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경로당 속속 도입…“따분할 틈이 없어요”

입력 2025.04.09 (19:29) 수정 2025.04.0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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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로당을 찾은 어르신들이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이른바 스마트 경로당이 전남 일부 지자체에서 시작됐습니다.

경로당은 따분하다는 기존 인식을 넘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즐기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르신들이 한 데 모여 강사의 지도에 따라 체조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강사는 어르신들 앞이 아니라 대형 모니터에 등장합니다.

별도로 마련된 스튜디오에 원격 화상 시스템과 키오스크를 설치해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디지털 여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스마트 경로당입니다.

[박종오/스마트 경로당 이용 어르신 : "보시는 것처럼 정말 열심히 참여하고 있어서 앞으로 더 많은 경로당에도 설치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는 또 고령인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키오스크를 활용한 치매 자가진단과 맨손 체조 그리고 명상도 가능합니다.

농촌 지역 특성상 거리가 멀어 문화와 여가 활동 참여가 부족했던 어르신들은 그저 반갑기만 합니다.

[김향심/스마트 경로당 이용 어르신 : "첫째, 운동해서 좋고 건강체조도 하고 요가도 하고... 세상이 많이 좋아졌어요."]

특히 지역 13곳의 경로당을 동시에 화상으로 연결하기 때문에 강사 섭외 비용을 줄이고 시간 제약이 없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현재 전남에서는 담양과 광양이 스마트 경로당을 시작했고, 나주와 영광 그리고 강진은 이르면 올 하반기에 구축될 전망입니다.

[이선임/담양군 향촌복지팀장 : "한 분의 강사가 한 경로당에 가고 일주일에 한 번 가는데 지금은 일주일 내내 프로그램이 돌아가기 때문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어르신들이 접할 수 있다는 것이 또 다른 장점이죠."]

시골 마을 곳곳의 경로당에도 디지털 기술이 전파되면서 어르신들의 향촌 복지가 두터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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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 경로당 속속 도입…“따분할 틈이 없어요”
    • 입력 2025-04-09 19:29:30
    • 수정2025-04-09 20:23:59
    뉴스7(광주)
[앵커]

경로당을 찾은 어르신들이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이른바 스마트 경로당이 전남 일부 지자체에서 시작됐습니다.

경로당은 따분하다는 기존 인식을 넘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즐기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르신들이 한 데 모여 강사의 지도에 따라 체조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강사는 어르신들 앞이 아니라 대형 모니터에 등장합니다.

별도로 마련된 스튜디오에 원격 화상 시스템과 키오스크를 설치해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디지털 여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스마트 경로당입니다.

[박종오/스마트 경로당 이용 어르신 : "보시는 것처럼 정말 열심히 참여하고 있어서 앞으로 더 많은 경로당에도 설치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는 또 고령인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키오스크를 활용한 치매 자가진단과 맨손 체조 그리고 명상도 가능합니다.

농촌 지역 특성상 거리가 멀어 문화와 여가 활동 참여가 부족했던 어르신들은 그저 반갑기만 합니다.

[김향심/스마트 경로당 이용 어르신 : "첫째, 운동해서 좋고 건강체조도 하고 요가도 하고... 세상이 많이 좋아졌어요."]

특히 지역 13곳의 경로당을 동시에 화상으로 연결하기 때문에 강사 섭외 비용을 줄이고 시간 제약이 없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현재 전남에서는 담양과 광양이 스마트 경로당을 시작했고, 나주와 영광 그리고 강진은 이르면 올 하반기에 구축될 전망입니다.

[이선임/담양군 향촌복지팀장 : "한 분의 강사가 한 경로당에 가고 일주일에 한 번 가는데 지금은 일주일 내내 프로그램이 돌아가기 때문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어르신들이 접할 수 있다는 것이 또 다른 장점이죠."]

시골 마을 곳곳의 경로당에도 디지털 기술이 전파되면서 어르신들의 향촌 복지가 두터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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