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은혁 헌법재판관 취임…“걱정 않도록 헌법 해석”

입력 2025.04.09 (19:23) 수정 2025.04.0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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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은혁 신임 헌법재판관이 국회 선출 104일 만에 오늘 취임식과 함께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마 재판관은 헌법의 기본만을 기준으로 삼아 헌법을 해석하겠다고 취임 각오를 밝혔습니다.

공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조한창 정계선 재판관과 함께 국회 추천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선출된 마은혁 재판관이 오늘 공식 취임했습니다.

선출된 지 104일 만입니다.

[마은혁/신임 헌법재판관 : "헌법재판관으로서의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른 두 재판관은 최상목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의 임명으로 일찌감치 취임했지만 그동안 마 재판관은 '여야 합의가 없었다'는 이유로 임명을 거부당했습니다.

마 재판관은 본인 임명을 둘러싼 이른바 '이념 편향'을 우려하는 시선을 잘 알고 있다며, 균형 있고 공정하게 재판을 수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을 염두에 둔 듯, "헌재는 민주주의에 대한 어떤 도전도 극복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이 보여준 헌법 수호의 열망을 잊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마 재판관은 앞으로 6년 동안 헌법재판관직을 수행하게 됩니다.

마 재판관의 취임으로 헌재는 '9인 체제'를 갖추게 됐지만, 다음 주 18일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 헌법재판관의 퇴임을 앞두고 있습니다.

마 재판관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완규, 함상훈 두 재판관 후보자를 지명한 데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마은혁/신임 헌법재판관 : "(9인 완전체 완성은 후임 대통령이 완성해야 한다고 보시나요?) 그 문제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는 걸로 알고 있고…."]

한편 대법원도 오늘 마용주 신임 대법관 취임으로 지난해 말 김상환 전 대법관 퇴임 이후 넉 달여 만에 대법관 '14인 완전체'를 갖추게 됐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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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은혁 헌법재판관 취임…“걱정 않도록 헌법 해석”
    • 입력 2025-04-09 19:23:43
    • 수정2025-04-09 20:08:17
    뉴스7(청주)
[앵커]

마은혁 신임 헌법재판관이 국회 선출 104일 만에 오늘 취임식과 함께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마 재판관은 헌법의 기본만을 기준으로 삼아 헌법을 해석하겠다고 취임 각오를 밝혔습니다.

공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조한창 정계선 재판관과 함께 국회 추천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선출된 마은혁 재판관이 오늘 공식 취임했습니다.

선출된 지 104일 만입니다.

[마은혁/신임 헌법재판관 : "헌법재판관으로서의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른 두 재판관은 최상목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의 임명으로 일찌감치 취임했지만 그동안 마 재판관은 '여야 합의가 없었다'는 이유로 임명을 거부당했습니다.

마 재판관은 본인 임명을 둘러싼 이른바 '이념 편향'을 우려하는 시선을 잘 알고 있다며, 균형 있고 공정하게 재판을 수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을 염두에 둔 듯, "헌재는 민주주의에 대한 어떤 도전도 극복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이 보여준 헌법 수호의 열망을 잊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마 재판관은 앞으로 6년 동안 헌법재판관직을 수행하게 됩니다.

마 재판관의 취임으로 헌재는 '9인 체제'를 갖추게 됐지만, 다음 주 18일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 헌법재판관의 퇴임을 앞두고 있습니다.

마 재판관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완규, 함상훈 두 재판관 후보자를 지명한 데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마은혁/신임 헌법재판관 : "(9인 완전체 완성은 후임 대통령이 완성해야 한다고 보시나요?) 그 문제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는 걸로 알고 있고…."]

한편 대법원도 오늘 마용주 신임 대법관 취임으로 지난해 말 김상환 전 대법관 퇴임 이후 넉 달여 만에 대법관 '14인 완전체'를 갖추게 됐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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