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 공항철도 ‘영종역 명칭 변경’ 추진 않기로

인천시 중구는 최근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공항철도 ‘영종역’의 명칭 변경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인천 중구는 ‘영종역’의 명칭을 국제도시에 걸맞게 ‘영종국제도시역’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민 민원이 이어지자 지난달 17일부터 지난 7일까지 사전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이번 조사에는 영종 주민 1,248명이 참여했으며 설문 결과 ‘찬성’은 59%(734명), ‘반대’는 41%(514명)로 집계됐습니다.

반대 사유로는 ‘예산 낭비’, ‘고유지명’, ‘해당 예산을 교통 편의시설 확충 등에 사용하길 바람’ 등을 꼽았습니다.

이에 따라, 인천시 중구는 역명 개정에 16억 원을 들여야 하는 데다 찬성 비율도 압도적으로 높지 않아 역사 명칭을 당분간 바꾸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은 “영종역 명칭 변경에 많은 주민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주민 참여에 기반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인천시 중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