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에서 ‘종묘’까지…6.5m 화폭에 담은 서울

입력 2025.04.11 (19:33) 수정 2025.04.12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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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은 '서울'하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시나요?

조선 왕조의 숨결이 살아있는 궁궐부터, 빌딩 숲까지.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서울의 모습을 독특한 시각으로 표현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내가 있는 서울을 떨어져서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김혜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천년 역사를 간직한 서울.

화폭을 가로지르는 기세 좋게 솟은 인왕산.

그 아래로 시간을 따라 켜켜이 올려진 빌딩 숲이 펼쳐집니다.

바삐 오가는 차들을 따라가다 보면 다닥다닥 붙어있는 정겨운 종로 구옥에 이어, 역사를 품은 나무를 만날 수 있습니다.

화폭 길이만 6.5미터 2년에 걸쳐 완성된 서울 풍경입니다.

[조풍류/화가 : "세계 어디를 가봐도 이렇게 서울처럼 자연과 문명이 잘 어우러진 도시가 없어요. 자연과 인간이 그 관계를 맺으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라는 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서울, 기와지붕과 월대가 하얗게 옷을 입은 종묘의 겨울에 이어, 도시 소음까지 삼킨 듯한 달빛을 머금은 영녕전은 푸르게 물든 밤, 비로소 깊은 잠에 빠집니다.

[조풍류/화가 : "왕들이 모셔진 종묘는 신들이 살고 있는 곳이에요. 그래서 어떤 신들과의 어떤 대화 하는 이런 게 저는 푸른색으로…."]

조개껍질이나 돌가루를 아교에 갠 뒤 화폭에 쌓아 올리는 기법으로 장소마다 개성을 입힌 작품들은 오는 21일까지 서울 인사동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왕인흡/영상편집:최찬종 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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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왕산’에서 ‘종묘’까지…6.5m 화폭에 담은 서울
    • 입력 2025-04-11 19:33:06
    • 수정2025-04-12 08:13:24
    뉴스 7
[앵커]

여러분은 '서울'하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시나요?

조선 왕조의 숨결이 살아있는 궁궐부터, 빌딩 숲까지.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서울의 모습을 독특한 시각으로 표현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내가 있는 서울을 떨어져서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김혜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천년 역사를 간직한 서울.

화폭을 가로지르는 기세 좋게 솟은 인왕산.

그 아래로 시간을 따라 켜켜이 올려진 빌딩 숲이 펼쳐집니다.

바삐 오가는 차들을 따라가다 보면 다닥다닥 붙어있는 정겨운 종로 구옥에 이어, 역사를 품은 나무를 만날 수 있습니다.

화폭 길이만 6.5미터 2년에 걸쳐 완성된 서울 풍경입니다.

[조풍류/화가 : "세계 어디를 가봐도 이렇게 서울처럼 자연과 문명이 잘 어우러진 도시가 없어요. 자연과 인간이 그 관계를 맺으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라는 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서울, 기와지붕과 월대가 하얗게 옷을 입은 종묘의 겨울에 이어, 도시 소음까지 삼킨 듯한 달빛을 머금은 영녕전은 푸르게 물든 밤, 비로소 깊은 잠에 빠집니다.

[조풍류/화가 : "왕들이 모셔진 종묘는 신들이 살고 있는 곳이에요. 그래서 어떤 신들과의 어떤 대화 하는 이런 게 저는 푸른색으로…."]

조개껍질이나 돌가루를 아교에 갠 뒤 화폭에 쌓아 올리는 기법으로 장소마다 개성을 입힌 작품들은 오는 21일까지 서울 인사동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왕인흡/영상편집:최찬종 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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