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부터 문제, 지인 업체에 특혜…잼버리 비리 백태
입력 2025.04.10 (23:30)
수정 2025.04.11 (00: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파행 운영으로 논란이 됐던 2023년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마무리됐습니다.
한마디로 총체적 부실로 드러났는데, 부지 선정부터 준비 과정까지 졸속, 허점투성이였고, 그 와중에 입찰 비리도 적발됐습니다.
현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염 속 부실한 대회 운영으로 일주일 만에 조기 종료된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감사원이 1년 반 동안 감사했는데, 부지 선정부터 졸속이었습니다.
2015년 전북도는 침수 위험이 높은 곳을 눈으로만 보고 후보지로 결정했습니다.
관계자들은 "새만금청이 매립해주는 줄 알았다", "답사 부지의 상태가 좋아 매립이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전북도는 한국스카우트연맹에 "2019년까지 부지 개발을 완료한다", "나무 10만 그루를 심어 그늘을 만들겠다"는 허위 계획서를 냈습니다.
결국 새만금이 최종 개최지로 선정됐고, 강원 고성군은 탈락했습니다.
대회 준비도 부실투성이였습니다.
조직위는 폭염에도 "수돗물을 마시면 된다"며 생수를 1인당 하루 1병만 주기로 하고, 얼음 구매예산 1억 8천만 원은 집행하지 않았습니다.
해충 방제 연구용역은 비전문업체에 맡겼고, 방역도 제때 하지 않았습니다.
참가자 대상 프로그램 운영사 선정 과정에선 입찰 비리도 적발됐습니다.
조직위 본부장 A 씨는 지인이 운영하는 업체 대표이사 B 씨에게 입찰 참가를 제안하고, 직접 내부 시스템에 접속해 비공개 문서를 열람하며 제안서 작성까지 도왔습니다.
결국 해당 업체는 18억 원 규모의 사업을 따냈습니다.
야영장과 화장실 등의 시설 전기공사는 무자격자가 입찰받았는데도 조직위는 몰랐고, 업체가 부풀린 시공비는 그대로 지급했습니다.
KBS 뉴스 현예슬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이근희
파행 운영으로 논란이 됐던 2023년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마무리됐습니다.
한마디로 총체적 부실로 드러났는데, 부지 선정부터 준비 과정까지 졸속, 허점투성이였고, 그 와중에 입찰 비리도 적발됐습니다.
현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염 속 부실한 대회 운영으로 일주일 만에 조기 종료된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감사원이 1년 반 동안 감사했는데, 부지 선정부터 졸속이었습니다.
2015년 전북도는 침수 위험이 높은 곳을 눈으로만 보고 후보지로 결정했습니다.
관계자들은 "새만금청이 매립해주는 줄 알았다", "답사 부지의 상태가 좋아 매립이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전북도는 한국스카우트연맹에 "2019년까지 부지 개발을 완료한다", "나무 10만 그루를 심어 그늘을 만들겠다"는 허위 계획서를 냈습니다.
결국 새만금이 최종 개최지로 선정됐고, 강원 고성군은 탈락했습니다.
대회 준비도 부실투성이였습니다.
조직위는 폭염에도 "수돗물을 마시면 된다"며 생수를 1인당 하루 1병만 주기로 하고, 얼음 구매예산 1억 8천만 원은 집행하지 않았습니다.
해충 방제 연구용역은 비전문업체에 맡겼고, 방역도 제때 하지 않았습니다.
참가자 대상 프로그램 운영사 선정 과정에선 입찰 비리도 적발됐습니다.
조직위 본부장 A 씨는 지인이 운영하는 업체 대표이사 B 씨에게 입찰 참가를 제안하고, 직접 내부 시스템에 접속해 비공개 문서를 열람하며 제안서 작성까지 도왔습니다.
결국 해당 업체는 18억 원 규모의 사업을 따냈습니다.
야영장과 화장실 등의 시설 전기공사는 무자격자가 입찰받았는데도 조직위는 몰랐고, 업체가 부풀린 시공비는 그대로 지급했습니다.
KBS 뉴스 현예슬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이근희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부지부터 문제, 지인 업체에 특혜…잼버리 비리 백태
-
- 입력 2025-04-10 23:30:17
- 수정2025-04-11 00:09:02

[앵커]
파행 운영으로 논란이 됐던 2023년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마무리됐습니다.
한마디로 총체적 부실로 드러났는데, 부지 선정부터 준비 과정까지 졸속, 허점투성이였고, 그 와중에 입찰 비리도 적발됐습니다.
현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염 속 부실한 대회 운영으로 일주일 만에 조기 종료된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감사원이 1년 반 동안 감사했는데, 부지 선정부터 졸속이었습니다.
2015년 전북도는 침수 위험이 높은 곳을 눈으로만 보고 후보지로 결정했습니다.
관계자들은 "새만금청이 매립해주는 줄 알았다", "답사 부지의 상태가 좋아 매립이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전북도는 한국스카우트연맹에 "2019년까지 부지 개발을 완료한다", "나무 10만 그루를 심어 그늘을 만들겠다"는 허위 계획서를 냈습니다.
결국 새만금이 최종 개최지로 선정됐고, 강원 고성군은 탈락했습니다.
대회 준비도 부실투성이였습니다.
조직위는 폭염에도 "수돗물을 마시면 된다"며 생수를 1인당 하루 1병만 주기로 하고, 얼음 구매예산 1억 8천만 원은 집행하지 않았습니다.
해충 방제 연구용역은 비전문업체에 맡겼고, 방역도 제때 하지 않았습니다.
참가자 대상 프로그램 운영사 선정 과정에선 입찰 비리도 적발됐습니다.
조직위 본부장 A 씨는 지인이 운영하는 업체 대표이사 B 씨에게 입찰 참가를 제안하고, 직접 내부 시스템에 접속해 비공개 문서를 열람하며 제안서 작성까지 도왔습니다.
결국 해당 업체는 18억 원 규모의 사업을 따냈습니다.
야영장과 화장실 등의 시설 전기공사는 무자격자가 입찰받았는데도 조직위는 몰랐고, 업체가 부풀린 시공비는 그대로 지급했습니다.
KBS 뉴스 현예슬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이근희
파행 운영으로 논란이 됐던 2023년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마무리됐습니다.
한마디로 총체적 부실로 드러났는데, 부지 선정부터 준비 과정까지 졸속, 허점투성이였고, 그 와중에 입찰 비리도 적발됐습니다.
현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염 속 부실한 대회 운영으로 일주일 만에 조기 종료된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감사원이 1년 반 동안 감사했는데, 부지 선정부터 졸속이었습니다.
2015년 전북도는 침수 위험이 높은 곳을 눈으로만 보고 후보지로 결정했습니다.
관계자들은 "새만금청이 매립해주는 줄 알았다", "답사 부지의 상태가 좋아 매립이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전북도는 한국스카우트연맹에 "2019년까지 부지 개발을 완료한다", "나무 10만 그루를 심어 그늘을 만들겠다"는 허위 계획서를 냈습니다.
결국 새만금이 최종 개최지로 선정됐고, 강원 고성군은 탈락했습니다.
대회 준비도 부실투성이였습니다.
조직위는 폭염에도 "수돗물을 마시면 된다"며 생수를 1인당 하루 1병만 주기로 하고, 얼음 구매예산 1억 8천만 원은 집행하지 않았습니다.
해충 방제 연구용역은 비전문업체에 맡겼고, 방역도 제때 하지 않았습니다.
참가자 대상 프로그램 운영사 선정 과정에선 입찰 비리도 적발됐습니다.
조직위 본부장 A 씨는 지인이 운영하는 업체 대표이사 B 씨에게 입찰 참가를 제안하고, 직접 내부 시스템에 접속해 비공개 문서를 열람하며 제안서 작성까지 도왔습니다.
결국 해당 업체는 18억 원 규모의 사업을 따냈습니다.
야영장과 화장실 등의 시설 전기공사는 무자격자가 입찰받았는데도 조직위는 몰랐고, 업체가 부풀린 시공비는 그대로 지급했습니다.
KBS 뉴스 현예슬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이근희
-
-
현예슬 기자 yesyes@kbs.co.kr
현예슬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