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만 보호구역’ 47년 만에 해제…“해양관광 본격 개발”
입력 2025.04.10 (21:57)
수정 2025.04.1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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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해의 보고로 불리는 천수만은 바다의 그린벨트 격인 수산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50년 가까이 각종 규제를 받아왔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 면적이 보호구역에서 해제돼 홍성군의 해양관광 개발이 본격 추진될 전망입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수만 수산자원보호구역에 포함된 궁리항입니다.
앞바다에 잔디밭이 깔린 널찍한 구조물이 떠 있습니다.
2014년 해양수산부 허가를 받고 해상 낚시터로 조성된 곳이지만, 지금은 해상공원으로 운영 중입니다.
조성 1년 만에 감사원 감사에서 수산자원보호구역에는 허용되지 않는 시설물로 지적됐기 때문입니다.
[박봉래/홍성군 궁리 어촌계장 : "저것을 최대한 활용해서 저희 주민들 소득 창출에 이바지할 수 있는 것이거든요. 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되더라고요."]
촘촘한 규제에 보호구역으로 묶인 상당수 어촌 마을이 인구 감소와 맞물려 점차 쇠락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에 인접 바다 전체가 보호구역인 홍성군이 6년 전부터 해제를 추진했고, 이번에 일부 면적이 해제됐습니다.
1978년 지정 이후 무려 47년 만입니다.
해제된 곳은 홍성군 남당항과 궁리항, 죽도 일대 등 94만㎡.
주민들은 특히 열악한 숙박 인프라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용태/홍성군 남당리 이장 : "남당항 같은 경우는 연중 3회 축제를 여는데 3분의 2는 밖으로 나가서 주무시거나 그냥 가죠. 그런 아쉬움이 너무 많았어요."]
홍성군은 해안 관광 도로 건설 등 그동안 규제에 막혀 있던 사업들을 본격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용록/홍성군수 : "서부 해안 해양관광 벨트를 구축할 것이고요. 대규모 체육 시설, 숙박 시설, 상업 시설에 대한 민간 투자를 유치해서."]
이번 보호구역 해제가 소멸 위기에 놓인 어촌 마을을 되살리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서해의 보고로 불리는 천수만은 바다의 그린벨트 격인 수산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50년 가까이 각종 규제를 받아왔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 면적이 보호구역에서 해제돼 홍성군의 해양관광 개발이 본격 추진될 전망입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수만 수산자원보호구역에 포함된 궁리항입니다.
앞바다에 잔디밭이 깔린 널찍한 구조물이 떠 있습니다.
2014년 해양수산부 허가를 받고 해상 낚시터로 조성된 곳이지만, 지금은 해상공원으로 운영 중입니다.
조성 1년 만에 감사원 감사에서 수산자원보호구역에는 허용되지 않는 시설물로 지적됐기 때문입니다.
[박봉래/홍성군 궁리 어촌계장 : "저것을 최대한 활용해서 저희 주민들 소득 창출에 이바지할 수 있는 것이거든요. 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되더라고요."]
촘촘한 규제에 보호구역으로 묶인 상당수 어촌 마을이 인구 감소와 맞물려 점차 쇠락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에 인접 바다 전체가 보호구역인 홍성군이 6년 전부터 해제를 추진했고, 이번에 일부 면적이 해제됐습니다.
1978년 지정 이후 무려 47년 만입니다.
해제된 곳은 홍성군 남당항과 궁리항, 죽도 일대 등 94만㎡.
주민들은 특히 열악한 숙박 인프라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용태/홍성군 남당리 이장 : "남당항 같은 경우는 연중 3회 축제를 여는데 3분의 2는 밖으로 나가서 주무시거나 그냥 가죠. 그런 아쉬움이 너무 많았어요."]
홍성군은 해안 관광 도로 건설 등 그동안 규제에 막혀 있던 사업들을 본격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용록/홍성군수 : "서부 해안 해양관광 벨트를 구축할 것이고요. 대규모 체육 시설, 숙박 시설, 상업 시설에 대한 민간 투자를 유치해서."]
이번 보호구역 해제가 소멸 위기에 놓인 어촌 마을을 되살리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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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의 보고로 불리는 천수만은 바다의 그린벨트 격인 수산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50년 가까이 각종 규제를 받아왔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 면적이 보호구역에서 해제돼 홍성군의 해양관광 개발이 본격 추진될 전망입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수만 수산자원보호구역에 포함된 궁리항입니다.
앞바다에 잔디밭이 깔린 널찍한 구조물이 떠 있습니다.
2014년 해양수산부 허가를 받고 해상 낚시터로 조성된 곳이지만, 지금은 해상공원으로 운영 중입니다.
조성 1년 만에 감사원 감사에서 수산자원보호구역에는 허용되지 않는 시설물로 지적됐기 때문입니다.
[박봉래/홍성군 궁리 어촌계장 : "저것을 최대한 활용해서 저희 주민들 소득 창출에 이바지할 수 있는 것이거든요. 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되더라고요."]
촘촘한 규제에 보호구역으로 묶인 상당수 어촌 마을이 인구 감소와 맞물려 점차 쇠락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에 인접 바다 전체가 보호구역인 홍성군이 6년 전부터 해제를 추진했고, 이번에 일부 면적이 해제됐습니다.
1978년 지정 이후 무려 47년 만입니다.
해제된 곳은 홍성군 남당항과 궁리항, 죽도 일대 등 94만㎡.
주민들은 특히 열악한 숙박 인프라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용태/홍성군 남당리 이장 : "남당항 같은 경우는 연중 3회 축제를 여는데 3분의 2는 밖으로 나가서 주무시거나 그냥 가죠. 그런 아쉬움이 너무 많았어요."]
홍성군은 해안 관광 도로 건설 등 그동안 규제에 막혀 있던 사업들을 본격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용록/홍성군수 : "서부 해안 해양관광 벨트를 구축할 것이고요. 대규모 체육 시설, 숙박 시설, 상업 시설에 대한 민간 투자를 유치해서."]
이번 보호구역 해제가 소멸 위기에 놓인 어촌 마을을 되살리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서해의 보고로 불리는 천수만은 바다의 그린벨트 격인 수산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50년 가까이 각종 규제를 받아왔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 면적이 보호구역에서 해제돼 홍성군의 해양관광 개발이 본격 추진될 전망입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수만 수산자원보호구역에 포함된 궁리항입니다.
앞바다에 잔디밭이 깔린 널찍한 구조물이 떠 있습니다.
2014년 해양수산부 허가를 받고 해상 낚시터로 조성된 곳이지만, 지금은 해상공원으로 운영 중입니다.
조성 1년 만에 감사원 감사에서 수산자원보호구역에는 허용되지 않는 시설물로 지적됐기 때문입니다.
[박봉래/홍성군 궁리 어촌계장 : "저것을 최대한 활용해서 저희 주민들 소득 창출에 이바지할 수 있는 것이거든요. 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되더라고요."]
촘촘한 규제에 보호구역으로 묶인 상당수 어촌 마을이 인구 감소와 맞물려 점차 쇠락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에 인접 바다 전체가 보호구역인 홍성군이 6년 전부터 해제를 추진했고, 이번에 일부 면적이 해제됐습니다.
1978년 지정 이후 무려 47년 만입니다.
해제된 곳은 홍성군 남당항과 궁리항, 죽도 일대 등 94만㎡.
주민들은 특히 열악한 숙박 인프라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용태/홍성군 남당리 이장 : "남당항 같은 경우는 연중 3회 축제를 여는데 3분의 2는 밖으로 나가서 주무시거나 그냥 가죠. 그런 아쉬움이 너무 많았어요."]
홍성군은 해안 관광 도로 건설 등 그동안 규제에 막혀 있던 사업들을 본격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용록/홍성군수 : "서부 해안 해양관광 벨트를 구축할 것이고요. 대규모 체육 시설, 숙박 시설, 상업 시설에 대한 민간 투자를 유치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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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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