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청’으로 여는 세계소리축제…“국제 무대 진출 첫걸음”

입력 2025.04.10 (21:54) 수정 2025.04.1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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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를 '세계화 원년'으로 선언한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역대급 개막 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립극장과 손잡고 전통 판소리 '심청'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인데요.

국내에 이어 해외 무대에도 올려 우리 소리를 세계에 알릴 포부입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 공연의 주역을 뽑기 위한 오디션 현장.

전국에서 몰려든 젊은 소리꾼들이 갈고닦은 소리와 춤 솜씨를 선보입니다.

올해 개막 공연은 전통 판소리이자 고전 소설로 익숙한 소리드라마 '심청'.

국립중앙극장과 공동 제작하는데, 사전 준비만 2년 넘게 걸렸습니다.

[이왕준/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장 : "('심청' 제작이 현실화한 게) 우리 모두에게 감회가 새롭고 의미가 큰 것 같습니다. 전 세계에 격이 있는 무대에서 계속 초청받고 세계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박인건/국립극장장 : "한국의 이야기를 가지고, 한국의 목소리를 가지고 세계에 알릴 계기가 되면 좋겠다..."]

국립창극단원과 소리꾼 등 백30여 명이 참여하는 대작으로, 세계적인 오페라 연출가 요나 김이 극본과 연출을 맡습니다.

[요나 김/소리드라마 '심청' 극본·연출 : "굉장히 보편적인 인류사적인 인물이 여기에 있었구나 그런 생각을 했어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어디서나 나타나는 캐릭터 인 것 같아요. 겉옷은 심청의 옷을 입었지만, 우리 전부의 이야기일 수도 있고..."]

소리드라마 '심청'은 오는 8월,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첫선을 보인 뒤 9월 국립극장 공연을 거쳐, 국제 무대에 오르게 됩니다.

전통의 숨결에 현대 감성의 옷을 입은 심청의 소리가 세계인들의 마음을 어떻게 사로잡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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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청’으로 여는 세계소리축제…“국제 무대 진출 첫걸음”
    • 입력 2025-04-10 21:54:11
    • 수정2025-04-10 22:10:13
    뉴스9(전주)
[앵커]

올해를 '세계화 원년'으로 선언한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역대급 개막 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립극장과 손잡고 전통 판소리 '심청'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인데요.

국내에 이어 해외 무대에도 올려 우리 소리를 세계에 알릴 포부입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 공연의 주역을 뽑기 위한 오디션 현장.

전국에서 몰려든 젊은 소리꾼들이 갈고닦은 소리와 춤 솜씨를 선보입니다.

올해 개막 공연은 전통 판소리이자 고전 소설로 익숙한 소리드라마 '심청'.

국립중앙극장과 공동 제작하는데, 사전 준비만 2년 넘게 걸렸습니다.

[이왕준/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장 : "('심청' 제작이 현실화한 게) 우리 모두에게 감회가 새롭고 의미가 큰 것 같습니다. 전 세계에 격이 있는 무대에서 계속 초청받고 세계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박인건/국립극장장 : "한국의 이야기를 가지고, 한국의 목소리를 가지고 세계에 알릴 계기가 되면 좋겠다..."]

국립창극단원과 소리꾼 등 백30여 명이 참여하는 대작으로, 세계적인 오페라 연출가 요나 김이 극본과 연출을 맡습니다.

[요나 김/소리드라마 '심청' 극본·연출 : "굉장히 보편적인 인류사적인 인물이 여기에 있었구나 그런 생각을 했어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어디서나 나타나는 캐릭터 인 것 같아요. 겉옷은 심청의 옷을 입었지만, 우리 전부의 이야기일 수도 있고..."]

소리드라마 '심청'은 오는 8월,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첫선을 보인 뒤 9월 국립극장 공연을 거쳐, 국제 무대에 오르게 됩니다.

전통의 숨결에 현대 감성의 옷을 입은 심청의 소리가 세계인들의 마음을 어떻게 사로잡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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