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드론축구월드컵 반년 앞…조직위 구성도 못해

입력 2025.04.13 (21:25) 수정 2025.04.1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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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주시가 야심 차게 추진하는 세계 첫 드론축구월드컵 대회가 반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아직 조직위원회를 꾸리지 못한 데다 경기장 건립도 터덕거려 차질이 우려됩니다.

김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드론축구 종주도시 전주시가, 오는 9월 25일부터 나흘간 드론축구월드컵을 엽니다.

전주시는 세계 30여 개 나라에서 3천여 명의 선수가 참여할 거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우범기/전주시장/지난해 7월 : "내년에 드론축구월드컵이 성공리에 개최되게 되면 드론 활용한 스포츠 산업 종주 도시가 우리 전주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고…."]

드론축구월드컵이 이제 반년 앞으로 다가왔지만, 전주시는 아직 조직위원회를 꾸리지 못했습니다.

당초 지난해 10월 조직위 발대식을 계획했지만, 조직위원장도 선임이 안 됐습니다.

전주시의 위원장직 제안에 전북도지사와 국토부장관 모두 사실상 거절의 뜻을 밝혔기 때문입니다.

[장애숙/전주시 주력산업과장 : "조직위원장 관련해서 도(道)하고 협의하고 있고요. 5월 초 정도는 확정 지어서 가동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말 완공하기로 한 드론축구 전용 경기장, 드론스포츠복합센터 역시 공사 지연으로 70% 공정률에 그치고 있습니다.

전체 사업비 50억 원 가운데, 국비와 시비는 충당했지만, 35%를 차지하는 도비 17억 5천만 원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당초 전주시는 드론월드컵 개최로 7백억 원대 생산 유발 효과와 3백여 명의 일자리 창출을 전망했지만, 레저 스포츠와 신산업을 접목해 미래 먹을거리를 발굴하겠다는 전주시의 장미빛 전망이 자칫 용두사미가 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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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첫 드론축구월드컵 반년 앞…조직위 구성도 못해
    • 입력 2025-04-13 21:25:52
    • 수정2025-04-13 22:07:42
    뉴스9(전주)
[앵커]

전주시가 야심 차게 추진하는 세계 첫 드론축구월드컵 대회가 반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아직 조직위원회를 꾸리지 못한 데다 경기장 건립도 터덕거려 차질이 우려됩니다.

김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드론축구 종주도시 전주시가, 오는 9월 25일부터 나흘간 드론축구월드컵을 엽니다.

전주시는 세계 30여 개 나라에서 3천여 명의 선수가 참여할 거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우범기/전주시장/지난해 7월 : "내년에 드론축구월드컵이 성공리에 개최되게 되면 드론 활용한 스포츠 산업 종주 도시가 우리 전주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고…."]

드론축구월드컵이 이제 반년 앞으로 다가왔지만, 전주시는 아직 조직위원회를 꾸리지 못했습니다.

당초 지난해 10월 조직위 발대식을 계획했지만, 조직위원장도 선임이 안 됐습니다.

전주시의 위원장직 제안에 전북도지사와 국토부장관 모두 사실상 거절의 뜻을 밝혔기 때문입니다.

[장애숙/전주시 주력산업과장 : "조직위원장 관련해서 도(道)하고 협의하고 있고요. 5월 초 정도는 확정 지어서 가동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말 완공하기로 한 드론축구 전용 경기장, 드론스포츠복합센터 역시 공사 지연으로 70% 공정률에 그치고 있습니다.

전체 사업비 50억 원 가운데, 국비와 시비는 충당했지만, 35%를 차지하는 도비 17억 5천만 원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당초 전주시는 드론월드컵 개최로 7백억 원대 생산 유발 효과와 3백여 명의 일자리 창출을 전망했지만, 레저 스포츠와 신산업을 접목해 미래 먹을거리를 발굴하겠다는 전주시의 장미빛 전망이 자칫 용두사미가 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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