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나경원, 햄버거 회동…“어떤 후보와도 협력할 것”

입력 2025.04.12 (16:09) 수정 2025.04.1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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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햄버거 회동’을 갖고 청년과 노동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김 전 장관과 나 의원은 오늘(12일) 오후 서울 동작구 중앙대 인근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청년들과 만나 정책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김 전 장관은 “청년들이 모든 국가 의사결정 시스템 안에 들어올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연금 개혁, 장학금, 일자리 등의 정책은 청년 인구보다 비례를 더 많이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나 의원과의 단일화 가능성을 묻자 “오늘도 점심을 같이하면 어떠냐고 해서 좋은 모임을 가졌다”며 “다른 후보 누구와도 만나 뵙고 같이 협력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서는 “4선 서울시장으로 훌륭한 분인데 출마 뜻을 접은 것이 매우 안타깝다”면서 “오 시장이 구상하는 많은 정책을 잘 반영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결국 국민의힘 후보들은 함께하는 것”이라며 “오늘 학생들의 고민을 같이 듣는 것 자체가 국민의힘의 청년들에 대한 진정성을 알릴 수 있을 것 같아서 같이 하자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나 의원은 “어느 후보와도 행보를 같이할 의향이 있다”면서도 “이번 대선 경선이 반성의 경선이 돼야 한다는 점에는 깊이 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장관과의 단일화 가능성을 묻자 “심도 있는 관계가 될지, 마지막 경선에서 일대일이 될지 잘 모르겠지만 생각이 공유되는 부분이 꽤 있다”고 답했습니다.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한덕수 차출론’에 대해 나 의원은 “오죽 답답하면 그렇겠나”라면서도 차출론엔 선을 그었습니다.

나 의원은 “여의도, 용산, 청와대의 정치가 (민심과) 멀어지면서 대한민국 정치가 조기 대선이 되풀이되는 정치가 됐다”면서 “유능한 관료를 잘 쓸 수 있는 안목이 있으면 지금 대한민국의 통상외교, 안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대통령이 되면 한덕수 국무총리를 유임시킬 것이라는 말로 답을 대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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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햄버거 회동’을 갖고 청년과 노동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김 전 장관과 나 의원은 오늘(12일) 오후 서울 동작구 중앙대 인근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청년들과 만나 정책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김 전 장관은 “청년들이 모든 국가 의사결정 시스템 안에 들어올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연금 개혁, 장학금, 일자리 등의 정책은 청년 인구보다 비례를 더 많이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나 의원과의 단일화 가능성을 묻자 “오늘도 점심을 같이하면 어떠냐고 해서 좋은 모임을 가졌다”며 “다른 후보 누구와도 만나 뵙고 같이 협력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서는 “4선 서울시장으로 훌륭한 분인데 출마 뜻을 접은 것이 매우 안타깝다”면서 “오 시장이 구상하는 많은 정책을 잘 반영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결국 국민의힘 후보들은 함께하는 것”이라며 “오늘 학생들의 고민을 같이 듣는 것 자체가 국민의힘의 청년들에 대한 진정성을 알릴 수 있을 것 같아서 같이 하자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나 의원은 “어느 후보와도 행보를 같이할 의향이 있다”면서도 “이번 대선 경선이 반성의 경선이 돼야 한다는 점에는 깊이 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장관과의 단일화 가능성을 묻자 “심도 있는 관계가 될지, 마지막 경선에서 일대일이 될지 잘 모르겠지만 생각이 공유되는 부분이 꽤 있다”고 답했습니다.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한덕수 차출론’에 대해 나 의원은 “오죽 답답하면 그렇겠나”라면서도 차출론엔 선을 그었습니다.

나 의원은 “여의도, 용산, 청와대의 정치가 (민심과) 멀어지면서 대한민국 정치가 조기 대선이 되풀이되는 정치가 됐다”면서 “유능한 관료를 잘 쓸 수 있는 안목이 있으면 지금 대한민국의 통상외교, 안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대통령이 되면 한덕수 국무총리를 유임시킬 것이라는 말로 답을 대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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