수많은 외부 인력이 투개표를 관리하는 과정에서 사소한 실수나 착오가 발생할 수 있지만 그것이 부정선거로 이어질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 “투개표 절차 투명하게 공개…공개 시연회·공정선거 참관단 운영”

투개표 절차를 더욱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노 위원장은 “선관위는 이번 선거에서도 국민적 관심이 많은 투개표 절차의 모든 과정을 있는 그대로 보여드리겠다”며 “지난 국선 때 도입된 수검표와 사전투표 보관장소 CCTV 24시간 공개를 통하여 선거 절차의 투명성과 정확성을 더욱 담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언론인을 대상으로 투개표 절차에 대한 공개 시연회를 개최하여 선거 과정에 대한 이해를 돕고, 각계각층의 인사들로 구성된 공정선거참관단을 운영하여 선거 현장을 생생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 위원장은 “선거가 끝난 다음에도 관련 소송이 제기되어 적법절차에 따른 서버 검증 요구가 있거나 국회 차원에서 선거 절차에 대한 검증 요구가 있다면 적극 협조하겠다”며 “이는 부정선거 의혹을 완전히 불식시키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선거 결과 승복, 민주주의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약속”

정당과 후보자를 향해서는 “준법 선거를 실천하며 실현 가능한 정책과 공약으로 경쟁하고 선거 결과에는 깨끗하게 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길 바란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정책과 공약 그리고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을 꼼꼼히 따져 희망과 통합으로 대한민국을 만들어갈 적임자를 뽑아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노 위원장은 “근거 없는 비방이나 허위 사실에 현혹되지 마시고, 진영 논리에 매몰되어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어떠한 시도에도 흔들리지 않는 현명함을 유지해 주시리라 굳게 믿는다”고 당부했습니다.

언론을 향해서는 후보자 정책이나 공약을 철저히 검증하되 무분별하게 확산하는 허위 정보를 바로잡아주길, 시민사회단체는 법의 테두리 안에서 후보자에 대한 지지와 반대 활동을 해달라고 밝혔습니다.

노 위원장은 “선거 결과에 승복하는 것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가장 기본적인 약속”이라며 “정당·후보자뿐만 아니라 국민 여러분께서도 선거 결과를 존중하고 승복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으로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며 국민은 자유로운 선거를 통해 그 뜻을 실현한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투표 참여로 민주시민의 권리를 행사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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