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랗게 물든 호미곶…경관 농업 주목

입력 2025.04.14 (07:48) 수정 2025.04.14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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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경지를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는 경관 농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포항시는 호미곶에 유채꽃 단지를 조성해 농민 소득 증대와 관광객 증대를 동시에 꾀하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반도의 동쪽 끝 푸른 바다와 맞닿은 호미곶이 노랗게 물들었습니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몰려든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샛노란 유채꽃의 물결 속에서 탄성과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장봉숙·김나희/경기도 의정부시 : "딱 보자마자 압도적인 느낌을 받았어요. 너무 예뻐서, 넓은 꽃 보는 것 자체만으로 힐링 받는 느낌이었습니다."]

[이지안/베트남 이주 근로자 : "여기 친구들도 많이 와보고 사진도 예쁘게 나와서 소개해 주고 해서, 사진 찍고 싶어 왔어요. 꽃도 예쁘고 공기도 좋고."]

100ha 규모의 유채꽃 단지는 먹거리 생산 중심의 기존 농업에서 축제와 관광 중심으로 전환한 경관 농업 단지입니다.

180여 농가가 기존 벼농사를 짓던 곳에 봄에는 유채꽃, 여름에는 메밀과 보리 등 제철 작물을 심어 풍성한 볼거리를 만들고, 수확한 작물로 국수와 맥주 등을 만드는 등 가공을 통해 부가 수익도 올릴 수 있습니다.

과거 벼농사를 지을 때보다 50% 이상 수익이 늘었고, 관광객 발길도 대폭 늘면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강덕/포항시장 : "앞으로도 100만 평, 200만 평, 면적 자체를 늘려감과 아울러서 여러 가지 종류도 함께 늘리고 또 가공 제품도 더욱더 다양화해서."]

먹거리를 넘어 지역의 관광, 축제와 하나가 된 경관 농업, 우리 농촌의 새로운 가능성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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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랗게 물든 호미곶…경관 농업 주목
    • 입력 2025-04-14 07:48:04
    • 수정2025-04-14 07:53:29
    뉴스광장(춘천)
[앵커]

농경지를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는 경관 농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포항시는 호미곶에 유채꽃 단지를 조성해 농민 소득 증대와 관광객 증대를 동시에 꾀하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반도의 동쪽 끝 푸른 바다와 맞닿은 호미곶이 노랗게 물들었습니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몰려든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샛노란 유채꽃의 물결 속에서 탄성과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장봉숙·김나희/경기도 의정부시 : "딱 보자마자 압도적인 느낌을 받았어요. 너무 예뻐서, 넓은 꽃 보는 것 자체만으로 힐링 받는 느낌이었습니다."]

[이지안/베트남 이주 근로자 : "여기 친구들도 많이 와보고 사진도 예쁘게 나와서 소개해 주고 해서, 사진 찍고 싶어 왔어요. 꽃도 예쁘고 공기도 좋고."]

100ha 규모의 유채꽃 단지는 먹거리 생산 중심의 기존 농업에서 축제와 관광 중심으로 전환한 경관 농업 단지입니다.

180여 농가가 기존 벼농사를 짓던 곳에 봄에는 유채꽃, 여름에는 메밀과 보리 등 제철 작물을 심어 풍성한 볼거리를 만들고, 수확한 작물로 국수와 맥주 등을 만드는 등 가공을 통해 부가 수익도 올릴 수 있습니다.

과거 벼농사를 지을 때보다 50% 이상 수익이 늘었고, 관광객 발길도 대폭 늘면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강덕/포항시장 : "앞으로도 100만 평, 200만 평, 면적 자체를 늘려감과 아울러서 여러 가지 종류도 함께 늘리고 또 가공 제품도 더욱더 다양화해서."]

먹거리를 넘어 지역의 관광, 축제와 하나가 된 경관 농업, 우리 농촌의 새로운 가능성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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