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산불에 지반도 약화…곳곳 산사태 위험
입력 2025.04.09 (23:04)
수정 2025.04.1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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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울산 울주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지반도 많이 약해진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비가 쏟아지면 산사태 위험도 커지는 데요,
특히 주택가와 인접한 산림은 응급 복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희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마가 휩쓸고 간 울주군 온양읍의 야산.
산 곳곳이 온통 시커멓게 그을렸습니다.
거센 불길에 뿌리부터 타거나, 이파리 하나 남지 않은 나무도 있습니다.
이곳은 산불의 여파로 까맣게 탔을 뿐 아니라 나무 뿌리도 약해져 지반 위로 드러났습니다.
빗물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산사태에 취약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합니다.
[최현수/산림청 산사태방지과장 : "잔뿌리 같은 경우가 또 주변 흙도 그물처럼 이렇게 잡아주고 있는데, 그 기능 역시 이제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서서히 좀 감소하게 돼요."]
산불 진화가 끝난 뒤 산림청이 울주군 온양읍 일대 산사태 위험 정도를 현장 조사했습니다.
나무 훼손 정도와 지반의 상태 등을 분석한 결과, 주택과 100m가량 떨어진 산림 등 20곳은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컸습니다.
특히 8곳은 응급 복구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사가 급한 산불 피해 지역의 경우 흙이 더 쉽게 쏟아질 수 있습니다.
산불이 마을로 번질까 노심초사했던 주민들은 이제 산사태를 걱정합니다.
[마을 주민 : "산불이 나다 보니까 이 대나무도 그렇고 산하고 이 집하고 이렇게 붙어 있으니까 얼마나 불안합니까? (비가 오면) 나무가 없다 보니 흙이 많이 씻겨서 내려오죠."]
산림청은 오는 15일까지 합동조사반을 추가로 투입해 복구 작업을 해야 할 곳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울산시도 실태 조사가 끝나는 대로 비탈길을 다듬고 사방 시설을 설치하는 등 여름철 집중 호우에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조희수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그래픽:박서은
지난달 울산 울주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지반도 많이 약해진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비가 쏟아지면 산사태 위험도 커지는 데요,
특히 주택가와 인접한 산림은 응급 복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희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마가 휩쓸고 간 울주군 온양읍의 야산.
산 곳곳이 온통 시커멓게 그을렸습니다.
거센 불길에 뿌리부터 타거나, 이파리 하나 남지 않은 나무도 있습니다.
이곳은 산불의 여파로 까맣게 탔을 뿐 아니라 나무 뿌리도 약해져 지반 위로 드러났습니다.
빗물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산사태에 취약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합니다.
[최현수/산림청 산사태방지과장 : "잔뿌리 같은 경우가 또 주변 흙도 그물처럼 이렇게 잡아주고 있는데, 그 기능 역시 이제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서서히 좀 감소하게 돼요."]
산불 진화가 끝난 뒤 산림청이 울주군 온양읍 일대 산사태 위험 정도를 현장 조사했습니다.
나무 훼손 정도와 지반의 상태 등을 분석한 결과, 주택과 100m가량 떨어진 산림 등 20곳은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컸습니다.
특히 8곳은 응급 복구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사가 급한 산불 피해 지역의 경우 흙이 더 쉽게 쏟아질 수 있습니다.
산불이 마을로 번질까 노심초사했던 주민들은 이제 산사태를 걱정합니다.
[마을 주민 : "산불이 나다 보니까 이 대나무도 그렇고 산하고 이 집하고 이렇게 붙어 있으니까 얼마나 불안합니까? (비가 오면) 나무가 없다 보니 흙이 많이 씻겨서 내려오죠."]
산림청은 오는 15일까지 합동조사반을 추가로 투입해 복구 작업을 해야 할 곳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울산시도 실태 조사가 끝나는 대로 비탈길을 다듬고 사방 시설을 설치하는 등 여름철 집중 호우에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조희수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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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4-10 15:12:19

[앵커]
지난달 울산 울주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지반도 많이 약해진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비가 쏟아지면 산사태 위험도 커지는 데요,
특히 주택가와 인접한 산림은 응급 복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희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마가 휩쓸고 간 울주군 온양읍의 야산.
산 곳곳이 온통 시커멓게 그을렸습니다.
거센 불길에 뿌리부터 타거나, 이파리 하나 남지 않은 나무도 있습니다.
이곳은 산불의 여파로 까맣게 탔을 뿐 아니라 나무 뿌리도 약해져 지반 위로 드러났습니다.
빗물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산사태에 취약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합니다.
[최현수/산림청 산사태방지과장 : "잔뿌리 같은 경우가 또 주변 흙도 그물처럼 이렇게 잡아주고 있는데, 그 기능 역시 이제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서서히 좀 감소하게 돼요."]
산불 진화가 끝난 뒤 산림청이 울주군 온양읍 일대 산사태 위험 정도를 현장 조사했습니다.
나무 훼손 정도와 지반의 상태 등을 분석한 결과, 주택과 100m가량 떨어진 산림 등 20곳은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컸습니다.
특히 8곳은 응급 복구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사가 급한 산불 피해 지역의 경우 흙이 더 쉽게 쏟아질 수 있습니다.
산불이 마을로 번질까 노심초사했던 주민들은 이제 산사태를 걱정합니다.
[마을 주민 : "산불이 나다 보니까 이 대나무도 그렇고 산하고 이 집하고 이렇게 붙어 있으니까 얼마나 불안합니까? (비가 오면) 나무가 없다 보니 흙이 많이 씻겨서 내려오죠."]
산림청은 오는 15일까지 합동조사반을 추가로 투입해 복구 작업을 해야 할 곳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울산시도 실태 조사가 끝나는 대로 비탈길을 다듬고 사방 시설을 설치하는 등 여름철 집중 호우에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조희수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그래픽:박서은
지난달 울산 울주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지반도 많이 약해진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비가 쏟아지면 산사태 위험도 커지는 데요,
특히 주택가와 인접한 산림은 응급 복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희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마가 휩쓸고 간 울주군 온양읍의 야산.
산 곳곳이 온통 시커멓게 그을렸습니다.
거센 불길에 뿌리부터 타거나, 이파리 하나 남지 않은 나무도 있습니다.
이곳은 산불의 여파로 까맣게 탔을 뿐 아니라 나무 뿌리도 약해져 지반 위로 드러났습니다.
빗물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산사태에 취약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합니다.
[최현수/산림청 산사태방지과장 : "잔뿌리 같은 경우가 또 주변 흙도 그물처럼 이렇게 잡아주고 있는데, 그 기능 역시 이제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서서히 좀 감소하게 돼요."]
산불 진화가 끝난 뒤 산림청이 울주군 온양읍 일대 산사태 위험 정도를 현장 조사했습니다.
나무 훼손 정도와 지반의 상태 등을 분석한 결과, 주택과 100m가량 떨어진 산림 등 20곳은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컸습니다.
특히 8곳은 응급 복구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사가 급한 산불 피해 지역의 경우 흙이 더 쉽게 쏟아질 수 있습니다.
산불이 마을로 번질까 노심초사했던 주민들은 이제 산사태를 걱정합니다.
[마을 주민 : "산불이 나다 보니까 이 대나무도 그렇고 산하고 이 집하고 이렇게 붙어 있으니까 얼마나 불안합니까? (비가 오면) 나무가 없다 보니 흙이 많이 씻겨서 내려오죠."]
산림청은 오는 15일까지 합동조사반을 추가로 투입해 복구 작업을 해야 할 곳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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