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에 도전”…삼성·서울대 등 K-휴머노이드 출범

입력 2025.04.10 (14:51) 수정 2025.04.1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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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휴머노이드 로봇 최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해 ‘K-휴머노이드 연합’을 출범시켰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10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K-휴머노이드 연합 출범식’을 열고, 2030년까지 민관 합계 1조 원 이상 투자 유치를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휴머노이드란 인공지능(AI) 로봇입니다. 이미 테슬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등 세계적 빅테크가 대규모 투자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반면 한국은 투자 규모나 인력 면에서 미국이나 중국에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40여 개 산학연 기관을 모아 K-휴머노이드 연합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연합에는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포항공대, 연세대, 고려대 등 AI 개발 그룹과 레인보우로보틱스, 에이로봇, 홀리데이로보틱스 등 로봇 제조사가 참여합니다. 또 위로보틱스, 블루로빈, 로브로스, 엔젤로보틱스, 뉴로메카, 두산로보틱스, LG전자, HD현대로보틱스 등 기업도 함께 합니다.

연합은 2028년까지 로봇의 ‘두뇌’인 ‘로봇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서울대 AI 연구소를 중심으로 KAIST, 고려대, 연세대 등 국내 AI 연구진들이 함께 개발할 예정입니다. 참여 기업들이 로봇에 AI를 탑재해 데이터 등 피드백을 연구진에 제공하면, 연구진은 이를 토대로 AI 학습을 이어 나가는 방식입니다.

정부는 또 휴머노이드 HW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에도 투자할 예정입니다. 로봇 제조사들은 2028년까지 가벼운 무게(60㎏↓), 높은 자유도(50↑), 높은 페이로드(20㎏↑), 빠른 이동속도(2.5m/s↑) 등 고사양 로봇을 생산할 예정입니다.

핵심 부품인 센서, 액추에이터 등도 개발합니다. 관련해 산업부는 올해 2천억 원대의 로봇 예산 증액을 위해 관계 부처, 국회 등과 협의할 계획입니다.

로봇 개발 외에, 휴머노이드용 반도체와 배터리 개발도 핵심 과제입니다. 휴머노이드 로봇에는 고성능·저전력 온디바이스용 AI 반도체와 고밀도·장수명·고안전 배터리가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리벨리온, DEEPX 등 반도체 기업과 SK온,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배터리 3사 등 전문 기업이 협업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잠재력이 있는 스타트업과 인재를 육성하고, 휴머노이드 기업과 산업 현장 수요 기업 간 협력도 촉진하기로 했습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휴머노이드는 올해 15억 달러에서 2035년 380억 달러까지 성장할 유망 산업” 이라며 “휴머노이드 최강국을 위해 산학연이 뜻을 모은 만큼 산업부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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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10 14:51:16
    • 수정2025-04-10 14:53:09
    경제
정부가 휴머노이드 로봇 최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해 ‘K-휴머노이드 연합’을 출범시켰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10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K-휴머노이드 연합 출범식’을 열고, 2030년까지 민관 합계 1조 원 이상 투자 유치를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휴머노이드란 인공지능(AI) 로봇입니다. 이미 테슬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등 세계적 빅테크가 대규모 투자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반면 한국은 투자 규모나 인력 면에서 미국이나 중국에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40여 개 산학연 기관을 모아 K-휴머노이드 연합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연합에는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포항공대, 연세대, 고려대 등 AI 개발 그룹과 레인보우로보틱스, 에이로봇, 홀리데이로보틱스 등 로봇 제조사가 참여합니다. 또 위로보틱스, 블루로빈, 로브로스, 엔젤로보틱스, 뉴로메카, 두산로보틱스, LG전자, HD현대로보틱스 등 기업도 함께 합니다.

연합은 2028년까지 로봇의 ‘두뇌’인 ‘로봇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서울대 AI 연구소를 중심으로 KAIST, 고려대, 연세대 등 국내 AI 연구진들이 함께 개발할 예정입니다. 참여 기업들이 로봇에 AI를 탑재해 데이터 등 피드백을 연구진에 제공하면, 연구진은 이를 토대로 AI 학습을 이어 나가는 방식입니다.

정부는 또 휴머노이드 HW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에도 투자할 예정입니다. 로봇 제조사들은 2028년까지 가벼운 무게(60㎏↓), 높은 자유도(50↑), 높은 페이로드(20㎏↑), 빠른 이동속도(2.5m/s↑) 등 고사양 로봇을 생산할 예정입니다.

핵심 부품인 센서, 액추에이터 등도 개발합니다. 관련해 산업부는 올해 2천억 원대의 로봇 예산 증액을 위해 관계 부처, 국회 등과 협의할 계획입니다.

로봇 개발 외에, 휴머노이드용 반도체와 배터리 개발도 핵심 과제입니다. 휴머노이드 로봇에는 고성능·저전력 온디바이스용 AI 반도체와 고밀도·장수명·고안전 배터리가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리벨리온, DEEPX 등 반도체 기업과 SK온,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배터리 3사 등 전문 기업이 협업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잠재력이 있는 스타트업과 인재를 육성하고, 휴머노이드 기업과 산업 현장 수요 기업 간 협력도 촉진하기로 했습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휴머노이드는 올해 15억 달러에서 2035년 380억 달러까지 성장할 유망 산업” 이라며 “휴머노이드 최강국을 위해 산학연이 뜻을 모은 만큼 산업부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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