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끝내고 계엄 터뜨렸다 [창+]

입력 2025.04.11 (12:06) 수정 2025.04.1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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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기획 창 ‘트럼프 시대 외교 안보의 조건’ 중에서)

안도현/ 키르기스스탄 정부 국가 고문
"대통령님께서 이번에 키르기스스탄에서 11년 만에 한국을 방문하셨고, 그를 위해서 작년 4월부터 굉장히 치밀한 준비를 해왔습니다.
그리고 12월 2일 한국에 방문하셔서 12월 3일에 약 10시부터 11시 정도까지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있었습니다.
약 10시경에 그 대통령 수행단들이 방문해서 다음 날 일정을 체크하고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호텔 방에 있었는데 급박하게 키르기스스탄 대사님께서 연락이 왔습니다.
'고문님 비상계엄이 있다고 하는데 비상계엄이 무엇입니까?' "

타카하데 키우치/ 노무라 경제연구소 책임 연구위원
"비상계엄이라는 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처음에는 정확하게 알지 못했습니다."

빅터 차/ CSIS 지정학·외교정책 소장 겸 한국 석좌
"전 브뤼셀에서 나토 회의에 참석하고 있었는데 나토 인도 태평양 회의였죠.
우리가 회의를 마치고 저녁식사를 위해 이동하던 중 BBC 뉴스를 통해 소식을 접했습니다.
모두가 그랬듯이 저도 그 뉴스에 상당히 놀랐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타카하데 키우치/ 노무라 경제연구소 책임 연구위원
"뉴스를 한동안 보면서 점차 상황을 알게 되었는데요.
정치 상황이 불안정했던 예전의 한국으로 돌아간 듯한 인상을 잠깐 받았습니다."

빅터 차/ CSIS 지정학·외교정책 소장 겸 한국 석좌
"1970년대 한국에서 일어났던 일이지 현재 한국에서 예상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는 게 저의 즉각적인 반응이었습니다."

안도현/ 키르기스스탄 정부 국가 고문
"지금 정상회담 중이고 여러 가지 상황상 한국에서 있을 리가 없으니까 안심하셔라 라고 얘기하고 그러고 있던 찰나에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실 행정부에서 또 연락이 왔습니다.
한국에 계엄령이 있는데 확인해달라고 요청을 해서 제가 뉴스를 틀어보니까 실제 상황이었고...
상당히 심각하다는 상황을 인지하고 여기저기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 연락했었습니다."

케네스 와인스타인/ 허드슨연구소 명예 소장
"맙소사...저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계엄령이 선포된 데에는 뭔가 심층적인 이유가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면서도 완전히 놀랐습니다."

안도현/ 키르기스스탄 정부 국가 고문
"첫 번째는 빠르게 여기 한국을 나가시려면 계엄사령관의 허가를 받아야 되니 그런 부분에 대한 공문을 준비하시라고 요청을 드렸고,
두 번째는 계엄이 해지될 가능성도 있으니까 거기에 대해서도 한번 대비를 하셔야 한다는 시나리오를 말씀드렸습니다.
탈출 플랜과 그 다음에 여기에 남아 있는 계획들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저는 용산 그 현장으로 차를 몰고 현장으로 가서 상황을 지켜봤습니다.
뉴스를 통해서 계엄령이 해지됐다는 것을 파악하고, 그 내용을 대사님과 행정실장에게 전달했습니다."

방송일자: 2025년 4월 8일 밤 10시 KBS 1TV 시사기획 창

취재 : 이석재
촬영 : 신봉승 김성현 임현식
편집 : 이종환
취재지원·리서치: 백은세 김제원
조연출 :김세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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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4-11 12:07:48
    심층K
(시사기획 창 ‘트럼프 시대 외교 안보의 조건’ 중에서)

안도현/ 키르기스스탄 정부 국가 고문
"대통령님께서 이번에 키르기스스탄에서 11년 만에 한국을 방문하셨고, 그를 위해서 작년 4월부터 굉장히 치밀한 준비를 해왔습니다.
그리고 12월 2일 한국에 방문하셔서 12월 3일에 약 10시부터 11시 정도까지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있었습니다.
약 10시경에 그 대통령 수행단들이 방문해서 다음 날 일정을 체크하고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호텔 방에 있었는데 급박하게 키르기스스탄 대사님께서 연락이 왔습니다.
'고문님 비상계엄이 있다고 하는데 비상계엄이 무엇입니까?' "

타카하데 키우치/ 노무라 경제연구소 책임 연구위원
"비상계엄이라는 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처음에는 정확하게 알지 못했습니다."

빅터 차/ CSIS 지정학·외교정책 소장 겸 한국 석좌
"전 브뤼셀에서 나토 회의에 참석하고 있었는데 나토 인도 태평양 회의였죠.
우리가 회의를 마치고 저녁식사를 위해 이동하던 중 BBC 뉴스를 통해 소식을 접했습니다.
모두가 그랬듯이 저도 그 뉴스에 상당히 놀랐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타카하데 키우치/ 노무라 경제연구소 책임 연구위원
"뉴스를 한동안 보면서 점차 상황을 알게 되었는데요.
정치 상황이 불안정했던 예전의 한국으로 돌아간 듯한 인상을 잠깐 받았습니다."

빅터 차/ CSIS 지정학·외교정책 소장 겸 한국 석좌
"1970년대 한국에서 일어났던 일이지 현재 한국에서 예상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는 게 저의 즉각적인 반응이었습니다."

안도현/ 키르기스스탄 정부 국가 고문
"지금 정상회담 중이고 여러 가지 상황상 한국에서 있을 리가 없으니까 안심하셔라 라고 얘기하고 그러고 있던 찰나에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실 행정부에서 또 연락이 왔습니다.
한국에 계엄령이 있는데 확인해달라고 요청을 해서 제가 뉴스를 틀어보니까 실제 상황이었고...
상당히 심각하다는 상황을 인지하고 여기저기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 연락했었습니다."

케네스 와인스타인/ 허드슨연구소 명예 소장
"맙소사...저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계엄령이 선포된 데에는 뭔가 심층적인 이유가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면서도 완전히 놀랐습니다."

안도현/ 키르기스스탄 정부 국가 고문
"첫 번째는 빠르게 여기 한국을 나가시려면 계엄사령관의 허가를 받아야 되니 그런 부분에 대한 공문을 준비하시라고 요청을 드렸고,
두 번째는 계엄이 해지될 가능성도 있으니까 거기에 대해서도 한번 대비를 하셔야 한다는 시나리오를 말씀드렸습니다.
탈출 플랜과 그 다음에 여기에 남아 있는 계획들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저는 용산 그 현장으로 차를 몰고 현장으로 가서 상황을 지켜봤습니다.
뉴스를 통해서 계엄령이 해지됐다는 것을 파악하고, 그 내용을 대사님과 행정실장에게 전달했습니다."

방송일자: 2025년 4월 8일 밤 10시 KBS 1TV 시사기획 창

취재 : 이석재
촬영 : 신봉승 김성현 임현식
편집 : 이종환
취재지원·리서치: 백은세 김제원
조연출 :김세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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