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밀집…맞춤형 훈련으로 재난 대비

입력 2025.04.10 (22:48) 수정 2025.04.10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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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은 인화성 물질을 다루는 석유화학 공장 등 산업단지가 밀집해 폭발과 화재 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맞춤형 훈련이 가능한 소방 시설이 들어서 재난 대응 능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도에 조희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류 저장 탱크가 설치된 3층짜리 건물.

시뻘건 불길과 함께 연기가 치솟습니다.

소방 호스로 물을 뿌리고, 화재 진화용 화학물질도 연신 쏘아 올립니다.

일부 소방대원들은 직접 건물 안으로 들어가 진화 작업을 벌입니다.

석유화학 공장에서 폭발로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벌이는 소방 훈련입니다.

착공 4년 만에 문을 연 특수재난훈련센터에는 산업단지가 밀집한 울산의 재난 상황에 맞춘 시설이 들어섰습니다.

[유대선/울산소방본부 특수대응단장 : "총 일곱 가지의 훈련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이 중 플랜트 훈련장 등 세 개소는 울산 산업단지에 특화된 국내 최초의 훈련시설입니다."]

아파트에서 발생하는 화재에 대응할 훈련장도 마련됐습니다.

불이 난 장소에 따라 진화 훈련을 할 수 있도록 가스레인지가 있는 주방과 침실 등 주택 내부 상황을 그대로 재연했습니다.

특수재난훈련센터는 울산의 재난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국비와 시비 등 143억 원을 들여 조성됐습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대형 재난과 산업단지에 대한 재난 대응 능력을 높여 안전한 울산을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훈련센터는 소방대원뿐 아니라 민간에도 개방합니다

소방 당국은 기업체 자체 소방대를 대상으로 연 20회 교육 훈련을 실시하는 등 특수 재난 훈련센터를 적극 활용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조희수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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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단지 밀집…맞춤형 훈련으로 재난 대비
    • 입력 2025-04-10 22:48:14
    • 수정2025-04-10 22:57:04
    뉴스9(울산)
[앵커]

울산은 인화성 물질을 다루는 석유화학 공장 등 산업단지가 밀집해 폭발과 화재 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맞춤형 훈련이 가능한 소방 시설이 들어서 재난 대응 능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도에 조희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류 저장 탱크가 설치된 3층짜리 건물.

시뻘건 불길과 함께 연기가 치솟습니다.

소방 호스로 물을 뿌리고, 화재 진화용 화학물질도 연신 쏘아 올립니다.

일부 소방대원들은 직접 건물 안으로 들어가 진화 작업을 벌입니다.

석유화학 공장에서 폭발로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벌이는 소방 훈련입니다.

착공 4년 만에 문을 연 특수재난훈련센터에는 산업단지가 밀집한 울산의 재난 상황에 맞춘 시설이 들어섰습니다.

[유대선/울산소방본부 특수대응단장 : "총 일곱 가지의 훈련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이 중 플랜트 훈련장 등 세 개소는 울산 산업단지에 특화된 국내 최초의 훈련시설입니다."]

아파트에서 발생하는 화재에 대응할 훈련장도 마련됐습니다.

불이 난 장소에 따라 진화 훈련을 할 수 있도록 가스레인지가 있는 주방과 침실 등 주택 내부 상황을 그대로 재연했습니다.

특수재난훈련센터는 울산의 재난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국비와 시비 등 143억 원을 들여 조성됐습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대형 재난과 산업단지에 대한 재난 대응 능력을 높여 안전한 울산을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훈련센터는 소방대원뿐 아니라 민간에도 개방합니다

소방 당국은 기업체 자체 소방대를 대상으로 연 20회 교육 훈련을 실시하는 등 특수 재난 훈련센터를 적극 활용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조희수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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