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구간 ‘땅꺼짐’ 빈발…안전 대책은?

입력 2025.04.10 (21:49) 수정 2025.04.10 (22: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구간에서 크고 작은 땅꺼짐이 지난해에만 10차례 가까이 발생했는데요,

이 구간을 지나는 시민들, 불안감이 컸습니다.

부산교통공사가 종합 안전관리 대책을 내놨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길이 7미터에 깊이 5미터의 초대형 땅꺼짐.

트럭 2대가 동시에 빠질 정도로 커서 추가 땅꺼짐 우려가 컸습니다.

지금 상황은 어떨까?

사고 이후 7개월여 만에 '땅꺼짐' 현장 아래쪽에 들어가 봤습니다.

우선, 지반 침하를 막는 게 필수.

시추 조사와 레이더 탐사 등을 통해 지반 안정성을 분석하고 땅을 단단하게 고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김이훈/부산교통공사 철도건설본부장 : "(지반을 강화하는) 수직 그라우팅도 약 천백 본을 추가하였고. 우기 전에 (토공) 공사를 거의 다 마치려고 하고 있습니다."]

땅꺼짐 감시 역시, 중요합니다.

전문 계측업체가 현장을 지키고 계측 장비도 58곳에 추가 설치했습니다.

또 인근 주민이 땅꺼짐이 의심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직접 신고할 수 있도록 신고센터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5년간 부산에서 발생한 땅꺼짐 사고는 87건, 이 가운데 절반가량이 '하수관·상수관 손상'이 원인입니다.

불안정한 땅, 스며드는 물에 취약하다는 얘기입니다.

[정진교/부산과기대 첨단공학부 교수 : "추가 싱크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후(변화) 대응에도 충분히 대응하도록 배수구 문제를 사전에 충분히 점검하고…."]

한편, 사상~하단선 사업 전반에 대한 문제점과 과실 등을 따지는 부산시의 감사 결과가 이달 안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도시철도 구간 ‘땅꺼짐’ 빈발…안전 대책은?
    • 입력 2025-04-10 21:49:38
    • 수정2025-04-10 22:15:14
    뉴스9(부산)
[앵커]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구간에서 크고 작은 땅꺼짐이 지난해에만 10차례 가까이 발생했는데요,

이 구간을 지나는 시민들, 불안감이 컸습니다.

부산교통공사가 종합 안전관리 대책을 내놨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길이 7미터에 깊이 5미터의 초대형 땅꺼짐.

트럭 2대가 동시에 빠질 정도로 커서 추가 땅꺼짐 우려가 컸습니다.

지금 상황은 어떨까?

사고 이후 7개월여 만에 '땅꺼짐' 현장 아래쪽에 들어가 봤습니다.

우선, 지반 침하를 막는 게 필수.

시추 조사와 레이더 탐사 등을 통해 지반 안정성을 분석하고 땅을 단단하게 고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김이훈/부산교통공사 철도건설본부장 : "(지반을 강화하는) 수직 그라우팅도 약 천백 본을 추가하였고. 우기 전에 (토공) 공사를 거의 다 마치려고 하고 있습니다."]

땅꺼짐 감시 역시, 중요합니다.

전문 계측업체가 현장을 지키고 계측 장비도 58곳에 추가 설치했습니다.

또 인근 주민이 땅꺼짐이 의심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직접 신고할 수 있도록 신고센터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5년간 부산에서 발생한 땅꺼짐 사고는 87건, 이 가운데 절반가량이 '하수관·상수관 손상'이 원인입니다.

불안정한 땅, 스며드는 물에 취약하다는 얘기입니다.

[정진교/부산과기대 첨단공학부 교수 : "추가 싱크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후(변화) 대응에도 충분히 대응하도록 배수구 문제를 사전에 충분히 점검하고…."]

한편, 사상~하단선 사업 전반에 대한 문제점과 과실 등을 따지는 부산시의 감사 결과가 이달 안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부산-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