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병원협회 “독감 후 횡문근융해증 증가 추세…주의해야”

입력 2025.04.1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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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학생들을 중심으로 독감이 유행 중인 상황에서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가 독감 후유증으로 횡문근융해증 발생이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협회는 오늘(14일) “소아 B형 독감과 관련한 횡문근융해증은 그동안 거의 발생하지 않았는데 최근 소아청소년 감염 질환의 증가로 발생 빈도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습니다.

협회는 이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회원 병원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횡문근융해증으로 인한 근육통, 보행 장애, 짙은 색의 소변 등 임상 증상 건수가 78건에 이르렀다”며 “대부분 5~12세 사이였고 증상을 보이는 환자의 64%는 입원 치료가 필요한 상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횡문근융해증은 골격근이 갑자기 손상되면서 근육조직의 성분이 혈액으로 새어나가 생기는 질병으로, 근육 통증이나 검붉은 소변이 나오는 것이 특징이고 합병증으로 급성 신부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보통 강도 높은 신체 활동이 주요 발병 원인이지만, 소아에게는 독감과 같은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최용재 협회장은 “독감 후 회복 중인 아동에게서 갑작스러운 심한 근육통, 걷기 어려움, 진한 색의 소변이 나타날 경우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면서 “조기에 발견하면 충분한 수액 치료와 전해질 조절만으로 회복할 수 있으므로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이 중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질병청은 4월 첫째주(3월 30일∼4월 5일) 기준 외래 환자 1,000명 당 독감 의심 환자는 16.9명으로 집계돼, 4주 연속 증가세가 계속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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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아청소년병원협회 “독감 후 횡문근융해증 증가 추세…주의해야”
    • 입력 2025-04-14 16:40:19
    사회
초·중·고 학생들을 중심으로 독감이 유행 중인 상황에서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가 독감 후유증으로 횡문근융해증 발생이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협회는 오늘(14일) “소아 B형 독감과 관련한 횡문근융해증은 그동안 거의 발생하지 않았는데 최근 소아청소년 감염 질환의 증가로 발생 빈도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습니다.

협회는 이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회원 병원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횡문근융해증으로 인한 근육통, 보행 장애, 짙은 색의 소변 등 임상 증상 건수가 78건에 이르렀다”며 “대부분 5~12세 사이였고 증상을 보이는 환자의 64%는 입원 치료가 필요한 상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횡문근융해증은 골격근이 갑자기 손상되면서 근육조직의 성분이 혈액으로 새어나가 생기는 질병으로, 근육 통증이나 검붉은 소변이 나오는 것이 특징이고 합병증으로 급성 신부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보통 강도 높은 신체 활동이 주요 발병 원인이지만, 소아에게는 독감과 같은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최용재 협회장은 “독감 후 회복 중인 아동에게서 갑작스러운 심한 근육통, 걷기 어려움, 진한 색의 소변이 나타날 경우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면서 “조기에 발견하면 충분한 수액 치료와 전해질 조절만으로 회복할 수 있으므로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이 중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질병청은 4월 첫째주(3월 30일∼4월 5일) 기준 외래 환자 1,000명 당 독감 의심 환자는 16.9명으로 집계돼, 4주 연속 증가세가 계속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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