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인태사령관 “주한미군 감축 시 북한 남침 가능성 커져”

입력 2025.04.11 (06:37) 수정 2025.04.1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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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방위비 분담금과 무역 적자를 연계시키며 해외 주둔 미군의 감축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인도태평양사령관은 북한이 남침할 가능성이 커진다며 주한미군 감축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군의 핵심 지휘관 중 한 명인 인도태평양사령관이 주한미군 철수 또는 감축론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새뮤얼 퍼파로 인도태평양사령관은 현지 시각 10일에 열린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주한미군이 없어지면 북한이 남침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했습니다.

[새뮤얼 퍼파로/미군 인도태평양 사령관 : "김정은이 침략할 것인가 아닌가, 확률로 말씀드리면, 한반도에서 미군이 줄어들면 김정은이 침략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퍼파로 사령관은 주한미군의 감축이 분쟁에서 압도할 수 있는 미군의 능력을 감퇴시킨다고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함께 청문회에 참석한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역시 주한미군 감축은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브런슨 사령관은 주한미군의 임무와 관련해 러시와와 중국을 견제하는 역할도 언급했습니다.

[제이비어 브런슨/주한미군 사령관 : "북한 억제는 물론 동해에서 러시아에, 서해에서 중국에 대가를 치르게 하는 잠재력 역할을 (주한미군이 하고 있습니다)."]

브런슨 사령관은 한국에 주둔하는 미군에 대한 보상은 돈으로만 측정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두 사령관의 이런 발언은 해외 주둔군의 비용과 관세 협상을 연계시키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과는 대비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9일 : "유럽에 주둔하는 미군을 위해 돈을 쓰는데 보상을 못 받아요. 한국도 마찬가지고요."]

두 사령관들의 발언은 주한미군의 변화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입니다.

향후 방위비 분담금 등의 협상 과정에서 사령관들의 견해가 얼마나 반영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김나영/영상출처:C-SPAN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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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인태사령관 “주한미군 감축 시 북한 남침 가능성 커져”
    • 입력 2025-04-11 06:37:37
    • 수정2025-04-11 08: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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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방위비 분담금과 무역 적자를 연계시키며 해외 주둔 미군의 감축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인도태평양사령관은 북한이 남침할 가능성이 커진다며 주한미군 감축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군의 핵심 지휘관 중 한 명인 인도태평양사령관이 주한미군 철수 또는 감축론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새뮤얼 퍼파로 인도태평양사령관은 현지 시각 10일에 열린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주한미군이 없어지면 북한이 남침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했습니다.

[새뮤얼 퍼파로/미군 인도태평양 사령관 : "김정은이 침략할 것인가 아닌가, 확률로 말씀드리면, 한반도에서 미군이 줄어들면 김정은이 침략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퍼파로 사령관은 주한미군의 감축이 분쟁에서 압도할 수 있는 미군의 능력을 감퇴시킨다고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함께 청문회에 참석한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역시 주한미군 감축은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브런슨 사령관은 주한미군의 임무와 관련해 러시와와 중국을 견제하는 역할도 언급했습니다.

[제이비어 브런슨/주한미군 사령관 : "북한 억제는 물론 동해에서 러시아에, 서해에서 중국에 대가를 치르게 하는 잠재력 역할을 (주한미군이 하고 있습니다)."]

브런슨 사령관은 한국에 주둔하는 미군에 대한 보상은 돈으로만 측정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두 사령관의 이런 발언은 해외 주둔군의 비용과 관세 협상을 연계시키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과는 대비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9일 : "유럽에 주둔하는 미군을 위해 돈을 쓰는데 보상을 못 받아요. 한국도 마찬가지고요."]

두 사령관들의 발언은 주한미군의 변화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입니다.

향후 방위비 분담금 등의 협상 과정에서 사령관들의 견해가 얼마나 반영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김나영/영상출처:C-SPAN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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