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랗게 물든 호미곶…경관 농업 주목

입력 2025.04.14 (10:22) 수정 2025.04.1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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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사 짓는 경작지 자체를 관광 자원화하는 경관 농업이 최근 늘고 있는데요,

경북 포항시가 호미곶에 유채꽃 단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경관 농업을 통해, 농민 소득과 관광객 증대를 동시에 꾀하고 있습니다.

네트워크 소식, 대구방송총국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반도의 동쪽 끝 푸른 바다와 맞닿은 호미곶이 노랗게 물들었습니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몰려든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샛노란 유채꽃의 물결 속에서 탄성과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장봉숙·김나희/경기도 의정부시 : "딱 보자마자 압도적인 느낌을 받았어요. 너무 예뻐서, 넓은 꽃 보는 것 자체만으로 힐링 받는 느낌이었습니다."]

[이지안/베트남 이주 근로자 : "여기 친구들도 많이 와보고 사진도 예쁘게 나와서 소개해 주고 해서 사진 찍고 싶어 왔어요. 꽃도 예쁘고 공기도 좋고."]

100ha 규모의 유채꽃 단지는 먹거리 생산 중심의 기존 농업에서 축제와 관광 중심으로 전환한 경관 농업 단지입니다.

180여 농가가 기존 벼농사를 짓던 곳에 봄에는 유채꽃, 여름에는 메밀과 보리 등 제철 작물을 심어 풍성한 볼거리를 만들고, 수확한 작물로 국수와 맥주 등을 만드는 등 가공을 통해 부가 수익도 올릴 수 있습니다.

과거 벼농사를 지을 때보다 50% 이상 수익이 늘었고, 관광객 발길도 대폭 늘면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강덕/포항시장 : "앞으로도 100만 평, 200만 평, 면적 자체를 늘려감과 아울러서 여러 가지 종류도 함께 늘리고 또 가공 제품도 더욱더 다양화해서."]

먹거리를 넘어 지역의 관광, 축제와 하나가 된 경관 농업, 우리 농촌의 새로운 가능성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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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랗게 물든 호미곶…경관 농업 주목
    • 입력 2025-04-14 10:22:29
    • 수정2025-04-14 11:08:11
    930뉴스(광주)
[앵커]

농사 짓는 경작지 자체를 관광 자원화하는 경관 농업이 최근 늘고 있는데요,

경북 포항시가 호미곶에 유채꽃 단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경관 농업을 통해, 농민 소득과 관광객 증대를 동시에 꾀하고 있습니다.

네트워크 소식, 대구방송총국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반도의 동쪽 끝 푸른 바다와 맞닿은 호미곶이 노랗게 물들었습니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몰려든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샛노란 유채꽃의 물결 속에서 탄성과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장봉숙·김나희/경기도 의정부시 : "딱 보자마자 압도적인 느낌을 받았어요. 너무 예뻐서, 넓은 꽃 보는 것 자체만으로 힐링 받는 느낌이었습니다."]

[이지안/베트남 이주 근로자 : "여기 친구들도 많이 와보고 사진도 예쁘게 나와서 소개해 주고 해서 사진 찍고 싶어 왔어요. 꽃도 예쁘고 공기도 좋고."]

100ha 규모의 유채꽃 단지는 먹거리 생산 중심의 기존 농업에서 축제와 관광 중심으로 전환한 경관 농업 단지입니다.

180여 농가가 기존 벼농사를 짓던 곳에 봄에는 유채꽃, 여름에는 메밀과 보리 등 제철 작물을 심어 풍성한 볼거리를 만들고, 수확한 작물로 국수와 맥주 등을 만드는 등 가공을 통해 부가 수익도 올릴 수 있습니다.

과거 벼농사를 지을 때보다 50% 이상 수익이 늘었고, 관광객 발길도 대폭 늘면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강덕/포항시장 : "앞으로도 100만 평, 200만 평, 면적 자체를 늘려감과 아울러서 여러 가지 종류도 함께 늘리고 또 가공 제품도 더욱더 다양화해서."]

먹거리를 넘어 지역의 관광, 축제와 하나가 된 경관 농업, 우리 농촌의 새로운 가능성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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