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컴파운드, 2028 LA 올림픽 종목 채택…혼성 단체전 추가

올림픽 효자 종목인 양궁에서 컴파운드가 2028년 LA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됐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현지 시간으로 9일, 2028년 LA 올림픽 양궁 종목에 '컴파운드 혼성 단체전'을 신규 추가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컴파운드 혼성 단체전이 추가되면서 2028 LA 올림픽 양궁의 메달은, 기존의 리커브 종목 남녀 개인전과 남녀 단체전, 혼성 단체전에 이어 컴파운드 혼성 단체전을 더해 모두 6개로 늘었습니다.

양궁은 1972년 뮌헨 올림픽에서 리커브 남녀 개인전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는 단체전,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리커브 혼성 단체전이 추가되며 확장되어 왔는데, 활의 종류가 다른 컴파운드가 정식 종목으로 추가된 건 LA 올림픽이 처음입니다.

컴파운드는 미국에서 개발된 기계식 활로 조준경과 도르래를 통해 높은 정확도와 효율적인 사거리 확보가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이미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어 있으며, 우리 대표팀은 2014 인천 대회에서 금메달 2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수확하기도 했습니다.

대한양궁협회는 "컴파운드 종목의 활성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며 "이번 발표를 계기로 컴파운드 선수들이 더욱 큰 동력을 얻어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협회는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2028 LA 올림픽 컴파운드 출전권과 경기 방식, 선수 수, 예선 및 본선 경기 일정 등 구체적인 세부 사항은 추후 발표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