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한K] 치솟는 사교육비…“학부모 허리 휘어요”

[앵커]

지난주, 재선거를 통해 부산시 교육감으로 당선된 김석준 교육감의 핵심 공약은 공교육 강화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보면, 사교육 시장이 무려 29조 원 규모에 달합니다.

부산에서도 사교육 비용이 점점 늘고 있는데,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최진경 부산지부장과 이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공부의 기본은 교과서다'라고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입시를 치르는 기본은 학원이 된 것 같습니다.

사교육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해도, 주위에서 모두 하니까 어쩔 수 없다는 분들도 많은 것 같고요?

[앵커]

부산의 월평균 사교육비도 60만 원 정도로 조사됐는데 사교육 비용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이마저도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거라는 얘기도 있는데, 현실은 어떻습니까?

[앵커]

일각에서는 사교육 시장 과열을 정부 탓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교육정책이 시기마다 달라지고, 수능 패턴에 맞춰 그것을 따라가야 하다 보니 사교육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건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앵커]

방학이 되면 서울 강남 대치동 학원가의 방학 특강을 듣기 위해 각 지역에서 원정을 가는 경우도 많다고도 합니다.

이런 현상들이 입시생을 둔 가정에서는 낯선 일이 아니라고 하거든요?

[앵커]

4살 아이들이 영어유치원에 들어가기 위해 보는 시험을 두고 ‘4세 고시’라는 말까지 생겨났죠,

우리나라 사교육 시장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는 말인데, 초중고 중에서도 초등학교의 사교육 참여율이 가장 높다는 점도 시사하는 바가 있을 것 같거든요?

[앵커]

새로 당선된 김석준 교육감이 전임 교육감의 정책을 전면 수정, 보완한다고 하는데, 대표적으로 늘봄학교가 있습니다.

사교육비 부담을 덜고 학생들을 안심하고 맡기게 하겠다는 취지로 출발했는데, 사교육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보시는지요?

[앵커]

당선된 김석준 교육감의 핵심 공약은 ‘공교육 강화’입니다.

재선거로 치러진 교육감의 남은 임기는 1년 정도인데, 그 기간에 공교육 강화 정책이 얼마만큼 효과를 거둘지, 또 교육감이 바뀔 때마다 교육 정책이 변화하는 부분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지요?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부산지부 최진경 지부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