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잼버리 감사 결과 공개…“총체적 부실이 부른 실패”
입력 2025.04.11 (07:40)
수정 2025.04.1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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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감사원이 지난 2023년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사태에 대한 감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감사원은 전북도와 여가부, 조직위가 모두에게 책임이 있었다고 결론내렸습니다.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만금 잼버리 직후인 2023년 9월부터 감사에 나선 감사원이 1년 6개월 만에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감사원은 우선 2015년 7월, 잼버리 유치에 나선 전북도가 야영에 적합하지 않은 새만금 관광레저용지를 대회 장소로 선정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당시 전북도 공무원들은 현장을 눈으로만 둘러봤고, 배수로 설치와 그늘용 나무 조성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김진철/전북도 감사위 사무국장 : "(전북도에 대해서는) 잼버리 유치 과정에서 잘못한 부분들, (행사 시기인) 2023년 8월 기준으로 했을 때 7~8년 전의 문제를 대부분 지적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또 대회 준비와 운영을 맡은 조직위는 사전 점검에서 지적된 배수, 폭염, 해충, 화장실 문제의 해결책을 마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음식과 얼음 준비, 해충 방제 대책이 부실했고 임시 의료시설도 제대로 꾸리지 않아 대회 기간 내내 참가자들에게 불편을 안겼다는 겁니다.
주무 부처인 여가부는 사전 점검을 한다면서도 야영장 내부를 찾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심지어 일정에 맞춰 화장실과 샤워장을 만들기 어렵다는 보고를 받고도, 국무회의에는 시설 설치가 끝났다고 허위로 보고했습니다.
감사원은 담당 업무 부실을 이유로 여가부와 전북도에 '기관 주의'를 주고, 공무원 5명을 징계하라고 통보했습니다.
또 김현숙 전 여가부 장관 등 퇴직 공무원 7명은 재임용 방지를 위해 비위 행위를 기록에 남기고 허위 보고 등에 관련있는 공무원 6명은 검찰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감사원이 지난 2023년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사태에 대한 감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감사원은 전북도와 여가부, 조직위가 모두에게 책임이 있었다고 결론내렸습니다.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만금 잼버리 직후인 2023년 9월부터 감사에 나선 감사원이 1년 6개월 만에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감사원은 우선 2015년 7월, 잼버리 유치에 나선 전북도가 야영에 적합하지 않은 새만금 관광레저용지를 대회 장소로 선정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당시 전북도 공무원들은 현장을 눈으로만 둘러봤고, 배수로 설치와 그늘용 나무 조성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김진철/전북도 감사위 사무국장 : "(전북도에 대해서는) 잼버리 유치 과정에서 잘못한 부분들, (행사 시기인) 2023년 8월 기준으로 했을 때 7~8년 전의 문제를 대부분 지적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또 대회 준비와 운영을 맡은 조직위는 사전 점검에서 지적된 배수, 폭염, 해충, 화장실 문제의 해결책을 마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음식과 얼음 준비, 해충 방제 대책이 부실했고 임시 의료시설도 제대로 꾸리지 않아 대회 기간 내내 참가자들에게 불편을 안겼다는 겁니다.
주무 부처인 여가부는 사전 점검을 한다면서도 야영장 내부를 찾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심지어 일정에 맞춰 화장실과 샤워장을 만들기 어렵다는 보고를 받고도, 국무회의에는 시설 설치가 끝났다고 허위로 보고했습니다.
감사원은 담당 업무 부실을 이유로 여가부와 전북도에 '기관 주의'를 주고, 공무원 5명을 징계하라고 통보했습니다.
또 김현숙 전 여가부 장관 등 퇴직 공무원 7명은 재임용 방지를 위해 비위 행위를 기록에 남기고 허위 보고 등에 관련있는 공무원 6명은 검찰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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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4-11 09: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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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지난 2023년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사태에 대한 감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감사원은 전북도와 여가부, 조직위가 모두에게 책임이 있었다고 결론내렸습니다.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만금 잼버리 직후인 2023년 9월부터 감사에 나선 감사원이 1년 6개월 만에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감사원은 우선 2015년 7월, 잼버리 유치에 나선 전북도가 야영에 적합하지 않은 새만금 관광레저용지를 대회 장소로 선정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당시 전북도 공무원들은 현장을 눈으로만 둘러봤고, 배수로 설치와 그늘용 나무 조성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김진철/전북도 감사위 사무국장 : "(전북도에 대해서는) 잼버리 유치 과정에서 잘못한 부분들, (행사 시기인) 2023년 8월 기준으로 했을 때 7~8년 전의 문제를 대부분 지적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또 대회 준비와 운영을 맡은 조직위는 사전 점검에서 지적된 배수, 폭염, 해충, 화장실 문제의 해결책을 마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음식과 얼음 준비, 해충 방제 대책이 부실했고 임시 의료시설도 제대로 꾸리지 않아 대회 기간 내내 참가자들에게 불편을 안겼다는 겁니다.
주무 부처인 여가부는 사전 점검을 한다면서도 야영장 내부를 찾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심지어 일정에 맞춰 화장실과 샤워장을 만들기 어렵다는 보고를 받고도, 국무회의에는 시설 설치가 끝났다고 허위로 보고했습니다.
감사원은 담당 업무 부실을 이유로 여가부와 전북도에 '기관 주의'를 주고, 공무원 5명을 징계하라고 통보했습니다.
또 김현숙 전 여가부 장관 등 퇴직 공무원 7명은 재임용 방지를 위해 비위 행위를 기록에 남기고 허위 보고 등에 관련있는 공무원 6명은 검찰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감사원이 지난 2023년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사태에 대한 감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감사원은 전북도와 여가부, 조직위가 모두에게 책임이 있었다고 결론내렸습니다.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만금 잼버리 직후인 2023년 9월부터 감사에 나선 감사원이 1년 6개월 만에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감사원은 우선 2015년 7월, 잼버리 유치에 나선 전북도가 야영에 적합하지 않은 새만금 관광레저용지를 대회 장소로 선정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당시 전북도 공무원들은 현장을 눈으로만 둘러봤고, 배수로 설치와 그늘용 나무 조성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김진철/전북도 감사위 사무국장 : "(전북도에 대해서는) 잼버리 유치 과정에서 잘못한 부분들, (행사 시기인) 2023년 8월 기준으로 했을 때 7~8년 전의 문제를 대부분 지적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또 대회 준비와 운영을 맡은 조직위는 사전 점검에서 지적된 배수, 폭염, 해충, 화장실 문제의 해결책을 마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음식과 얼음 준비, 해충 방제 대책이 부실했고 임시 의료시설도 제대로 꾸리지 않아 대회 기간 내내 참가자들에게 불편을 안겼다는 겁니다.
주무 부처인 여가부는 사전 점검을 한다면서도 야영장 내부를 찾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심지어 일정에 맞춰 화장실과 샤워장을 만들기 어렵다는 보고를 받고도, 국무회의에는 시설 설치가 끝났다고 허위로 보고했습니다.
감사원은 담당 업무 부실을 이유로 여가부와 전북도에 '기관 주의'를 주고, 공무원 5명을 징계하라고 통보했습니다.
또 김현숙 전 여가부 장관 등 퇴직 공무원 7명은 재임용 방지를 위해 비위 행위를 기록에 남기고 허위 보고 등에 관련있는 공무원 6명은 검찰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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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웅 기자 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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