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전쟁 “2018년보다 5~6배 세다”…수출 또 위기맞나

입력 2025.04.12 (06:53) 수정 2025.04.12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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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품목 관세와 10% 상호관세를 물린 걸 전후해 이달 초 대미 수출이 0.6% 감소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싸움이 점점 심해지고 있는데, 우리로서도 두 나라와의 무역 모두에서 더 큰 직격탄을 맞을 수 있습니다.

하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8년 세계 1위 삼성을 바짝 뒤쫓던 중국 화웨이 스마트폰.

핵심 부품을 파는 우리도 이득을 봤습니다.

[2020년 KBS 뉴스 : "삼성과 SK가 화웨이에 판 반도체는 지난해 기준 10조 원 안팎…."]

그런데 미·중 '무역 전쟁'이 막아섰습니다.

반도체를 시작으로, 당시 우리 전체 수출이 금융위기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2020년 KBS 뉴스 : "2019년 수출이 10% 넘게 감소했습니다."]

이때 중국 수출은 16% 감소, 미국 시장에서 '중국 빈자리'를 노려 만회해 보나 했지만, 그것도 0.9% '찔끔'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이런 타격, 잠깐도 아니었습니다.

[LG화학 영상 : "냉장고, 세탁기 같은 대형 가전부터."]

이 모든 걸 만드는 플라스틱, ABS. 우리 석유화학 기업의 주력 대중 수출품이었는데….

미국과 무역전쟁 이후 중국이 '스스로', '대량으로', 그것도 '20% 싸게'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 여파로 지난해 한국 기업들은 '적자'를 맞았습니다.

[석유화학 산업단지 직원/음성변조/지난해 : "많이 다운된 거 같긴 해요, 전체적인 분위기가."]

당시 미국, 중국이 서로 물린 품목 관세는 25%.

이번엔 5~6배나 됩니다.

[허윤/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 "굉장히 경제 성장률이 둔화되고, 중국이 미국에 수출하는 많은 최종재의 부품과 소재를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타격이 크죠."]

미국과 협상하고 온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품목별 관세의 협상 틀을 마련했다며 상호 관세에 대한 우리 입장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하누리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이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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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전쟁 “2018년보다 5~6배 세다”…수출 또 위기맞나
    • 입력 2025-04-12 06:52:59
    • 수정2025-04-12 08: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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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품목 관세와 10% 상호관세를 물린 걸 전후해 이달 초 대미 수출이 0.6% 감소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싸움이 점점 심해지고 있는데, 우리로서도 두 나라와의 무역 모두에서 더 큰 직격탄을 맞을 수 있습니다.

하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8년 세계 1위 삼성을 바짝 뒤쫓던 중국 화웨이 스마트폰.

핵심 부품을 파는 우리도 이득을 봤습니다.

[2020년 KBS 뉴스 : "삼성과 SK가 화웨이에 판 반도체는 지난해 기준 10조 원 안팎…."]

그런데 미·중 '무역 전쟁'이 막아섰습니다.

반도체를 시작으로, 당시 우리 전체 수출이 금융위기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2020년 KBS 뉴스 : "2019년 수출이 10% 넘게 감소했습니다."]

이때 중국 수출은 16% 감소, 미국 시장에서 '중국 빈자리'를 노려 만회해 보나 했지만, 그것도 0.9% '찔끔'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이런 타격, 잠깐도 아니었습니다.

[LG화학 영상 : "냉장고, 세탁기 같은 대형 가전부터."]

이 모든 걸 만드는 플라스틱, ABS. 우리 석유화학 기업의 주력 대중 수출품이었는데….

미국과 무역전쟁 이후 중국이 '스스로', '대량으로', 그것도 '20% 싸게'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 여파로 지난해 한국 기업들은 '적자'를 맞았습니다.

[석유화학 산업단지 직원/음성변조/지난해 : "많이 다운된 거 같긴 해요, 전체적인 분위기가."]

당시 미국, 중국이 서로 물린 품목 관세는 25%.

이번엔 5~6배나 됩니다.

[허윤/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 "굉장히 경제 성장률이 둔화되고, 중국이 미국에 수출하는 많은 최종재의 부품과 소재를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타격이 크죠."]

미국과 협상하고 온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품목별 관세의 협상 틀을 마련했다며 상호 관세에 대한 우리 입장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하누리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이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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