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토니아 해군, ‘그림자 선단’ 의심 무국적 유조선 억류
입력 2025.04.12 (18:01)
수정 2025.04.1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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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토니아 해군이 북유럽 현지 시각 11일 핀란드만에서 러시아의 ‘그림자 선단’으로 의심되는
한 무국적 유조선을 억류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에스토니아 해군 사령관은 “서류와 법적 지위를 확인하기 위해 유조선을 억류했다.”고 밝혔습니다.
억류된 유조선은 ‘키왈라’호로, 유럽연합(EU)과 캐나다, 스위스, 영국으로부터 제재를 받고 있으며 이번 억류 당시 러시아의 우스트-루가항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에스토니아 해군은 조사 결과 키왈라호가 현재 ‘무국적’(stateless) 선박으로 확인됐습니다.
억류된 선박은 아프리카 지부티 국기를 달고 항해했다는 증명서가 있었지만, 지부티 정부가 이 주장을 부인했다고 에스토니아 해군이 전했습니다.
유조선의 선장은 중국인이었으며 선원 24명 중 대부분이 중국 또는 모리타니 출신이라고 에스토니아 정부 당국자가 전했습니다.
에스토니아는 억류된 선박이 러시아의 그림자 선단 소속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그림자 선단은 러시아가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후 서방이 부과한 제재를 피해 원유를 수출하기 위해 국적과 소유 선사 등의 선적 기록을 조작해 운영하는 유조선들을 의미합니다.
노후 유조선으로 구성된 그림자 선단은 러시아산 원유를 세계 곳곳으로 운반하고 있고, 러시아 정부는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와 전쟁에 필요한 전비를 마련해 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림자 선단은 밀수출에 관여했을 뿐만 아니라 나토 회원국이 설치한 해저 전력케이블을 훼손하는 등 국제법을 위반하는 불법 행위를 일삼고 있다는 의심도 받습니다.
에스토니아 국경 수비대 관계자는 “지난해 한 해 동안 핀란드만에 서류가 없는 선박들이 많이 나타났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라며 “이들이 그림자 선단의 일부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한 무국적 유조선을 억류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에스토니아 해군 사령관은 “서류와 법적 지위를 확인하기 위해 유조선을 억류했다.”고 밝혔습니다.
억류된 유조선은 ‘키왈라’호로, 유럽연합(EU)과 캐나다, 스위스, 영국으로부터 제재를 받고 있으며 이번 억류 당시 러시아의 우스트-루가항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에스토니아 해군은 조사 결과 키왈라호가 현재 ‘무국적’(stateless) 선박으로 확인됐습니다.
억류된 선박은 아프리카 지부티 국기를 달고 항해했다는 증명서가 있었지만, 지부티 정부가 이 주장을 부인했다고 에스토니아 해군이 전했습니다.
유조선의 선장은 중국인이었으며 선원 24명 중 대부분이 중국 또는 모리타니 출신이라고 에스토니아 정부 당국자가 전했습니다.
에스토니아는 억류된 선박이 러시아의 그림자 선단 소속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그림자 선단은 러시아가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후 서방이 부과한 제재를 피해 원유를 수출하기 위해 국적과 소유 선사 등의 선적 기록을 조작해 운영하는 유조선들을 의미합니다.
노후 유조선으로 구성된 그림자 선단은 러시아산 원유를 세계 곳곳으로 운반하고 있고, 러시아 정부는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와 전쟁에 필요한 전비를 마련해 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림자 선단은 밀수출에 관여했을 뿐만 아니라 나토 회원국이 설치한 해저 전력케이블을 훼손하는 등 국제법을 위반하는 불법 행위를 일삼고 있다는 의심도 받습니다.
에스토니아 국경 수비대 관계자는 “지난해 한 해 동안 핀란드만에 서류가 없는 선박들이 많이 나타났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라며 “이들이 그림자 선단의 일부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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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토니아 해군, ‘그림자 선단’ 의심 무국적 유조선 억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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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4-12 18:01:44
- 수정2025-04-12 18:04:51

에스토니아 해군이 북유럽 현지 시각 11일 핀란드만에서 러시아의 ‘그림자 선단’으로 의심되는
한 무국적 유조선을 억류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에스토니아 해군 사령관은 “서류와 법적 지위를 확인하기 위해 유조선을 억류했다.”고 밝혔습니다.
억류된 유조선은 ‘키왈라’호로, 유럽연합(EU)과 캐나다, 스위스, 영국으로부터 제재를 받고 있으며 이번 억류 당시 러시아의 우스트-루가항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에스토니아 해군은 조사 결과 키왈라호가 현재 ‘무국적’(stateless) 선박으로 확인됐습니다.
억류된 선박은 아프리카 지부티 국기를 달고 항해했다는 증명서가 있었지만, 지부티 정부가 이 주장을 부인했다고 에스토니아 해군이 전했습니다.
유조선의 선장은 중국인이었으며 선원 24명 중 대부분이 중국 또는 모리타니 출신이라고 에스토니아 정부 당국자가 전했습니다.
에스토니아는 억류된 선박이 러시아의 그림자 선단 소속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그림자 선단은 러시아가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후 서방이 부과한 제재를 피해 원유를 수출하기 위해 국적과 소유 선사 등의 선적 기록을 조작해 운영하는 유조선들을 의미합니다.
노후 유조선으로 구성된 그림자 선단은 러시아산 원유를 세계 곳곳으로 운반하고 있고, 러시아 정부는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와 전쟁에 필요한 전비를 마련해 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림자 선단은 밀수출에 관여했을 뿐만 아니라 나토 회원국이 설치한 해저 전력케이블을 훼손하는 등 국제법을 위반하는 불법 행위를 일삼고 있다는 의심도 받습니다.
에스토니아 국경 수비대 관계자는 “지난해 한 해 동안 핀란드만에 서류가 없는 선박들이 많이 나타났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라며 “이들이 그림자 선단의 일부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한 무국적 유조선을 억류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에스토니아 해군 사령관은 “서류와 법적 지위를 확인하기 위해 유조선을 억류했다.”고 밝혔습니다.
억류된 유조선은 ‘키왈라’호로, 유럽연합(EU)과 캐나다, 스위스, 영국으로부터 제재를 받고 있으며 이번 억류 당시 러시아의 우스트-루가항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에스토니아 해군은 조사 결과 키왈라호가 현재 ‘무국적’(stateless) 선박으로 확인됐습니다.
억류된 선박은 아프리카 지부티 국기를 달고 항해했다는 증명서가 있었지만, 지부티 정부가 이 주장을 부인했다고 에스토니아 해군이 전했습니다.
유조선의 선장은 중국인이었으며 선원 24명 중 대부분이 중국 또는 모리타니 출신이라고 에스토니아 정부 당국자가 전했습니다.
에스토니아는 억류된 선박이 러시아의 그림자 선단 소속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그림자 선단은 러시아가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후 서방이 부과한 제재를 피해 원유를 수출하기 위해 국적과 소유 선사 등의 선적 기록을 조작해 운영하는 유조선들을 의미합니다.
노후 유조선으로 구성된 그림자 선단은 러시아산 원유를 세계 곳곳으로 운반하고 있고, 러시아 정부는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와 전쟁에 필요한 전비를 마련해 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림자 선단은 밀수출에 관여했을 뿐만 아니라 나토 회원국이 설치한 해저 전력케이블을 훼손하는 등 국제법을 위반하는 불법 행위를 일삼고 있다는 의심도 받습니다.
에스토니아 국경 수비대 관계자는 “지난해 한 해 동안 핀란드만에 서류가 없는 선박들이 많이 나타났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라며 “이들이 그림자 선단의 일부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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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득 기자 sedri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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