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치 심취 미국 고교생, 트럼프 암살 자금 확보하려 부모 살해

입력 2025.04.14 (10:14) 수정 2025.04.1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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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위스콘신주의 한 고교생이 대통령 암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부모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나 미국 사회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현지 시각 13일 AP 통신 등 미국 주요 언론매체들은 연방수사국(FBI)이 이틀 전에 공개한 수사관 진술서와 영장을 근거로 17살 니키타 카삽이 이런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FBI는 카삽이 신나치 사상에 빠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암살하고 미국 정부를 전복하기 위해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하려는 음모를 계획하고 드론과 화약 등을 구입하는 등 연방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카삽은 나치 독일을 이끈 아돌프 히틀러를 칭송하는 3페이지짜리 반유대주의 선언문을 써서 자신의 의도와 계획을 밝혔으며, 이런 계획을 틱톡과 텔레그램 메신저 등으로 다른 사람들과 공유했습니다.

특히 그는 한 러시아어 사용자와 접촉해 우크라이나로 도피하려는 계획을 공유했다고 FBI는 전했습니다.

카삽은 '9각의 교단'(Order of Nine Angles)이라고 불리는 신(新)나치 사이비종교 단체에 심취해 이 단체의 추종자를 자처해 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FBI는 그가 계획을 실행하려면 금전적 수단을 확보하고 부모의 간섭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판단해 부모를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앞서 카삽은 지난달 위스콘신주 워키쇼 카운티 당국에 의해 1급 살인과 절도 등으로 기소됐습니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그는 현지 시각 2월 11일 어머니와 양아버지를 총기 살해하고, 숨진 양아버지 명의의 자동차에 키우던 개를 태우고 도주했습니다.

카삽이 재학 중이던 고등학교는 그가 2주 넘게 등교하지 않고 있는 점을 이상하게 여겨 2월 28일 친척에게 알리고 경찰에 신고했으며, 카삽의 집에 찾아간 경찰관이 심하게 부패한 부모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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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4-14 10:28:28
    국제
미국 위스콘신주의 한 고교생이 대통령 암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부모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나 미국 사회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현지 시각 13일 AP 통신 등 미국 주요 언론매체들은 연방수사국(FBI)이 이틀 전에 공개한 수사관 진술서와 영장을 근거로 17살 니키타 카삽이 이런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FBI는 카삽이 신나치 사상에 빠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암살하고 미국 정부를 전복하기 위해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하려는 음모를 계획하고 드론과 화약 등을 구입하는 등 연방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카삽은 나치 독일을 이끈 아돌프 히틀러를 칭송하는 3페이지짜리 반유대주의 선언문을 써서 자신의 의도와 계획을 밝혔으며, 이런 계획을 틱톡과 텔레그램 메신저 등으로 다른 사람들과 공유했습니다.

특히 그는 한 러시아어 사용자와 접촉해 우크라이나로 도피하려는 계획을 공유했다고 FBI는 전했습니다.

카삽은 '9각의 교단'(Order of Nine Angles)이라고 불리는 신(新)나치 사이비종교 단체에 심취해 이 단체의 추종자를 자처해 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FBI는 그가 계획을 실행하려면 금전적 수단을 확보하고 부모의 간섭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판단해 부모를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앞서 카삽은 지난달 위스콘신주 워키쇼 카운티 당국에 의해 1급 살인과 절도 등으로 기소됐습니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그는 현지 시각 2월 11일 어머니와 양아버지를 총기 살해하고, 숨진 양아버지 명의의 자동차에 키우던 개를 태우고 도주했습니다.

카삽이 재학 중이던 고등학교는 그가 2주 넘게 등교하지 않고 있는 점을 이상하게 여겨 2월 28일 친척에게 알리고 경찰에 신고했으며, 카삽의 집에 찾아간 경찰관이 심하게 부패한 부모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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