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시사] 유승민 국민의힘 前의원- “민심과 당심 달라, 국민이 원하는 후보 뽑아야…왜 패배하는 길로 가나”

입력 2025.04.1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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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국민의힘 前의원- “민심과 당심 달라, 국민이 원하는 후보 뽑아야…왜 패배하는 길로 가나”


▷ 정창준 : <전격 인터뷰> 먼저 대선 출마 선언이 임박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유승민 : 안녕하십니까? 유승민입니다.

▷ 정창준 : 바쁘신데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대선 주자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다음 주 후보 등록을 받을 예정인데 경선 룰 때문에 출마 선언을 좀 고민하고 계시다고요? 어떤 이유인가요?

▶ 유승민 : 저는 이번 대선은 우리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너무나 진짜 기울어진 운동장, 너무나 불리한 그런 상황에서 치르는 선거이기 때문에 평소에 치르던 대선이든 총선이든 하고는 저희들 각오가 달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선수가 사실 평소 같으면 경기 규칙에 대해서 문제 삼는 게 그게 뭐 적절치 않다는 거 잘 아는데요. 이번에는 워낙 절박하고 답답한 상황이어서 왜 우리 후보를 뽑는데 국민이 원하는 후보, 민심이 원하는 후보를 뽑아야 된다. 우리가 문을 걸어 잠그고 우리 당신만 당원들만 가지고 투표를 하는 그런 식으로 후보를 뽑으면 우리가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가 될 거 아닙니까? 이길 수가 없다 그렇지 않아도 정말 어렵고 그런 위기의 상황인데 후보를 뽑는 과정부터 국민들이 다 지켜보고 계시고 국민이 원하는 후보를 내세워야 이재명 후보한테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지 않느냐 그런 안타까움과 절박한 마음을 이야기를 했고 저는 그게 상식적인 주장이라고 믿습니다. 그 당의 지도부나 우리 당의 지금 선거관리위원회도 왜 이런 상식적인 주장에 귀를 닫고 있는지 굉장히 답답한 상황입니다.

▷ 정창준 : 지금 흘러나오는 얘기를 보면 예비 경선에서는 이제 국민 여론 조사를 100%로 하고 그런데 이제 본경선에서는 예를 들면 당심과 민심을 반반으로 하게 돼 있죠 지금.

▶ 유승민 : 지금 당심 50% 민심 50%에다가 민심의 50% 그걸 역선택 방지라고 아주 이상한 제도를 도입해서 국민의힘 지지층 플러스 무당층 이렇게만 이제 하도록 돼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사실 당심 100%하고 거의 비슷한 겁니다. 그런데 당심이라는 게 우리가 겪어봤지만 당심이 민심하고 굉장히 이렇게 분리되고 다를 때가 있습니다. 지금이 특히 그럴 때입니다 지금이. 한때 뭐 유명한 말이 있었죠. 윤심이 당심이고 당심이 민심이다 이런 말이 있었는데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어떻게 민심이 우리 당심이나 윤심하고 같다고 생각을 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이럴 때는 이렇게 어려울 때는 우리가 민심의 바닷속으로 완전히 뛰어들어서 국민들께서 우리 국민한테 지금 얼마나 우리가 참 밉상이 됐습니까? 위기죠. 그러면 국민들께서 제일 원하는 후보를 뽑아주십시오 이렇게 아예 국민들 손에 맡기는 게 그게 우리 본선 경쟁력을 가장 높이는 길 아니냐 이게 제 상식적인 주장입니다.

▷ 정창준 : 유 의원님이 생각하시는 건 지금 역선택 방지 조항도 좀 문제가 있고 그다음에 본경선도 예를 들면 50:50 이 부분은 완전 국민 경선으로 하는 게 낫다 이런 의견일까요?

▶ 유승민 : 그렇습니다. 뭐 지금 15명이 될지 20명이 될지 몰라도 1차 컷오프만 이제 100% 한다는 거 아닙니까? 민심 100%. 그런데 그거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후보는 마지막에 한 명 뽑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2차, 3차에 가서 지금 현재 우리 당헌당규 우리 룰에 따라서 그냥 당원 50 또 역선택까지 넣은 민심 50 이렇게 하면 그게 당심하고 다를 바가 거의 없는 룰이랍니다. 근데 그 룰이 우리가 2년 전에 윤석열 대통령이 야, 당원 100% 해 그때부터 제가 여론조사에서 제일 압도적으로 나오고 있을 때입니다. 당대표 뽑을 때요. 그래서 그때 갑자기 그냥 며칠 만에 사흘, 나흘 만에 그냥 당원 100%로 뚝딱 바꾸고 그런 어떤 역사가 있었던 당입니다. 그래서 제가 이번에 주장하는 거는 이렇게 당이 어려운 위기 아니냐 우리가 두 번의 탄핵을 당하고 국민들한테 이렇게 외면을 당하는 이 상황에서 대선을 치를 수밖에 없는데 그러면 이 짧은 기간에 국민들께 우리 당의 변화하는 모습, 진정으로 반성하는 모습 그거를 어떻게 보여드릴 거냐 저는 후보를 뽑는 과정부터 그런 걸 생생하게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점에서 아직 확정이 안 됐기 때문에 제가 지난 며칠간 또 오늘 포함해서 이렇게 강한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 정창준 : 앞서 뉴스 브리핑에서도 전해드렸습니다만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이제 윤 대통령과 통화 내용도 좀 밝히면서 예를 들면 잘 해보라고 그랬다 뭐 이렇게 윤 전 대통령이 얘기했다 이런 얘기도 했는데 지금 이제 당심이 좀 자기에게 있다고 판단하는 후보들은 좀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 같기도 하고요.

▶ 유승민 : 그렇습니다. 그분들은 자기가 유리하니까 그렇게 생각할지 몰라도 그분들한테 제가 묻고 싶은 거는 뭐 김문수 후보가 됐든 누가 됐든 제가 묻고 싶은 거는 우리 지금 현행 룰대로 문을 걸어잠그고 우리 당원들만 가지고 주로 결정을 하는 그 방식으로 과연 중도 무당층에서 대선의 결과가 나오지 않습니까? 거기서 이겨야 이기는 겁니다. 과연 그걸 이길 수 있느냐 제가 오히려 묻습니다. 왜 상식적으로 이기는 길이 있는데 그거를 다 외면하고 왜 패배하는 길 글로 가려고 그러느냐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냐. 왜 이렇게 쉽게 이재명한테 정권을 헌납하려고 갖다 바치려고 그러느냐 제가 그런 문제 제기를 하는 겁니다. 저는 우리 당에서 진짜 걱정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저의 이런 이야기 저는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우리 당원들께서도 그게 이기는 방법이라면 그거 좋겠다라고 이해해 주실 저는 당원들도 많이 계실 거라고 봅니다.

▷ 정창준 : 선관위에서 고민의 시간이 좀 짧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지금 대선 기간이 너무 짧기 때문에.

▶ 유승민 : 짧습니다마는 제가 아까 말씀드렸듯이 사나흘이면 가능한 일입니다. 시간이 촉박해서 할 수 없다는 거는 그거는 하기 싫다는 그 뜻을 감추기 위한 핑계에 불과합니다.

▷ 정창준 :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얘기도 했고 지금 정권 교체 여론이 우세합니다 현실적으로. 대선 출마 경험이 있으신데 지금 이번 대선과 예전의 대선 비교해 보시면 좀 이번 대선 어떤 부분이 다르다 하는 게 느껴지는 게 있습니까?

▶ 유승민 : 저는 두 가지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한 가지는 경제입니다. 과거 어느 대선 때보다 아마 지금 대선하고 가장 가까운 대선이 97년 대선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때 우리 IMF 위기를 겪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100년 만에 세계 대공황이 올지 모르고요. 지금 하루하루가 트럼프 대통령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미국 증시에서 수천조 원이 사라졌다 올라갔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이게 우리한테 수출로 먹고 사는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이런 거 생각하면 진짜 우리 경제를 튼튼하게 지킬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한 그런 대선이고요. 또 하나는 우리가 두 번 연속 우리 보수 대통령이 탄핵을 당한 대선입니다. 그러니까 우리 당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 우리 당을 얼마나 참 이렇게 안 좋게 바라보는 그 시선 그런 국민들의 우리 당을 향한 아주 따가운 시선 속에서 치러야 되는 대선 아닙니까? 그러면 우리가 평소와 같은 그런 선거를 치를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냥 대충 대충 했다가는 그냥 이재명의 민주당한테 정권을 갖다 바치는 그냥 그런 대선이 돼 버리거든요. 그래서 나라는 이렇게 경제 때문에 어렵고 우리 국민의 힘은 탄핵 두 번의 탄핵 때문에 이렇게 어려운데 우리가 그러면 여기에서 어떻게 그러면 이번 선거를 치러야 될 거냐 저는 모든 걸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답이 나올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국민이 원하는 국민 후보를 내세우는 수밖에 없죠.

▷ 정창준 : 의원님께서는 보수가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해 오셨는데 국민의힘 어떻게 좀 변화해야 한다고 보세요?

▶ 유승민 : 정말 옛날에 돌아가신 이건희 삼성 회장이 뭐, 뭐 빼놓고 싹 바꾸라는 이야기를 했잖아요. 저는 제가 늘 쓰는 참 그 말이 불파불립이라는 말을 쓰는데요. 정말 모든 게 어렵고 이런 상황에서는 깨뜨리지 않으면 바로 세울 수 없다라는 말입니다. 지금 국민의힘은 우리가 갖고 그동안 해왔던 방식 모든 거 사람, 제도, 시스템 모든 거 지금 다 바꾸지 않으면 저희들 살아나기 힘든 겁니다. 영남 자민련이라는 말을 쓰는데요. 우리가 총선에서 연달아 3번을 지고 2번을 그러니까 1번을 뺏기고 2번으로 내려온 게 2016년 선거 때부터입니다. 2016년, 2020년, 2024년 3번의 총선에서 연달아 참패를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어떻게 보면 영남 자민련 비슷하게 쪼그라 들어가고 있는 중에 있습니다. 이럴 때 진짜 우리가 국회든 대통령이든 우리가 국민의 선택을 받아 가지고 나라를 살리는 그런 힘을 권한을 부여받아 가지고 그 일을 해 보려고 정치를 하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우리 다 바꿔야죠. 근데 지금 뭐 경선룰부터 시작해서 그런 거 하나하나 고치는 것도 전부 거부하고 예전에 우리 하던 대로 그냥 하자 이런 식으로 가가지고 과연 국민들이 쳐다봐주기나 하겠느냐 그런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이 당에 있으면서 누구보다도 이 당의 개혁, 변화와 혁신을 오랫동안 주장해 왔던 사람으로서 지금과 같이 이 답답한 상황은 정말 저 같은 사람한테는 제가 제 자신이 무슨 유불리를 생각해서 제가 이런 말씀드리는 게 아닙니다.

▷ 정창준 : 이기는 선거를 위해서는 뭔가 결단이 필요하다.

▶ 유승민 : 그렇습니다.

▷ 정창준 : 이재명 대표 대표직에서 사퇴하고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3년 동안 당 대표로서 나름 성과를 냈다 자평했는데 이재명 대표의 3년 좀 평가해 보시면.

▶ 유승민 : 무슨 성과를 냈는지 모르겠습니다. 야당으로서 탄핵 열심히 하고 발목 잡고 계속 자기들이 여당 때 안 하던 법안 계속 내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방탄 국회를 열심히 했죠. 제가 제일 기억나는 게 이재명 대표가 국회 대표 연설에서 국민 앞에 불체포 특권 같은 거 포기하겠다 이래놓고 몇 달 만에 이 체포 동의안 거부해 달라고 의원들한테 호소하던 그 장면이 기억이 나고요. 그래서 저는 이재명 대표가 물론 비록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을 당한 그래서 국민의힘 입장에서 보수의 궤멸을 걱정해야 되는 상황이지만 이번에 헌법재판소 결정문도 국민들께서 꼭 한번 읽어보십시오. 거기 보면 야당에 대한 꾸짖음, 준엄하게 꾸짖는 부분들이 분명히 들어 있습니다. 그거는 우리 정치를 이렇게 만든 게 우리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이 1차적인 책임이 있다는 거 제가 인정합니다. 근데 이재명 대표가 우리 정치가 이렇게 비생산적이고 맨날 싸우는 정치 경제가 이렇게 망하고 있는데 그런 이렇게 정치가 이렇게 된 데 대해서 이재명 대표도 저는 큰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 정창준 : 그런데 지난해 총선에서 이겼지 않습니까?

▶ 유승민 : 그때 우리가 잘못한 거죠. 우리가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 문제 우리가 그때 총선 때 여당으로서 책임감 있게 경제 살리고 안보 지키고 이런 공약으로 비전으로 승부를 안 하고 그때 우리 이조심판이라는 이상한 소리를 했습니다. 여당이 야당을 심판해 달라는 이런 이상한 소리를 하는 바람에 우리 총선에서 졌는데 지난 총선도 대통령이든 여당이든 잘못해서 졌습니다. 제가 그런 건 충분히 인정합니다. 그런데 거꾸로 이재명 대표의 불안하고 위험한 여러 가지 그것들을 보면 저런 분이 민주당의 후보로 나와서 만약 쉽게 대통령이 되면 앞으로 5년 동안 대한민국이 어떻게 될지 그거는 뭐 저뿐만이 아니라 그런 불안하게 생각하는 국민들 많으시잖아요.

▷ 정창준 : 국민의힘 경선 뚜렷한 1강이 보이는 상황은 아닙니다. 짧은 경선 기간에 경쟁력을 충분히 보여주기엔 한계가 있을 텐데 어떻게 호소하시겠습니까?

▶ 유승민 : 그 경제를 살리는 국가 지도자의 능력이나 또 정치를 정말 안정 속에서 개혁을 하는 능력이나 이런 거는 뭐 하루아침에 한두 달 안에 준비되는 게 아닙니다. 그거는 정치라는 게 그렇게 쉬운 게 아닙니다. 그거는 평생을 철학과 비전과 정책적으로 준비된 살아온 사람만이 할 수 있고 저는 제가 26년째 정치를 하면서 저는 제일 중요시 하는 게 두 가지입니다. 나라의 기둥이 경제하고 안 보입니다. 특히 지금은 나 하나로만 꼽으라면 경제죠 너무 위험하니까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리더십을 예컨대 이재명 대표하고 저 유승민하고 만약 국민들께서 비교를 해 주신다면 그러면 저는 이재명 대표를 경제 살리는 능력, 정책적인 어떤 능력 이런 데서 저는 이재명 대표를 압도할 수 있고 결국 중원에서 중도에서의 경쟁이 중요한 건데 거기에서 저는 중도층에서 무당층에서 국민의힘 이번에 너무 실망했고 그런데 이재명 후보를 보니까 너무 불안한데 국민의힘에서 만약 유승민 같은 사람이 나오면 그러면 나는 찍어주겠다라고 생각하는 그런 국민들께서 만약 많으시다면 제가 그런 분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면 저는 굉장히 제가 선전을 하고 좋은 승부를 펼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정창준 : 안보 분야는 어떻습니까?

▶ 유승민 : 안보 분야 경제하고 다 맞물려 돌아가지만 지금 주한미군, 북한 핵 문제 이런 걸 두고 우리는 이제까지 겪어보지 못했던 미국 트럼프 위기라는 그런 걸 맞아 있습니다. 언제 우리 몰래 트럼프를 만나고 시진핑을 만나서 우리의 운명을 좌우하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거고 주한미군 문제만 하더라도 굉장히 불안해졌습니다. 왜냐. 방위비 분담금 문제만 해도 엊그제 한덕수 총리하고 통화하면서 방위비 문제도 꺼냈지 않습니까? 방위비 분담금 문제만 해도 지금 우리가 10억 달러 정도를 내고 있는데 이걸 갑자기 뭐 50억 달러, 100억 달러를 내라고 그러고 그 주한미군 문제를 가지고 완전히 돈으로 생각하면서 우리한테 어떻게 보면 좀 바가지를 세우는 약간 이런 쪽으로 가고 있고 이게 무역 협상하고 막 연계가 돼서 막 움직이고 있지 않습니까? 이럴 때는 한미 관계가 그동안 우리 경제 안보에 대해서 중요한 거는 부인할 수 있는 사람이 없잖아요. 한미 동맹, 한미 관계가 우리 경제하고 안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었는데 이거 두 개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으니까 이거는 우리 경제 안보에서 앞으로 엄청난 폭풍 속으로 들어가는 거라고 생각하고 우리가 정신을 바짝 차리고 주한미군 북한 핵 문제 방위비 분담금 이런 걸 가지고 트럼프가 좋아하는 게 딜입니다 딜. 트럼프가 느끼기에 자기가 굿딜을 했다. 다음 한국 대통령하고. 그렇게 느낄 수 있는 그런 트럼프가 원하지만 우리 국가의 이익에도 도움이 되는 그런 굿딜을 해가면서 북한 핵 문제에 대해서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주한미군 가지고 한미 동맹을 튼튼하게 하고 이런 걸 다 해 나가야 되거든요. 지금은 그런 점에서 안보하고 경제가 완전히 일체가 돼 가지고 맞물려서 돌아가는 그런 시점이기 때문에 저는 누구보다도 평소에 국가 경제, 국가 안보에 대해서 철학과 전략이 많은 고민을 했던 그런 지도자가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 정창준 : 그럼 이 부분에 대한 평가도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한덕수 대행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한 뒤에 CNN과 인터뷰에서 관세 협상에 맞서지 않고 협상하겠다. 그리고 한중일 공동 대응은 한국의 이익에 맞지 않는다 이런 입장을 좀 밝혔어요. 이 부분은 적절한 행보라고 보십니까?

▶ 유승민 : 미국하고 거래를 하고 협상을 할 때 미국한테 우리가 기회주의적으로 노는 거는 좋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중국하고는 저는 평소에 일관된 어떤 협력 관계를 가지는 게 우리 국가 이익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미국도 그거를 하지 말라고 할 권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덕수 대행이 어제예요. 어제 트럼프가 약간의 양보를 했습니다. 약간의 큰 양보를 했습니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서 중국에 대해서는 보복 관세를 계속 지금 에스컬레이터를 시키고 있는데 나머지 국가에 대해서는 90일 동안 유예를 하겠다. 그 90일 유예가 그저께는 가짜 뉴스를 그려가고 미국 증시가 막 출렁이고 난리가 났던데 어제 이제 그런 발표를 한 거는 트럼프가 지금 제일 두려워하는 거는 한국이나 일본이나 유럽이나 EU나 이런 데가 중국하고 같이 한 팀이 돼 가지고 미국하고 무역 전쟁, 관세 전쟁을 치르는 거를 트럼프는 굉장히 두려워합니다. 그렇게 되면 트럼프가 미국 안에 미국 내에 미국 경제가 완전히 붕괴가 되고 물가가 올라가고 고용이 안 되고 투자가 안 되고 성장이 안 되고 이러면 트럼프가 아마 그거는 견딜 수가 없을 겁니다. 그래서 트럼프는 중국만 견제하는 쪽으로 지금 전략을 좀 수정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럴 때 저는 잘 됐습니다. 그거는 그래서 이럴 때는 우리한테 매겼던 그런 상호 관세 이거를 지금 유예를 하는 거 아닙니까? 이럴 때 한덕수 권한대행도 그렇고 다음 대통령도 그렇고 트럼프하고 우리가 어떻게 딜을 해서 이 딜 안에는 경제고 안보고 다 들어가는 겁니다 사실은. 왜냐하면 트럼프는 굉장히 복합적인 딜을 하는 사람이니까. 이 딜에서 우리 국가 이익을 지키고 우리 수출을 지키고 우리 경제를 어떻게 지키느냐. 그게 관세뿐만이 아니고 무슨 알래스카 LNG다, 조선이다, 안보 방위비 분담금 문제다 이게 다 엮여 있잖아요.

▷ 정창준 : 원스톱 쇼핑이라는 얘기를 썼어요.

▶ 유승민 : 그래서 저는 트럼프한테 우리가 제시하는 딜을 우리가 플랜 a, b, c를 가지고 트럼프한테 이러면 미국 당신들한테 이익이고 당신이 원하는 거 이 정도 우리가 들어주는 그 대신에 우리한테는 그게 뭐 조선이 됐든 LNG됐든 국토 방위가 됐든 국방이 됐든 우리는 이런 거를 원한다. 그 안에는 아마 한미 원자력 협정 같은 것까지 들어갈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거를 우리가 국가 전체를 놓고 포괄적으로 우리가 트럼프한테 어느 정도 줄 거는 줄 각오를 해야 됩니다. 그렇지만 중요한 거는 주는 대신에 우리가 미국으로부터 뭘 받아낼 거냐. 거기에 저는 평가가 달린 거라고 봅니다.

▷ 정창준 : 이재명 전 대표가 보수 잠룡들과 가상 양자 대결에서 압도적으로 앞섰지만 무당층에서는 표심이 엇갈린 여론조사가 있었습니다. 한국 갤럽이 뉴스원의 의뢰로 지난 6일에서 7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에게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을 했는데 이재명 전 대표와 의원님의 가상 양자 대결을 할 경우에 무당층 표심 대결에서 이 전 대표는 25% 의원님은 35%로 이 전 대표를 이겼습니다. 이 결과 어떻게 분석하고 계십니까?

▶ 유승민 : 제가 가장 큰 대선 전략으로 늘 강조한 게 중도에서 이기자, 중원에서 이기자는 겁니다. 저는 방금 말씀하신 게 이제 무당층의 여론조사 결과인데요. 무당층, 중도층 이런 분들이 가장 원하는 거는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정치입니다. 저는 그런 점에서 그분들이 제일 원하는 국가를 이끌어갈 어떤 능력 유능함 거기에다가 도덕성과 품격 저는 그걸 갖춘 지도자를 저는 그 합리적이고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중도무당층이 가장 원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국힘 정말 탄핵 때문에 싫다 안 찍겠다. 근데 민주당을 쳐다보니까 아 이재명 후보는 너무 불안해 못 찍겠어. 그럴 때 국민의힘에서 민심에 가장 가까운 후보를 만약 딱 내놓으면 그러면 이번 선거전은 해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8년 전에 우리 선거 때 참패했습니다. 그때는 그냥 탄핵 이후에 우리가 그냥 스스로 무너졌습니다. 근데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은 문재인 정부를 5년 겪어본 국민들의 경험이 있고 이재명 대표라는 정치인을 겪어본 국민들의 어떤 이재명 대표에 대한 평가라는 게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우리 후보만 드라마틱하게 뽑아서 내놓으면 이거는 그렇게 쉽게 무너질 그런 대선이 아닙니다. 그 점을 제가 거듭 말씀드리는 겁니다.

▷ 정창준 : 짧게 답변해 주십시오. 만약 국민의힘 대선주자로 확정이 된다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의 단일화도 선택지 중에 하나입니까?

▶ 유승민 : 당연합니다. 반 이재명 빅텐트를 펼쳐야 되고 거기에는 당연히 이준석 의원이 들어올 겁니다.

▷ 정창준 : 아까 전해드렸던 여론 조사 결과 자세한 내용은 중앙 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국민의힘 전 의원 유승민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유승민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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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격시사] 유승민 국민의힘 前의원- “민심과 당심 달라, 국민이 원하는 후보 뽑아야…왜 패배하는 길로 가나”
    • 입력 2025-04-10 09: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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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창준 : <전격 인터뷰> 먼저 대선 출마 선언이 임박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유승민 : 안녕하십니까? 유승민입니다.

▷ 정창준 : 바쁘신데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대선 주자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다음 주 후보 등록을 받을 예정인데 경선 룰 때문에 출마 선언을 좀 고민하고 계시다고요? 어떤 이유인가요?

▶ 유승민 : 저는 이번 대선은 우리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너무나 진짜 기울어진 운동장, 너무나 불리한 그런 상황에서 치르는 선거이기 때문에 평소에 치르던 대선이든 총선이든 하고는 저희들 각오가 달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선수가 사실 평소 같으면 경기 규칙에 대해서 문제 삼는 게 그게 뭐 적절치 않다는 거 잘 아는데요. 이번에는 워낙 절박하고 답답한 상황이어서 왜 우리 후보를 뽑는데 국민이 원하는 후보, 민심이 원하는 후보를 뽑아야 된다. 우리가 문을 걸어 잠그고 우리 당신만 당원들만 가지고 투표를 하는 그런 식으로 후보를 뽑으면 우리가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가 될 거 아닙니까? 이길 수가 없다 그렇지 않아도 정말 어렵고 그런 위기의 상황인데 후보를 뽑는 과정부터 국민들이 다 지켜보고 계시고 국민이 원하는 후보를 내세워야 이재명 후보한테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지 않느냐 그런 안타까움과 절박한 마음을 이야기를 했고 저는 그게 상식적인 주장이라고 믿습니다. 그 당의 지도부나 우리 당의 지금 선거관리위원회도 왜 이런 상식적인 주장에 귀를 닫고 있는지 굉장히 답답한 상황입니다.

▷ 정창준 : 지금 흘러나오는 얘기를 보면 예비 경선에서는 이제 국민 여론 조사를 100%로 하고 그런데 이제 본경선에서는 예를 들면 당심과 민심을 반반으로 하게 돼 있죠 지금.

▶ 유승민 : 지금 당심 50% 민심 50%에다가 민심의 50% 그걸 역선택 방지라고 아주 이상한 제도를 도입해서 국민의힘 지지층 플러스 무당층 이렇게만 이제 하도록 돼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사실 당심 100%하고 거의 비슷한 겁니다. 그런데 당심이라는 게 우리가 겪어봤지만 당심이 민심하고 굉장히 이렇게 분리되고 다를 때가 있습니다. 지금이 특히 그럴 때입니다 지금이. 한때 뭐 유명한 말이 있었죠. 윤심이 당심이고 당심이 민심이다 이런 말이 있었는데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어떻게 민심이 우리 당심이나 윤심하고 같다고 생각을 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이럴 때는 이렇게 어려울 때는 우리가 민심의 바닷속으로 완전히 뛰어들어서 국민들께서 우리 국민한테 지금 얼마나 우리가 참 밉상이 됐습니까? 위기죠. 그러면 국민들께서 제일 원하는 후보를 뽑아주십시오 이렇게 아예 국민들 손에 맡기는 게 그게 우리 본선 경쟁력을 가장 높이는 길 아니냐 이게 제 상식적인 주장입니다.

▷ 정창준 : 유 의원님이 생각하시는 건 지금 역선택 방지 조항도 좀 문제가 있고 그다음에 본경선도 예를 들면 50:50 이 부분은 완전 국민 경선으로 하는 게 낫다 이런 의견일까요?

▶ 유승민 : 그렇습니다. 뭐 지금 15명이 될지 20명이 될지 몰라도 1차 컷오프만 이제 100% 한다는 거 아닙니까? 민심 100%. 그런데 그거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후보는 마지막에 한 명 뽑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2차, 3차에 가서 지금 현재 우리 당헌당규 우리 룰에 따라서 그냥 당원 50 또 역선택까지 넣은 민심 50 이렇게 하면 그게 당심하고 다를 바가 거의 없는 룰이랍니다. 근데 그 룰이 우리가 2년 전에 윤석열 대통령이 야, 당원 100% 해 그때부터 제가 여론조사에서 제일 압도적으로 나오고 있을 때입니다. 당대표 뽑을 때요. 그래서 그때 갑자기 그냥 며칠 만에 사흘, 나흘 만에 그냥 당원 100%로 뚝딱 바꾸고 그런 어떤 역사가 있었던 당입니다. 그래서 제가 이번에 주장하는 거는 이렇게 당이 어려운 위기 아니냐 우리가 두 번의 탄핵을 당하고 국민들한테 이렇게 외면을 당하는 이 상황에서 대선을 치를 수밖에 없는데 그러면 이 짧은 기간에 국민들께 우리 당의 변화하는 모습, 진정으로 반성하는 모습 그거를 어떻게 보여드릴 거냐 저는 후보를 뽑는 과정부터 그런 걸 생생하게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점에서 아직 확정이 안 됐기 때문에 제가 지난 며칠간 또 오늘 포함해서 이렇게 강한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 정창준 : 앞서 뉴스 브리핑에서도 전해드렸습니다만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이제 윤 대통령과 통화 내용도 좀 밝히면서 예를 들면 잘 해보라고 그랬다 뭐 이렇게 윤 전 대통령이 얘기했다 이런 얘기도 했는데 지금 이제 당심이 좀 자기에게 있다고 판단하는 후보들은 좀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 같기도 하고요.

▶ 유승민 : 그렇습니다. 그분들은 자기가 유리하니까 그렇게 생각할지 몰라도 그분들한테 제가 묻고 싶은 거는 뭐 김문수 후보가 됐든 누가 됐든 제가 묻고 싶은 거는 우리 지금 현행 룰대로 문을 걸어잠그고 우리 당원들만 가지고 주로 결정을 하는 그 방식으로 과연 중도 무당층에서 대선의 결과가 나오지 않습니까? 거기서 이겨야 이기는 겁니다. 과연 그걸 이길 수 있느냐 제가 오히려 묻습니다. 왜 상식적으로 이기는 길이 있는데 그거를 다 외면하고 왜 패배하는 길 글로 가려고 그러느냐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냐. 왜 이렇게 쉽게 이재명한테 정권을 헌납하려고 갖다 바치려고 그러느냐 제가 그런 문제 제기를 하는 겁니다. 저는 우리 당에서 진짜 걱정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저의 이런 이야기 저는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우리 당원들께서도 그게 이기는 방법이라면 그거 좋겠다라고 이해해 주실 저는 당원들도 많이 계실 거라고 봅니다.

▷ 정창준 : 선관위에서 고민의 시간이 좀 짧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지금 대선 기간이 너무 짧기 때문에.

▶ 유승민 : 짧습니다마는 제가 아까 말씀드렸듯이 사나흘이면 가능한 일입니다. 시간이 촉박해서 할 수 없다는 거는 그거는 하기 싫다는 그 뜻을 감추기 위한 핑계에 불과합니다.

▷ 정창준 :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얘기도 했고 지금 정권 교체 여론이 우세합니다 현실적으로. 대선 출마 경험이 있으신데 지금 이번 대선과 예전의 대선 비교해 보시면 좀 이번 대선 어떤 부분이 다르다 하는 게 느껴지는 게 있습니까?

▶ 유승민 : 저는 두 가지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한 가지는 경제입니다. 과거 어느 대선 때보다 아마 지금 대선하고 가장 가까운 대선이 97년 대선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때 우리 IMF 위기를 겪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100년 만에 세계 대공황이 올지 모르고요. 지금 하루하루가 트럼프 대통령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미국 증시에서 수천조 원이 사라졌다 올라갔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이게 우리한테 수출로 먹고 사는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이런 거 생각하면 진짜 우리 경제를 튼튼하게 지킬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한 그런 대선이고요. 또 하나는 우리가 두 번 연속 우리 보수 대통령이 탄핵을 당한 대선입니다. 그러니까 우리 당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 우리 당을 얼마나 참 이렇게 안 좋게 바라보는 그 시선 그런 국민들의 우리 당을 향한 아주 따가운 시선 속에서 치러야 되는 대선 아닙니까? 그러면 우리가 평소와 같은 그런 선거를 치를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냥 대충 대충 했다가는 그냥 이재명의 민주당한테 정권을 갖다 바치는 그냥 그런 대선이 돼 버리거든요. 그래서 나라는 이렇게 경제 때문에 어렵고 우리 국민의 힘은 탄핵 두 번의 탄핵 때문에 이렇게 어려운데 우리가 그러면 여기에서 어떻게 그러면 이번 선거를 치러야 될 거냐 저는 모든 걸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답이 나올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국민이 원하는 국민 후보를 내세우는 수밖에 없죠.

▷ 정창준 : 의원님께서는 보수가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해 오셨는데 국민의힘 어떻게 좀 변화해야 한다고 보세요?

▶ 유승민 : 정말 옛날에 돌아가신 이건희 삼성 회장이 뭐, 뭐 빼놓고 싹 바꾸라는 이야기를 했잖아요. 저는 제가 늘 쓰는 참 그 말이 불파불립이라는 말을 쓰는데요. 정말 모든 게 어렵고 이런 상황에서는 깨뜨리지 않으면 바로 세울 수 없다라는 말입니다. 지금 국민의힘은 우리가 갖고 그동안 해왔던 방식 모든 거 사람, 제도, 시스템 모든 거 지금 다 바꾸지 않으면 저희들 살아나기 힘든 겁니다. 영남 자민련이라는 말을 쓰는데요. 우리가 총선에서 연달아 3번을 지고 2번을 그러니까 1번을 뺏기고 2번으로 내려온 게 2016년 선거 때부터입니다. 2016년, 2020년, 2024년 3번의 총선에서 연달아 참패를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어떻게 보면 영남 자민련 비슷하게 쪼그라 들어가고 있는 중에 있습니다. 이럴 때 진짜 우리가 국회든 대통령이든 우리가 국민의 선택을 받아 가지고 나라를 살리는 그런 힘을 권한을 부여받아 가지고 그 일을 해 보려고 정치를 하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우리 다 바꿔야죠. 근데 지금 뭐 경선룰부터 시작해서 그런 거 하나하나 고치는 것도 전부 거부하고 예전에 우리 하던 대로 그냥 하자 이런 식으로 가가지고 과연 국민들이 쳐다봐주기나 하겠느냐 그런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이 당에 있으면서 누구보다도 이 당의 개혁, 변화와 혁신을 오랫동안 주장해 왔던 사람으로서 지금과 같이 이 답답한 상황은 정말 저 같은 사람한테는 제가 제 자신이 무슨 유불리를 생각해서 제가 이런 말씀드리는 게 아닙니다.

▷ 정창준 : 이기는 선거를 위해서는 뭔가 결단이 필요하다.

▶ 유승민 : 그렇습니다.

▷ 정창준 : 이재명 대표 대표직에서 사퇴하고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3년 동안 당 대표로서 나름 성과를 냈다 자평했는데 이재명 대표의 3년 좀 평가해 보시면.

▶ 유승민 : 무슨 성과를 냈는지 모르겠습니다. 야당으로서 탄핵 열심히 하고 발목 잡고 계속 자기들이 여당 때 안 하던 법안 계속 내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방탄 국회를 열심히 했죠. 제가 제일 기억나는 게 이재명 대표가 국회 대표 연설에서 국민 앞에 불체포 특권 같은 거 포기하겠다 이래놓고 몇 달 만에 이 체포 동의안 거부해 달라고 의원들한테 호소하던 그 장면이 기억이 나고요. 그래서 저는 이재명 대표가 물론 비록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을 당한 그래서 국민의힘 입장에서 보수의 궤멸을 걱정해야 되는 상황이지만 이번에 헌법재판소 결정문도 국민들께서 꼭 한번 읽어보십시오. 거기 보면 야당에 대한 꾸짖음, 준엄하게 꾸짖는 부분들이 분명히 들어 있습니다. 그거는 우리 정치를 이렇게 만든 게 우리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이 1차적인 책임이 있다는 거 제가 인정합니다. 근데 이재명 대표가 우리 정치가 이렇게 비생산적이고 맨날 싸우는 정치 경제가 이렇게 망하고 있는데 그런 이렇게 정치가 이렇게 된 데 대해서 이재명 대표도 저는 큰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 정창준 : 그런데 지난해 총선에서 이겼지 않습니까?

▶ 유승민 : 그때 우리가 잘못한 거죠. 우리가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 문제 우리가 그때 총선 때 여당으로서 책임감 있게 경제 살리고 안보 지키고 이런 공약으로 비전으로 승부를 안 하고 그때 우리 이조심판이라는 이상한 소리를 했습니다. 여당이 야당을 심판해 달라는 이런 이상한 소리를 하는 바람에 우리 총선에서 졌는데 지난 총선도 대통령이든 여당이든 잘못해서 졌습니다. 제가 그런 건 충분히 인정합니다. 그런데 거꾸로 이재명 대표의 불안하고 위험한 여러 가지 그것들을 보면 저런 분이 민주당의 후보로 나와서 만약 쉽게 대통령이 되면 앞으로 5년 동안 대한민국이 어떻게 될지 그거는 뭐 저뿐만이 아니라 그런 불안하게 생각하는 국민들 많으시잖아요.

▷ 정창준 : 국민의힘 경선 뚜렷한 1강이 보이는 상황은 아닙니다. 짧은 경선 기간에 경쟁력을 충분히 보여주기엔 한계가 있을 텐데 어떻게 호소하시겠습니까?

▶ 유승민 : 그 경제를 살리는 국가 지도자의 능력이나 또 정치를 정말 안정 속에서 개혁을 하는 능력이나 이런 거는 뭐 하루아침에 한두 달 안에 준비되는 게 아닙니다. 그거는 정치라는 게 그렇게 쉬운 게 아닙니다. 그거는 평생을 철학과 비전과 정책적으로 준비된 살아온 사람만이 할 수 있고 저는 제가 26년째 정치를 하면서 저는 제일 중요시 하는 게 두 가지입니다. 나라의 기둥이 경제하고 안 보입니다. 특히 지금은 나 하나로만 꼽으라면 경제죠 너무 위험하니까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리더십을 예컨대 이재명 대표하고 저 유승민하고 만약 국민들께서 비교를 해 주신다면 그러면 저는 이재명 대표를 경제 살리는 능력, 정책적인 어떤 능력 이런 데서 저는 이재명 대표를 압도할 수 있고 결국 중원에서 중도에서의 경쟁이 중요한 건데 거기에서 저는 중도층에서 무당층에서 국민의힘 이번에 너무 실망했고 그런데 이재명 후보를 보니까 너무 불안한데 국민의힘에서 만약 유승민 같은 사람이 나오면 그러면 나는 찍어주겠다라고 생각하는 그런 국민들께서 만약 많으시다면 제가 그런 분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면 저는 굉장히 제가 선전을 하고 좋은 승부를 펼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정창준 : 안보 분야는 어떻습니까?

▶ 유승민 : 안보 분야 경제하고 다 맞물려 돌아가지만 지금 주한미군, 북한 핵 문제 이런 걸 두고 우리는 이제까지 겪어보지 못했던 미국 트럼프 위기라는 그런 걸 맞아 있습니다. 언제 우리 몰래 트럼프를 만나고 시진핑을 만나서 우리의 운명을 좌우하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거고 주한미군 문제만 하더라도 굉장히 불안해졌습니다. 왜냐. 방위비 분담금 문제만 해도 엊그제 한덕수 총리하고 통화하면서 방위비 문제도 꺼냈지 않습니까? 방위비 분담금 문제만 해도 지금 우리가 10억 달러 정도를 내고 있는데 이걸 갑자기 뭐 50억 달러, 100억 달러를 내라고 그러고 그 주한미군 문제를 가지고 완전히 돈으로 생각하면서 우리한테 어떻게 보면 좀 바가지를 세우는 약간 이런 쪽으로 가고 있고 이게 무역 협상하고 막 연계가 돼서 막 움직이고 있지 않습니까? 이럴 때는 한미 관계가 그동안 우리 경제 안보에 대해서 중요한 거는 부인할 수 있는 사람이 없잖아요. 한미 동맹, 한미 관계가 우리 경제하고 안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었는데 이거 두 개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으니까 이거는 우리 경제 안보에서 앞으로 엄청난 폭풍 속으로 들어가는 거라고 생각하고 우리가 정신을 바짝 차리고 주한미군 북한 핵 문제 방위비 분담금 이런 걸 가지고 트럼프가 좋아하는 게 딜입니다 딜. 트럼프가 느끼기에 자기가 굿딜을 했다. 다음 한국 대통령하고. 그렇게 느낄 수 있는 그런 트럼프가 원하지만 우리 국가의 이익에도 도움이 되는 그런 굿딜을 해가면서 북한 핵 문제에 대해서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주한미군 가지고 한미 동맹을 튼튼하게 하고 이런 걸 다 해 나가야 되거든요. 지금은 그런 점에서 안보하고 경제가 완전히 일체가 돼 가지고 맞물려서 돌아가는 그런 시점이기 때문에 저는 누구보다도 평소에 국가 경제, 국가 안보에 대해서 철학과 전략이 많은 고민을 했던 그런 지도자가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 정창준 : 그럼 이 부분에 대한 평가도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한덕수 대행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한 뒤에 CNN과 인터뷰에서 관세 협상에 맞서지 않고 협상하겠다. 그리고 한중일 공동 대응은 한국의 이익에 맞지 않는다 이런 입장을 좀 밝혔어요. 이 부분은 적절한 행보라고 보십니까?

▶ 유승민 : 미국하고 거래를 하고 협상을 할 때 미국한테 우리가 기회주의적으로 노는 거는 좋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중국하고는 저는 평소에 일관된 어떤 협력 관계를 가지는 게 우리 국가 이익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미국도 그거를 하지 말라고 할 권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덕수 대행이 어제예요. 어제 트럼프가 약간의 양보를 했습니다. 약간의 큰 양보를 했습니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서 중국에 대해서는 보복 관세를 계속 지금 에스컬레이터를 시키고 있는데 나머지 국가에 대해서는 90일 동안 유예를 하겠다. 그 90일 유예가 그저께는 가짜 뉴스를 그려가고 미국 증시가 막 출렁이고 난리가 났던데 어제 이제 그런 발표를 한 거는 트럼프가 지금 제일 두려워하는 거는 한국이나 일본이나 유럽이나 EU나 이런 데가 중국하고 같이 한 팀이 돼 가지고 미국하고 무역 전쟁, 관세 전쟁을 치르는 거를 트럼프는 굉장히 두려워합니다. 그렇게 되면 트럼프가 미국 안에 미국 내에 미국 경제가 완전히 붕괴가 되고 물가가 올라가고 고용이 안 되고 투자가 안 되고 성장이 안 되고 이러면 트럼프가 아마 그거는 견딜 수가 없을 겁니다. 그래서 트럼프는 중국만 견제하는 쪽으로 지금 전략을 좀 수정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럴 때 저는 잘 됐습니다. 그거는 그래서 이럴 때는 우리한테 매겼던 그런 상호 관세 이거를 지금 유예를 하는 거 아닙니까? 이럴 때 한덕수 권한대행도 그렇고 다음 대통령도 그렇고 트럼프하고 우리가 어떻게 딜을 해서 이 딜 안에는 경제고 안보고 다 들어가는 겁니다 사실은. 왜냐하면 트럼프는 굉장히 복합적인 딜을 하는 사람이니까. 이 딜에서 우리 국가 이익을 지키고 우리 수출을 지키고 우리 경제를 어떻게 지키느냐. 그게 관세뿐만이 아니고 무슨 알래스카 LNG다, 조선이다, 안보 방위비 분담금 문제다 이게 다 엮여 있잖아요.

▷ 정창준 : 원스톱 쇼핑이라는 얘기를 썼어요.

▶ 유승민 : 그래서 저는 트럼프한테 우리가 제시하는 딜을 우리가 플랜 a, b, c를 가지고 트럼프한테 이러면 미국 당신들한테 이익이고 당신이 원하는 거 이 정도 우리가 들어주는 그 대신에 우리한테는 그게 뭐 조선이 됐든 LNG됐든 국토 방위가 됐든 국방이 됐든 우리는 이런 거를 원한다. 그 안에는 아마 한미 원자력 협정 같은 것까지 들어갈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거를 우리가 국가 전체를 놓고 포괄적으로 우리가 트럼프한테 어느 정도 줄 거는 줄 각오를 해야 됩니다. 그렇지만 중요한 거는 주는 대신에 우리가 미국으로부터 뭘 받아낼 거냐. 거기에 저는 평가가 달린 거라고 봅니다.

▷ 정창준 : 이재명 전 대표가 보수 잠룡들과 가상 양자 대결에서 압도적으로 앞섰지만 무당층에서는 표심이 엇갈린 여론조사가 있었습니다. 한국 갤럽이 뉴스원의 의뢰로 지난 6일에서 7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에게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을 했는데 이재명 전 대표와 의원님의 가상 양자 대결을 할 경우에 무당층 표심 대결에서 이 전 대표는 25% 의원님은 35%로 이 전 대표를 이겼습니다. 이 결과 어떻게 분석하고 계십니까?

▶ 유승민 : 제가 가장 큰 대선 전략으로 늘 강조한 게 중도에서 이기자, 중원에서 이기자는 겁니다. 저는 방금 말씀하신 게 이제 무당층의 여론조사 결과인데요. 무당층, 중도층 이런 분들이 가장 원하는 거는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정치입니다. 저는 그런 점에서 그분들이 제일 원하는 국가를 이끌어갈 어떤 능력 유능함 거기에다가 도덕성과 품격 저는 그걸 갖춘 지도자를 저는 그 합리적이고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중도무당층이 가장 원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국힘 정말 탄핵 때문에 싫다 안 찍겠다. 근데 민주당을 쳐다보니까 아 이재명 후보는 너무 불안해 못 찍겠어. 그럴 때 국민의힘에서 민심에 가장 가까운 후보를 만약 딱 내놓으면 그러면 이번 선거전은 해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8년 전에 우리 선거 때 참패했습니다. 그때는 그냥 탄핵 이후에 우리가 그냥 스스로 무너졌습니다. 근데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은 문재인 정부를 5년 겪어본 국민들의 경험이 있고 이재명 대표라는 정치인을 겪어본 국민들의 어떤 이재명 대표에 대한 평가라는 게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우리 후보만 드라마틱하게 뽑아서 내놓으면 이거는 그렇게 쉽게 무너질 그런 대선이 아닙니다. 그 점을 제가 거듭 말씀드리는 겁니다.

▷ 정창준 : 짧게 답변해 주십시오. 만약 국민의힘 대선주자로 확정이 된다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의 단일화도 선택지 중에 하나입니까?

▶ 유승민 : 당연합니다. 반 이재명 빅텐트를 펼쳐야 되고 거기에는 당연히 이준석 의원이 들어올 겁니다.

▷ 정창준 : 아까 전해드렸던 여론 조사 결과 자세한 내용은 중앙 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국민의힘 전 의원 유승민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유승민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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