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중국 제외 90일 유예”…트럼프의 생각은?

입력 2025.04.10 (16:43) 수정 2025.04.1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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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시간 : 4월 10일(목) 16:00~17:00 KBS1
■ 진행 : 김용준 기자
■ 출연 : 권혁중 / 경제 평론가


https://youtu.be/nHRvajCI-S8

◎김용준: 이어서 경제 소식입니다. 재봉틀을 돌리는 미국인들, 남극 대륙의 펭귄 관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변덕스러운 정책에 이것을 풍자하는 인공지능 AI 사진들이 인터넷에 돌고 있습니다. 당장 우리 증시에 큰 영향을 미쳤는데 권혁중 경제 평론가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봅니다. 어서 오십시오.

▼권혁중: 안녕하십니까

◎김용준: 일단 우리 증시 얘기 한국거래소가 오늘 코스피에 이어서 코스닥 시장에 대해서도 매수 사이드카드를 발동했어요. 그러니까 이제 선물 가격이 전일 종가보다 급등하거나 급락하는 상태가 1분 넘게 되면 프로그램 매매를 5분 동안 정지시키는 그 제도잖아요. 그런데 이게 코스피, 코스닥에서 같은 날 사이드카드가 동시에 발동된 게 참 오랜만인가요?

▼권혁중: 예 그렇습니다. 지난해 8월 6일에 한 번 발동이 됐었고요. 지난해 8월 그래서 한 8개월 만에 다시 한번 이제 사이드카가 발동이 됐는데 오늘 코스피 지수는 6.6% 올랐습니다. 코스닥도 5.97% 올랐는데 사실 이렇게 양 지수가 동시에 그리고 크게 오른 점은 저도 참 오랜만에 본 것 같고요. 의미를 해석해 본다고 그러면 긍정 의미와 부정 의미가 있습니다. 일단 긍정적인 것은 역시나 관세 이슈가 끝나가고 있다라는 기조가 읽히다 보니까 뉴욕증시라든지 우리나라 증시가 크게 올랐다, 이렇게 보시면 되는데. 부정적 의미도 담겨져 있습니다. 그건 어떤 거냐 하면 우리나라의 증시 또한 뉴욕 증시도 마찬가지인데 트럼프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이렇게 증시가 변동 폭이 커졌다는 것. 그만큼 금융시장이 취약해져 있다는 것을 사실상 반증하는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 이게 과연 좋은 이슈겠느냐라고 본다. 그러면 언제든지 트럼프 대통령의 말이 또 달라진다고 그러면 또 폭락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런 점들은 좀 부정적인 거고. 만약에 이게 상승 지수가 이렇게 5% 넘게 나온다는 것이 펀더멘탈이 좋아져서 아니면 어떤 호재가 있어서 이런 거라면 사실상 좋겠는데 사실상 이 말 한마디에 관세 이슈 때문에 사실상 그렇게 크게 변동 폭이 일어난 거잖아요. 그래서 금융시장의 취약성이 굉장히 지금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이런 점은 부정적이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김용준: 관세 이슈가 끝나가나보다, 반대로 그만큼 금융시장이 취약하다는 방증이다. 이렇게 증시가 급등한 이유 말씀하신 것처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이 관세 정책 변화에 따른 건데요. 이번에는 또 무슨 말을 했을까 한번 듣고 오겠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사람들이 조금 선을 넘었다고 생각했어요. 다소 과격해지고, 겁을 먹더라고요. 보복하지 않은 국가들에 대해 90일 유예 조치를 취했습니다. 보복하면 두 배로 늘릴 것이라고 예고했듯 보복 대응한 중국에 (125% 관세로) 대응한 것입니다.

◎김용준: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가 부과되기 시작한 지 약 13시간 만에 부과를 유예하겠다. 덕분에 우리나라도 90일 정도 여유가 생겼다고 하던데 이게 시장에 백기를 든 건가요, 아니면 처음부터 유예할 것을 염두에 두고 이렇게 한 건가요?

▼권혁중: 이게 참 재미있는 게 미국에서도 지금 정치적 관점에 따라서 이 의미를 다르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미국 안에서 민주당 쪽에서는 이거는 판정패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장에 굴복을 했고 결국에는 판정패지 않느냐라고 보는 관점이 논평이 계속 나오고 있고요. 그런데 이제 공화당 측 입장에서는 또한 거기에 우호적인 언론이라든지 우호적인 패널들 같은 경우에는 거래의 기술이다, 이런 표현을 씁니다. 그러니까 어떤 거냐 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87년도에 되게 젊었을 때였어요. 한 40대 초반 때 자서전을 썼습니다. 그 책 이름이 바로 거래의 기술이거든요.

◎김용준: 거래의 기술.

▼권혁중: 거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그 거래에 대한 본인들의 생각이 담겨져 있어요. 그래서 저도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취임하고 나서 다시 책을 읽기 시작했거든요. 그 책을 1기 때 한 번 읽었었는데. 왜 그러냐 하면 생각을 읽어야 하기 때문에 거기에 똑같이 나옵니다. 먼저 크게 먼저 제시를 하고 상대 쪽에서 움츠렸을 때에 뭔가 내가 관대한 모습을 보여주면 상대 쪽에서는 고마워한다는 거죠. 지금이 딱 그런 상태예요.

◎김용준: 그러네요.

▼권혁중: 그래서 이제는 공화당이 정치적 관점에서 본다고 그러면 그렇게 이제 논평하는 곳이 나오는데... 근데 중요한 건 그런 것 같습니다. 지금 거래의 기술이든 판정패든 간에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은 있었을 거고요. 그런데 이제 생각보다 빨리 사실상 유예를 밝혔다라고 생각을 읽을 수 있어요. 왜 그러냐 하면 국채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했거든요. 많은 분들이 미국 국채를 팔기 시작했습니다. 투자자들이 그러면 어떤 일이 생기느냐. 달러 패권에 대한 문제가 생기거든요. 그러다 보니 당연히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도 본인이 본인 입으로 얘기를 했습니다. 국채 가격이 떨어지는 거 하면서 수익률이 높아지고 있는 거 이런 거에 대해서 모니터링하고 있었다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국채 가격이 떨어지다 보니 두 가지 문제가 생기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첫 번째로 달러 패권이 흔들릴 수 있다는 문제 두 번째로는 이게 국채 가격이 떨어지면 금리와 반대로 갑니다. 그러면 국채 가격이 올라가게 되는데...

◎김용준: 그렇죠.

▼권혁중: 그러면 시장 금리가 올라가요. 그러면 사실상 이제 기업들이 움츠릴 수밖에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국내 경기가 좋아야 되고 그다음에 많은 우려스러운 목소리가 있어요. 경기 망한다 경제 흐트러진다 이런 걸 이겨내려면 경기가 오히려 좋아야 되잖아요. 관세도 그러려고 하는 건데 금리가 올라가 그러면 기업들이 움츠러들겠죠. 움츠러들면 지금 경기 하방 압력에 대한 목소리가 많이 나오는데 실제로 그렇게 될 가능성이 나오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 트럼프 대통령이 생각보다 좀 빠르게 사실상 제가 봤을 때는 좀 유예 방안을 밝히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 어쨌든 간에 국내나 국제 어떤 경제적 펀더멘탈이 많이 좀 흔들리고 있는 와중에서 이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를 했다 이렇게 좀 보시면 되겠습니다.

◎김용준: 그럼 둘 다일 수도 있겠네요. 염두에 두기도 했고 그런데 조금 시간이 좀 빠르게 됐기도 했고 그렇다면 국내 증시 주로 어떤 주식들이 강하게 반등을 했는지 궁금해요.

▼권혁중: 역시나 그동안 많이 눌러왔던 것들 그다음에 관세와 관련된 종목들이 올랐습니다. 이게 종목별로 본다고 그러면 가장 많이 올랐던 게 전기 장비였습니다. 이게 오늘 시장에서 13% 이상 올랐고요. 그다음에 전기제품 쪽이 10% 이상 올랐고 마찬가지로 이 무역과 관련된 이런 조선 해운사들이 각각 8%, 7%씩 올랐고요. 그다음에 가장 관심 있는 것 바로 이제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포함되어 있는 이런 반도체와 반도체 장비 업종인데 여기가 7.57% 올랐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전반적으로 다 빨간불이 들어와서 상승 기조로 넘어가고 관세와 관련된 또한 무역과 관련된 종목들 중심으로 오늘 시장에서는 크게 반등이 나와졌고요. 삼성전자가 6.42% 3시 반 종가입니다. SK하이닉스는 11.03% 오르면서 크게 올랐고요. 사실상 장 초반에 조금 주춤했던 부분이 있었어요. 그런데 이제 후반 들어서 더 힘을 받아서 크게 올라왔다. 이렇게 생각을 해봅니다.

◎김용준: 그동안 눌렸던 것들이 오히려 이번에 급반등을 했다. 특히 반도체 그다음에 전자, 전기 관련된 주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유예에 미국 나스닥도 12% 폭등하는 등 뉴욕 증시도 날아올랐다고 하더라고요. 지금 보시는 것처럼 시장이 중국에 대한 재보복보다 나머지 국가들에 대한 관세 유예에 그럼 더 주목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인가 어떻습니까?

▼권혁중: 이제는 워낙 사실상 이제 관세 이슈로 인해서 시장에 눌려왔기 때문에 이게 사실상 중국 빼고 90일 유예입니다. 보편 관세 10% 빼고요. 그러다 보니까 시장에서는 이곳에서 강하게 반등을 했는데 다우존스가 7.87% 올랐는데요. 이게 2020년 3월 이후에 최대 상승 폭입니다. S&P500 지수도 마찬가지입니다. 9.52%가 올랐는데 이게 조사를 해보니 2차 세계대전 이후에 봤을 때 세 번째로 많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외신들이 이렇게 보도를 하고 있거든요. 외신들이 어떤 얘기를 하냐면 이런 이슈에 세계대전까지 갖고 와서 이런 얘기를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거의 이번 관세 이슈가 세계대전 급이라는 거예요. 사실상 이런 거 봤을 때 어느 정도 이슈인지를 아셔야 됩니다. 이제 이게 S&P500지수가 9% 이상 올랐으니까, 나스닥은 역대 두 번째로 오른 겁니다. 이게 보면 12.16%가 올랐는데 상승률이 역대 두 번째거든요. 그 정도로 사실 이 관세 이슈가 지금 금융시장을 엄청난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 바로 뉴욕 3대 지수 또한 우리나라 증시에서도 충분히 읽어낼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해봅니다.

◎김용준: 그러다 보니까 관세 핵전쟁 이런 얘기까지 계속 나오나 봐요. 일론 머스크가 활짝 웃었다고 합니다. 애플, 엔비디아 특히 테슬라 이런 기술주들이 또 폭등했는데 7개의 대형 기술주 시총이 하루 만에 2,700조 원이 증가했다. 관세율이 최종적으로는 낮아질 거라는 기대감 때문이었을까요?

▼권혁중: 이게 재미있는 것 하나를 말씀드릴게요. 이게 하루에 사실 2,700조 원이 올랐다고 말씀하셨잖아요? 우리나라의 코스피 시총이 이것보다 안 됩니다. 그러니까 4월 평균 보면 2,243조 원 정도 되거든요. 그러니까 엄청나죠. 사실 이게 뉴욕 증시를 통틀어서가 아니라 매그니피센트 7이라고 얘기하는 기술주 대형 7개 종목의 시총이 이 관세 이슈 때문에 2,700조 원이 올랐단 말이에요. 그 정도로 사실 미국 시장이 크다라는 걸 우리가 읽어낼 수 있었는데 그동안 사실 이제 관세 이슈 때문에 기술주들이 많이 눌려왔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반등 폭도 그만큼 더 컸다라고 생각을 해보겠고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이슈가 나올 때마다 빠졌던 것이 테슬라라든지 엔비디아라든지 이런 매그니피센트 7 업종들이었거든요. 종목들이었는데, 반대로 역시나 관세 이슈가 어느 정도 유예가 됐고 이게 이제는 각국 나라들마다 상호 관세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이제는 협상에 들어가잖아요. 좋게 풀릴, 긍정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이게 반등 기조가 계속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시장은 보고 있으나 일단은 이거는 좀 지켜보셔야 되는 문제다. 언제든지 사실상 증시는 살아 있기 때문에 반대 이슈가 나오면 또 빠질 수도 있다라는 거 유념하셔야 되겠습니다.

◎김용준: 그러면 미 증시 국내 시장 모두 바닥은 쳤다. 이제 지났다. 이렇게 또 섣불리 보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권혁중: 저는 그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항상 주식 격언이 있죠. 바닥 밑에 지하층도 있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게 언론사에서나 아니면 많은 투자 전문가들이 이젠 바닥이야 이제는 투자해도 돼라는 거는 사실상 어느 것도 모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또 어떤 목소리를 낼지 이거는 사실상 아무것도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부분이거든요. 사실 이게 90일 유예는요 아무도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그 타이밍조차도 사실상 미국 백악관에서도 모를 정도로 사실상 극비리 진행됐던 부분이 있거든요. 무엇보다 사실상 요즘에 밤잠을 못 이루시는 분들이 많아졌어요. 아시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공식 채널을 내서 나오는 의견이 아니라 본인의 개인 SNS를 통해서 이렇게 새벽마다 던지기 때문에 우리 시간으로. 그러다 보니까 이제 밤잠을 못 주무시는 것처럼 어떤 이슈가 또 터져서 사실상 바닥 밑에 지하층으로 갈 수 있는 이런 문제도 생길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안심하기에는 좀 이르다. 이렇게 평가를 해 봅니다.

◎김용준: 지금 우리에 대한 관세는 90일간 유예 그런데 중국을 대상으로는 125% 관세를 부과를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중국도 물러서지 않네요?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서 치킨게임 양상으로 지금 가고 있는 상황인데 중요한 건 저 둘의 갈등, 미·중의 갈등이 우리에게는 어떤 영향을 주는가 싶습니다.

▼권혁중: 절대 좋은 현상은 아닙니다. 왜 그러냐 하면 우리나라가 무역, 교역을 봤을 때 중국과 미국이 양대국이에요. 그런데 보통 우리가 1위 국가를 뽑으라고 그러면 중국입니다. 중국 쪽으로 많은 교육을 하고 있는데 보통 이제 무역 구조가 그렇습니다. 우리는 중간재를 수출해서 중국이 이제는 완제품을 만들어서 미국이나 아니면 유럽 쪽으로 수출을 해서 팔았단 말이에요. 중국이 미국 쪽으로 해서 125%의 관세가 책정이 됐습니다. 그렇게 된다고 그러면 당연히 중국 제품이 미국 쪽으로 못 흐르겠죠. 그러면 당연히 중간재가 필요가 없어요. 그러면 우리의 수출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영역입니다. 그래서 무역의 이런 마찰은 절대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좋은 환경은 아니다. 우리가 예를 들어서 이번에 25%의 관세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이제는 90일 유예가 됐다. 이러면서 이제는 교역해서 협상을 통해서 풀어낼 수 있다. 이런 건 좋은 소식이죠. 하지만 중국 자체의 길이 막힌다라는 것은 결국에는 우리의 수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라는 점 이런 점들도 보셔야 되겠고 또 하나의 문제는 위안화 약세입니다. 그러니까 사실상 중국이 어떻게 이 문제를 풀려고 그러면 이런 얘기를 합니다. 지금의 무역의 전쟁을 넘어서 환율 전쟁까지 갈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해요. 왜 그러냐면 중국 입장에서는 뻔합니다. 위안화 약세. 한마디로 평가 절하를 할 거예요. 왜 관세를 이겨내기 위해서. 이 관세를 뚫어내기 위해서. 트럼프 1기 때가 똑같았습니다. 트럼프 1기 때 똑같이 그 당시 기억하실 거예요. 미국이 중국 쪽으로 이런 무역에 대한 관세에 대해서 책정을 했었거든요. 그때 이제 무역 전쟁이 불이 났었죠. 그때 이제는 중국 쪽에서 위안화 절하를 했는데 10% 정도 이제 낮췄거든요. 그러면서 환율을 이겨냈었는데, 그러면서 무역의 마찰을 이겨냈었는데 이번에도 똑같이 지금. 똑같이 중국 쪽에서는 위안화 절하를 한다. 가치를 내린단 말이에요. 이런 문제들이 결국에는 우리나라의 환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는 거. 원화 약세가 더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환율은 계속 오르거든요. 이런 문제들이 사실 일어나다 보니 제가 봤을 때는 이렇게 지금 조만간 빨리 미국과 중국과의 협상에 나서야 되는데 그런데 제가 제일 걱정하는 게 자존심 싸움입니다. 이게...

◎김용준: 치킨게임.

▼권혁중: 맞습니다. 한마디로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자존심 싸움으로 가면 이게 사실 정치적으로 풀릴 수가 없는 영역으로 갈 수밖에 없어요. 무엇보다 이 자존심이 국가 대 국가의, 민족 대 자존심으로 가면 문제가 더 커집니다. 그래서 저는 그걸 가장 우려하고 있다라는 거고 트럼프 대통령도 그걸 인지하고 있어요. 본인의 SNS를 통해서 시진핑 국가주석은 자존심이 강한 사람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양보를 해야 된다 이런 뉘앙스로 얘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이런 점들을 봤을 때에 절대 중국과 미국이 부딪히는 거 이런 것들은 우호적인 환경은 아니다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김용준: 하여튼 세계 각국과 미국이 관세 협상을 진행 중이고 또 우리가 유예기간 90일 시간을 어떻게든 번 만큼 최대한 관세율을 낮추는 부분에 좀 노력을 기울여야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권혁중 경제 평론가와 국내 증시 국제 증시 관세 정책 대응 방안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내일부터는 이번 대선에 출마 의사를 밝힌 예비 후보들을 초대해서 출마의 변과 미래 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볼 예정입니다. 4월 10일 목요일 사사건건 여기까지입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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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사건건] “중국 제외 90일 유예”…트럼프의 생각은?
    • 입력 2025-04-10 16:43:26
    • 수정2025-04-10 17:29:35
    사사건건
■ 방송 시간 : 4월 10일(목) 16:00~17:00 KBS1
■ 진행 : 김용준 기자
■ 출연 : 권혁중 / 경제 평론가


https://youtu.be/nHRvajCI-S8

◎김용준: 이어서 경제 소식입니다. 재봉틀을 돌리는 미국인들, 남극 대륙의 펭귄 관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변덕스러운 정책에 이것을 풍자하는 인공지능 AI 사진들이 인터넷에 돌고 있습니다. 당장 우리 증시에 큰 영향을 미쳤는데 권혁중 경제 평론가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봅니다. 어서 오십시오.

▼권혁중: 안녕하십니까

◎김용준: 일단 우리 증시 얘기 한국거래소가 오늘 코스피에 이어서 코스닥 시장에 대해서도 매수 사이드카드를 발동했어요. 그러니까 이제 선물 가격이 전일 종가보다 급등하거나 급락하는 상태가 1분 넘게 되면 프로그램 매매를 5분 동안 정지시키는 그 제도잖아요. 그런데 이게 코스피, 코스닥에서 같은 날 사이드카드가 동시에 발동된 게 참 오랜만인가요?

▼권혁중: 예 그렇습니다. 지난해 8월 6일에 한 번 발동이 됐었고요. 지난해 8월 그래서 한 8개월 만에 다시 한번 이제 사이드카가 발동이 됐는데 오늘 코스피 지수는 6.6% 올랐습니다. 코스닥도 5.97% 올랐는데 사실 이렇게 양 지수가 동시에 그리고 크게 오른 점은 저도 참 오랜만에 본 것 같고요. 의미를 해석해 본다고 그러면 긍정 의미와 부정 의미가 있습니다. 일단 긍정적인 것은 역시나 관세 이슈가 끝나가고 있다라는 기조가 읽히다 보니까 뉴욕증시라든지 우리나라 증시가 크게 올랐다, 이렇게 보시면 되는데. 부정적 의미도 담겨져 있습니다. 그건 어떤 거냐 하면 우리나라의 증시 또한 뉴욕 증시도 마찬가지인데 트럼프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이렇게 증시가 변동 폭이 커졌다는 것. 그만큼 금융시장이 취약해져 있다는 것을 사실상 반증하는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 이게 과연 좋은 이슈겠느냐라고 본다. 그러면 언제든지 트럼프 대통령의 말이 또 달라진다고 그러면 또 폭락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런 점들은 좀 부정적인 거고. 만약에 이게 상승 지수가 이렇게 5% 넘게 나온다는 것이 펀더멘탈이 좋아져서 아니면 어떤 호재가 있어서 이런 거라면 사실상 좋겠는데 사실상 이 말 한마디에 관세 이슈 때문에 사실상 그렇게 크게 변동 폭이 일어난 거잖아요. 그래서 금융시장의 취약성이 굉장히 지금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이런 점은 부정적이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김용준: 관세 이슈가 끝나가나보다, 반대로 그만큼 금융시장이 취약하다는 방증이다. 이렇게 증시가 급등한 이유 말씀하신 것처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이 관세 정책 변화에 따른 건데요. 이번에는 또 무슨 말을 했을까 한번 듣고 오겠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사람들이 조금 선을 넘었다고 생각했어요. 다소 과격해지고, 겁을 먹더라고요. 보복하지 않은 국가들에 대해 90일 유예 조치를 취했습니다. 보복하면 두 배로 늘릴 것이라고 예고했듯 보복 대응한 중국에 (125% 관세로) 대응한 것입니다.

◎김용준: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가 부과되기 시작한 지 약 13시간 만에 부과를 유예하겠다. 덕분에 우리나라도 90일 정도 여유가 생겼다고 하던데 이게 시장에 백기를 든 건가요, 아니면 처음부터 유예할 것을 염두에 두고 이렇게 한 건가요?

▼권혁중: 이게 참 재미있는 게 미국에서도 지금 정치적 관점에 따라서 이 의미를 다르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미국 안에서 민주당 쪽에서는 이거는 판정패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장에 굴복을 했고 결국에는 판정패지 않느냐라고 보는 관점이 논평이 계속 나오고 있고요. 그런데 이제 공화당 측 입장에서는 또한 거기에 우호적인 언론이라든지 우호적인 패널들 같은 경우에는 거래의 기술이다, 이런 표현을 씁니다. 그러니까 어떤 거냐 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87년도에 되게 젊었을 때였어요. 한 40대 초반 때 자서전을 썼습니다. 그 책 이름이 바로 거래의 기술이거든요.

◎김용준: 거래의 기술.

▼권혁중: 거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그 거래에 대한 본인들의 생각이 담겨져 있어요. 그래서 저도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취임하고 나서 다시 책을 읽기 시작했거든요. 그 책을 1기 때 한 번 읽었었는데. 왜 그러냐 하면 생각을 읽어야 하기 때문에 거기에 똑같이 나옵니다. 먼저 크게 먼저 제시를 하고 상대 쪽에서 움츠렸을 때에 뭔가 내가 관대한 모습을 보여주면 상대 쪽에서는 고마워한다는 거죠. 지금이 딱 그런 상태예요.

◎김용준: 그러네요.

▼권혁중: 그래서 이제는 공화당이 정치적 관점에서 본다고 그러면 그렇게 이제 논평하는 곳이 나오는데... 근데 중요한 건 그런 것 같습니다. 지금 거래의 기술이든 판정패든 간에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은 있었을 거고요. 그런데 이제 생각보다 빨리 사실상 유예를 밝혔다라고 생각을 읽을 수 있어요. 왜 그러냐 하면 국채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했거든요. 많은 분들이 미국 국채를 팔기 시작했습니다. 투자자들이 그러면 어떤 일이 생기느냐. 달러 패권에 대한 문제가 생기거든요. 그러다 보니 당연히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도 본인이 본인 입으로 얘기를 했습니다. 국채 가격이 떨어지는 거 하면서 수익률이 높아지고 있는 거 이런 거에 대해서 모니터링하고 있었다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국채 가격이 떨어지다 보니 두 가지 문제가 생기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첫 번째로 달러 패권이 흔들릴 수 있다는 문제 두 번째로는 이게 국채 가격이 떨어지면 금리와 반대로 갑니다. 그러면 국채 가격이 올라가게 되는데...

◎김용준: 그렇죠.

▼권혁중: 그러면 시장 금리가 올라가요. 그러면 사실상 이제 기업들이 움츠릴 수밖에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국내 경기가 좋아야 되고 그다음에 많은 우려스러운 목소리가 있어요. 경기 망한다 경제 흐트러진다 이런 걸 이겨내려면 경기가 오히려 좋아야 되잖아요. 관세도 그러려고 하는 건데 금리가 올라가 그러면 기업들이 움츠러들겠죠. 움츠러들면 지금 경기 하방 압력에 대한 목소리가 많이 나오는데 실제로 그렇게 될 가능성이 나오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 트럼프 대통령이 생각보다 좀 빠르게 사실상 제가 봤을 때는 좀 유예 방안을 밝히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 어쨌든 간에 국내나 국제 어떤 경제적 펀더멘탈이 많이 좀 흔들리고 있는 와중에서 이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를 했다 이렇게 좀 보시면 되겠습니다.

◎김용준: 그럼 둘 다일 수도 있겠네요. 염두에 두기도 했고 그런데 조금 시간이 좀 빠르게 됐기도 했고 그렇다면 국내 증시 주로 어떤 주식들이 강하게 반등을 했는지 궁금해요.

▼권혁중: 역시나 그동안 많이 눌러왔던 것들 그다음에 관세와 관련된 종목들이 올랐습니다. 이게 종목별로 본다고 그러면 가장 많이 올랐던 게 전기 장비였습니다. 이게 오늘 시장에서 13% 이상 올랐고요. 그다음에 전기제품 쪽이 10% 이상 올랐고 마찬가지로 이 무역과 관련된 이런 조선 해운사들이 각각 8%, 7%씩 올랐고요. 그다음에 가장 관심 있는 것 바로 이제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포함되어 있는 이런 반도체와 반도체 장비 업종인데 여기가 7.57% 올랐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전반적으로 다 빨간불이 들어와서 상승 기조로 넘어가고 관세와 관련된 또한 무역과 관련된 종목들 중심으로 오늘 시장에서는 크게 반등이 나와졌고요. 삼성전자가 6.42% 3시 반 종가입니다. SK하이닉스는 11.03% 오르면서 크게 올랐고요. 사실상 장 초반에 조금 주춤했던 부분이 있었어요. 그런데 이제 후반 들어서 더 힘을 받아서 크게 올라왔다. 이렇게 생각을 해봅니다.

◎김용준: 그동안 눌렸던 것들이 오히려 이번에 급반등을 했다. 특히 반도체 그다음에 전자, 전기 관련된 주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유예에 미국 나스닥도 12% 폭등하는 등 뉴욕 증시도 날아올랐다고 하더라고요. 지금 보시는 것처럼 시장이 중국에 대한 재보복보다 나머지 국가들에 대한 관세 유예에 그럼 더 주목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인가 어떻습니까?

▼권혁중: 이제는 워낙 사실상 이제 관세 이슈로 인해서 시장에 눌려왔기 때문에 이게 사실상 중국 빼고 90일 유예입니다. 보편 관세 10% 빼고요. 그러다 보니까 시장에서는 이곳에서 강하게 반등을 했는데 다우존스가 7.87% 올랐는데요. 이게 2020년 3월 이후에 최대 상승 폭입니다. S&P500 지수도 마찬가지입니다. 9.52%가 올랐는데 이게 조사를 해보니 2차 세계대전 이후에 봤을 때 세 번째로 많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외신들이 이렇게 보도를 하고 있거든요. 외신들이 어떤 얘기를 하냐면 이런 이슈에 세계대전까지 갖고 와서 이런 얘기를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거의 이번 관세 이슈가 세계대전 급이라는 거예요. 사실상 이런 거 봤을 때 어느 정도 이슈인지를 아셔야 됩니다. 이제 이게 S&P500지수가 9% 이상 올랐으니까, 나스닥은 역대 두 번째로 오른 겁니다. 이게 보면 12.16%가 올랐는데 상승률이 역대 두 번째거든요. 그 정도로 사실 이 관세 이슈가 지금 금융시장을 엄청난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 바로 뉴욕 3대 지수 또한 우리나라 증시에서도 충분히 읽어낼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해봅니다.

◎김용준: 그러다 보니까 관세 핵전쟁 이런 얘기까지 계속 나오나 봐요. 일론 머스크가 활짝 웃었다고 합니다. 애플, 엔비디아 특히 테슬라 이런 기술주들이 또 폭등했는데 7개의 대형 기술주 시총이 하루 만에 2,700조 원이 증가했다. 관세율이 최종적으로는 낮아질 거라는 기대감 때문이었을까요?

▼권혁중: 이게 재미있는 것 하나를 말씀드릴게요. 이게 하루에 사실 2,700조 원이 올랐다고 말씀하셨잖아요? 우리나라의 코스피 시총이 이것보다 안 됩니다. 그러니까 4월 평균 보면 2,243조 원 정도 되거든요. 그러니까 엄청나죠. 사실 이게 뉴욕 증시를 통틀어서가 아니라 매그니피센트 7이라고 얘기하는 기술주 대형 7개 종목의 시총이 이 관세 이슈 때문에 2,700조 원이 올랐단 말이에요. 그 정도로 사실 미국 시장이 크다라는 걸 우리가 읽어낼 수 있었는데 그동안 사실 이제 관세 이슈 때문에 기술주들이 많이 눌려왔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반등 폭도 그만큼 더 컸다라고 생각을 해보겠고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이슈가 나올 때마다 빠졌던 것이 테슬라라든지 엔비디아라든지 이런 매그니피센트 7 업종들이었거든요. 종목들이었는데, 반대로 역시나 관세 이슈가 어느 정도 유예가 됐고 이게 이제는 각국 나라들마다 상호 관세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이제는 협상에 들어가잖아요. 좋게 풀릴, 긍정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이게 반등 기조가 계속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시장은 보고 있으나 일단은 이거는 좀 지켜보셔야 되는 문제다. 언제든지 사실상 증시는 살아 있기 때문에 반대 이슈가 나오면 또 빠질 수도 있다라는 거 유념하셔야 되겠습니다.

◎김용준: 그러면 미 증시 국내 시장 모두 바닥은 쳤다. 이제 지났다. 이렇게 또 섣불리 보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권혁중: 저는 그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항상 주식 격언이 있죠. 바닥 밑에 지하층도 있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게 언론사에서나 아니면 많은 투자 전문가들이 이젠 바닥이야 이제는 투자해도 돼라는 거는 사실상 어느 것도 모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또 어떤 목소리를 낼지 이거는 사실상 아무것도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부분이거든요. 사실 이게 90일 유예는요 아무도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그 타이밍조차도 사실상 미국 백악관에서도 모를 정도로 사실상 극비리 진행됐던 부분이 있거든요. 무엇보다 사실상 요즘에 밤잠을 못 이루시는 분들이 많아졌어요. 아시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공식 채널을 내서 나오는 의견이 아니라 본인의 개인 SNS를 통해서 이렇게 새벽마다 던지기 때문에 우리 시간으로. 그러다 보니까 이제 밤잠을 못 주무시는 것처럼 어떤 이슈가 또 터져서 사실상 바닥 밑에 지하층으로 갈 수 있는 이런 문제도 생길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안심하기에는 좀 이르다. 이렇게 평가를 해 봅니다.

◎김용준: 지금 우리에 대한 관세는 90일간 유예 그런데 중국을 대상으로는 125% 관세를 부과를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중국도 물러서지 않네요?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서 치킨게임 양상으로 지금 가고 있는 상황인데 중요한 건 저 둘의 갈등, 미·중의 갈등이 우리에게는 어떤 영향을 주는가 싶습니다.

▼권혁중: 절대 좋은 현상은 아닙니다. 왜 그러냐 하면 우리나라가 무역, 교역을 봤을 때 중국과 미국이 양대국이에요. 그런데 보통 우리가 1위 국가를 뽑으라고 그러면 중국입니다. 중국 쪽으로 많은 교육을 하고 있는데 보통 이제 무역 구조가 그렇습니다. 우리는 중간재를 수출해서 중국이 이제는 완제품을 만들어서 미국이나 아니면 유럽 쪽으로 수출을 해서 팔았단 말이에요. 중국이 미국 쪽으로 해서 125%의 관세가 책정이 됐습니다. 그렇게 된다고 그러면 당연히 중국 제품이 미국 쪽으로 못 흐르겠죠. 그러면 당연히 중간재가 필요가 없어요. 그러면 우리의 수출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영역입니다. 그래서 무역의 이런 마찰은 절대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좋은 환경은 아니다. 우리가 예를 들어서 이번에 25%의 관세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이제는 90일 유예가 됐다. 이러면서 이제는 교역해서 협상을 통해서 풀어낼 수 있다. 이런 건 좋은 소식이죠. 하지만 중국 자체의 길이 막힌다라는 것은 결국에는 우리의 수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라는 점 이런 점들도 보셔야 되겠고 또 하나의 문제는 위안화 약세입니다. 그러니까 사실상 중국이 어떻게 이 문제를 풀려고 그러면 이런 얘기를 합니다. 지금의 무역의 전쟁을 넘어서 환율 전쟁까지 갈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해요. 왜 그러냐면 중국 입장에서는 뻔합니다. 위안화 약세. 한마디로 평가 절하를 할 거예요. 왜 관세를 이겨내기 위해서. 이 관세를 뚫어내기 위해서. 트럼프 1기 때가 똑같았습니다. 트럼프 1기 때 똑같이 그 당시 기억하실 거예요. 미국이 중국 쪽으로 이런 무역에 대한 관세에 대해서 책정을 했었거든요. 그때 이제 무역 전쟁이 불이 났었죠. 그때 이제는 중국 쪽에서 위안화 절하를 했는데 10% 정도 이제 낮췄거든요. 그러면서 환율을 이겨냈었는데, 그러면서 무역의 마찰을 이겨냈었는데 이번에도 똑같이 지금. 똑같이 중국 쪽에서는 위안화 절하를 한다. 가치를 내린단 말이에요. 이런 문제들이 결국에는 우리나라의 환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는 거. 원화 약세가 더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환율은 계속 오르거든요. 이런 문제들이 사실 일어나다 보니 제가 봤을 때는 이렇게 지금 조만간 빨리 미국과 중국과의 협상에 나서야 되는데 그런데 제가 제일 걱정하는 게 자존심 싸움입니다. 이게...

◎김용준: 치킨게임.

▼권혁중: 맞습니다. 한마디로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자존심 싸움으로 가면 이게 사실 정치적으로 풀릴 수가 없는 영역으로 갈 수밖에 없어요. 무엇보다 이 자존심이 국가 대 국가의, 민족 대 자존심으로 가면 문제가 더 커집니다. 그래서 저는 그걸 가장 우려하고 있다라는 거고 트럼프 대통령도 그걸 인지하고 있어요. 본인의 SNS를 통해서 시진핑 국가주석은 자존심이 강한 사람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양보를 해야 된다 이런 뉘앙스로 얘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이런 점들을 봤을 때에 절대 중국과 미국이 부딪히는 거 이런 것들은 우호적인 환경은 아니다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김용준: 하여튼 세계 각국과 미국이 관세 협상을 진행 중이고 또 우리가 유예기간 90일 시간을 어떻게든 번 만큼 최대한 관세율을 낮추는 부분에 좀 노력을 기울여야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권혁중 경제 평론가와 국내 증시 국제 증시 관세 정책 대응 방안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내일부터는 이번 대선에 출마 의사를 밝힌 예비 후보들을 초대해서 출마의 변과 미래 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볼 예정입니다. 4월 10일 목요일 사사건건 여기까지입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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