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야?” 트럼프 관세 유예에 뉴욕 거래소 ‘발칵’
입력 2025.04.10 (11:39)
수정 2025.04.1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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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관세를 90일 동안 전격 유예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선언으로 미 뉴욕증권거래소가 발칵 뒤집히고 일각에선 ‘시장 조작’이란 비판까지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각 9일 오후 상호관세 유예 소식이 SNS를 통해 전해지자, 세계 증시 심장부인 미 뉴욕증권거래소 장내에선 고성과 막말이 터져나오는 등 소란이 빚어졌습니다.
뉴욕 투자업체의 한 증시분석가는 당시 “장내에서 모두 고함을 지르며 ‘이게 뭐야?’ ‘재무 장관이 한 얘기야?’ ‘관세 유예라고?’라고 외쳤다” 면서 “사람들이 소리를 질러대며 사실인지 아닌지 분간하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거래소 35년차 베테랑인 한 수석 전략가는 “이거야말로 완전 ‘충격과 공포’”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따라 최근 며칠 간 세계 증시는 롤러코스터를 타야 했습니다.
폭주하던 미국발 상호관세에 이날 급제동이 걸리면서 전날까지 곤두박질치던 뉴욕 증시는 나스닥 12%, S&P 500 9.5% 등으로 급반등했습니다.
이날 오후 전해진 갑작스러운 호재에 월가 증권맨들이 불안감을 떨치지 못한 것은 며칠 전의 관세 유예설이 가짜뉴스로 밝혀진 ‘악몽’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지난 7일에도 상호관세 발효를 불과 이틀 앞둔 시점에서 ‘90일간 유예설’이 나왔고 불과 10여 분 사이 나스닥 지수가 장중 저점 대비 10% 급등하는 등 기록적 널뛰기 장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백악관이 곧 ‘가짜뉴스’라고 진화하면서 미국 증시에서 당일 오전 장중 2조4천억 달러, 약 3천500조 원에 달하는 시가총액이 순식간에 불어났다가 사라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유예 깜짝발표를 두고 “사실상 시장 조작”이라는 비판도 거세다고 미 N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뉴욕 증시가 개장한 오전 9시30분이 얼마 지나지 않은 때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연달아 “모든 게 잘 될 것”이라는 글을 시작으로 “미국은 이전 어느 때보다도 좋아지고 커질 것”, “지금은 매수하기에 아주 좋은 때!”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4시간쯤 지난 오후 1시 30분에 트루스소셜에 또다시 글을 올려 “나는 90일간 유예를 승인했다”고 전격 발표했는데, 그사이 테크주를 중심으로 증시가 급등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주주인 트럼프미디어 역시 21.67% 폭등했습니다.
이를 두고 SNS 등 일각에선 ‘시장 조작’이라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고 NBC는 짚었습니다.
미네소타대 법학 교수인 리처드 페인터는 “대통령이 시장 조작에 가담했다는 비난에 노출될 수 있는 시나리오”라고 지적했습니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도 이같은 내용을 전하면서 미 민주당 일각에서도 문제 제기에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하원 청문회에 출석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는 트럼프 대통령이 고의적으로 증시를 조작하려는 것 아니냐는 민주당 의원들의 질의가 집중됐습니다.
그리어 대표는 이에 대해 “그것은 시장 조작이 아니다. 우리는 글로벌 무역 체계를 재편하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각 9일 오후 상호관세 유예 소식이 SNS를 통해 전해지자, 세계 증시 심장부인 미 뉴욕증권거래소 장내에선 고성과 막말이 터져나오는 등 소란이 빚어졌습니다.
뉴욕 투자업체의 한 증시분석가는 당시 “장내에서 모두 고함을 지르며 ‘이게 뭐야?’ ‘재무 장관이 한 얘기야?’ ‘관세 유예라고?’라고 외쳤다” 면서 “사람들이 소리를 질러대며 사실인지 아닌지 분간하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거래소 35년차 베테랑인 한 수석 전략가는 “이거야말로 완전 ‘충격과 공포’”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따라 최근 며칠 간 세계 증시는 롤러코스터를 타야 했습니다.
폭주하던 미국발 상호관세에 이날 급제동이 걸리면서 전날까지 곤두박질치던 뉴욕 증시는 나스닥 12%, S&P 500 9.5% 등으로 급반등했습니다.
이날 오후 전해진 갑작스러운 호재에 월가 증권맨들이 불안감을 떨치지 못한 것은 며칠 전의 관세 유예설이 가짜뉴스로 밝혀진 ‘악몽’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지난 7일에도 상호관세 발효를 불과 이틀 앞둔 시점에서 ‘90일간 유예설’이 나왔고 불과 10여 분 사이 나스닥 지수가 장중 저점 대비 10% 급등하는 등 기록적 널뛰기 장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백악관이 곧 ‘가짜뉴스’라고 진화하면서 미국 증시에서 당일 오전 장중 2조4천억 달러, 약 3천500조 원에 달하는 시가총액이 순식간에 불어났다가 사라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유예 깜짝발표를 두고 “사실상 시장 조작”이라는 비판도 거세다고 미 N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뉴욕 증시가 개장한 오전 9시30분이 얼마 지나지 않은 때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연달아 “모든 게 잘 될 것”이라는 글을 시작으로 “미국은 이전 어느 때보다도 좋아지고 커질 것”, “지금은 매수하기에 아주 좋은 때!”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4시간쯤 지난 오후 1시 30분에 트루스소셜에 또다시 글을 올려 “나는 90일간 유예를 승인했다”고 전격 발표했는데, 그사이 테크주를 중심으로 증시가 급등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주주인 트럼프미디어 역시 21.67% 폭등했습니다.
이를 두고 SNS 등 일각에선 ‘시장 조작’이라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고 NBC는 짚었습니다.
미네소타대 법학 교수인 리처드 페인터는 “대통령이 시장 조작에 가담했다는 비난에 노출될 수 있는 시나리오”라고 지적했습니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도 이같은 내용을 전하면서 미 민주당 일각에서도 문제 제기에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하원 청문회에 출석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는 트럼프 대통령이 고의적으로 증시를 조작하려는 것 아니냐는 민주당 의원들의 질의가 집중됐습니다.
그리어 대표는 이에 대해 “그것은 시장 조작이 아니다. 우리는 글로벌 무역 체계를 재편하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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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4-10 11:40:02
상호 관세를 90일 동안 전격 유예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선언으로 미 뉴욕증권거래소가 발칵 뒤집히고 일각에선 ‘시장 조작’이란 비판까지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각 9일 오후 상호관세 유예 소식이 SNS를 통해 전해지자, 세계 증시 심장부인 미 뉴욕증권거래소 장내에선 고성과 막말이 터져나오는 등 소란이 빚어졌습니다.
뉴욕 투자업체의 한 증시분석가는 당시 “장내에서 모두 고함을 지르며 ‘이게 뭐야?’ ‘재무 장관이 한 얘기야?’ ‘관세 유예라고?’라고 외쳤다” 면서 “사람들이 소리를 질러대며 사실인지 아닌지 분간하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거래소 35년차 베테랑인 한 수석 전략가는 “이거야말로 완전 ‘충격과 공포’”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따라 최근 며칠 간 세계 증시는 롤러코스터를 타야 했습니다.
폭주하던 미국발 상호관세에 이날 급제동이 걸리면서 전날까지 곤두박질치던 뉴욕 증시는 나스닥 12%, S&P 500 9.5% 등으로 급반등했습니다.
이날 오후 전해진 갑작스러운 호재에 월가 증권맨들이 불안감을 떨치지 못한 것은 며칠 전의 관세 유예설이 가짜뉴스로 밝혀진 ‘악몽’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지난 7일에도 상호관세 발효를 불과 이틀 앞둔 시점에서 ‘90일간 유예설’이 나왔고 불과 10여 분 사이 나스닥 지수가 장중 저점 대비 10% 급등하는 등 기록적 널뛰기 장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백악관이 곧 ‘가짜뉴스’라고 진화하면서 미국 증시에서 당일 오전 장중 2조4천억 달러, 약 3천500조 원에 달하는 시가총액이 순식간에 불어났다가 사라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유예 깜짝발표를 두고 “사실상 시장 조작”이라는 비판도 거세다고 미 N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뉴욕 증시가 개장한 오전 9시30분이 얼마 지나지 않은 때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연달아 “모든 게 잘 될 것”이라는 글을 시작으로 “미국은 이전 어느 때보다도 좋아지고 커질 것”, “지금은 매수하기에 아주 좋은 때!”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4시간쯤 지난 오후 1시 30분에 트루스소셜에 또다시 글을 올려 “나는 90일간 유예를 승인했다”고 전격 발표했는데, 그사이 테크주를 중심으로 증시가 급등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주주인 트럼프미디어 역시 21.67% 폭등했습니다.
이를 두고 SNS 등 일각에선 ‘시장 조작’이라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고 NBC는 짚었습니다.
미네소타대 법학 교수인 리처드 페인터는 “대통령이 시장 조작에 가담했다는 비난에 노출될 수 있는 시나리오”라고 지적했습니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도 이같은 내용을 전하면서 미 민주당 일각에서도 문제 제기에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하원 청문회에 출석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는 트럼프 대통령이 고의적으로 증시를 조작하려는 것 아니냐는 민주당 의원들의 질의가 집중됐습니다.
그리어 대표는 이에 대해 “그것은 시장 조작이 아니다. 우리는 글로벌 무역 체계를 재편하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각 9일 오후 상호관세 유예 소식이 SNS를 통해 전해지자, 세계 증시 심장부인 미 뉴욕증권거래소 장내에선 고성과 막말이 터져나오는 등 소란이 빚어졌습니다.
뉴욕 투자업체의 한 증시분석가는 당시 “장내에서 모두 고함을 지르며 ‘이게 뭐야?’ ‘재무 장관이 한 얘기야?’ ‘관세 유예라고?’라고 외쳤다” 면서 “사람들이 소리를 질러대며 사실인지 아닌지 분간하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거래소 35년차 베테랑인 한 수석 전략가는 “이거야말로 완전 ‘충격과 공포’”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따라 최근 며칠 간 세계 증시는 롤러코스터를 타야 했습니다.
폭주하던 미국발 상호관세에 이날 급제동이 걸리면서 전날까지 곤두박질치던 뉴욕 증시는 나스닥 12%, S&P 500 9.5% 등으로 급반등했습니다.
이날 오후 전해진 갑작스러운 호재에 월가 증권맨들이 불안감을 떨치지 못한 것은 며칠 전의 관세 유예설이 가짜뉴스로 밝혀진 ‘악몽’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지난 7일에도 상호관세 발효를 불과 이틀 앞둔 시점에서 ‘90일간 유예설’이 나왔고 불과 10여 분 사이 나스닥 지수가 장중 저점 대비 10% 급등하는 등 기록적 널뛰기 장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백악관이 곧 ‘가짜뉴스’라고 진화하면서 미국 증시에서 당일 오전 장중 2조4천억 달러, 약 3천500조 원에 달하는 시가총액이 순식간에 불어났다가 사라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유예 깜짝발표를 두고 “사실상 시장 조작”이라는 비판도 거세다고 미 N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뉴욕 증시가 개장한 오전 9시30분이 얼마 지나지 않은 때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연달아 “모든 게 잘 될 것”이라는 글을 시작으로 “미국은 이전 어느 때보다도 좋아지고 커질 것”, “지금은 매수하기에 아주 좋은 때!”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4시간쯤 지난 오후 1시 30분에 트루스소셜에 또다시 글을 올려 “나는 90일간 유예를 승인했다”고 전격 발표했는데, 그사이 테크주를 중심으로 증시가 급등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주주인 트럼프미디어 역시 21.67% 폭등했습니다.
이를 두고 SNS 등 일각에선 ‘시장 조작’이라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고 NBC는 짚었습니다.
미네소타대 법학 교수인 리처드 페인터는 “대통령이 시장 조작에 가담했다는 비난에 노출될 수 있는 시나리오”라고 지적했습니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도 이같은 내용을 전하면서 미 민주당 일각에서도 문제 제기에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하원 청문회에 출석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는 트럼프 대통령이 고의적으로 증시를 조작하려는 것 아니냐는 민주당 의원들의 질의가 집중됐습니다.
그리어 대표는 이에 대해 “그것은 시장 조작이 아니다. 우리는 글로벌 무역 체계를 재편하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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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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