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시사] 신지호 국민의힘 전 전략기획부총장 - “한덕수 차출론 ‘패배주의’…경선 흥행해야 본선도 경쟁력”

입력 2025.04.1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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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호 국민의힘 전 전략기획부총장 - “한덕수 차출론 ‘패배주의’…경선 흥행해야 본선도 경쟁력”


▷ 정창준 : <전격 인터뷰> 이번에는 신지호 국민의힘 전 전략기획부총장 만나보겠습니다. 부총장님 어서 오세요.

▶ 신지호 : 네, 안녕하십니까?

▷ 정창준 : 한덕수 권한대행 어제 국회 대정부 질문에 불출석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 한덕수 대행이 교섭단체의 양해도 의장의 허가도 없이 일방적으로 불출석했다며 헌법, 국회, 국민을 무시하는 거라고 비판했는데 어떻게 보셨어요?

▶ 신지호 : 지금 대통령 권한대행을 하고 있다 보니까 여러 가지 바쁜 일들이 많겠죠. 그러나 국회는 민의의 전당이고 총리였다면 당연히 출석을 했었어야죠. 다소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 정창준 : 대행 차출설에 대한 정치 공방 좀 피한 건가요?

▶ 신지호 : 아무래도 어제 한덕수 대행이 본회의장 출석했다면 집중적인 공세가 있지 않았겠습니까? 그거를 좀 피하기 위한 불출석인지 뭐 그것까지 알 수는 없지만 아쉬움이 남습니다.

▷ 정창준 : 국민의힘에서 한덕수 대행 차출설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덕수 대행 경선 참여 의사가 없다고 했는데 또 국무회의에서 ‘관세 협상이 마지막 소명이다.’ 이런 입장도 밝혔는데 왜 차출설 계속 나옵니까?

▶ 신지호 : 그러니까요. 근데 뭐 그런 건 선거 때마다 떴다방, 선거가 보면 떴다방 그룹들이 많이 나타납니다. 지금 한덕수 차출론도 일종의 저는 떴다방 정치라고 보거든요. 그런데 그럼 본인이 당사자가 분명하게 해야 됩니다. 제가 그래서 2017년 사례를 찾아봤더니 황교안 당시 권한대행도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처럼 황교안 대망론, 황교안 차출론. 심지어 당시 여당이었던 자유한국당에서 황교안 권한대행이 경선에 들어와만 준다면 바로 빅4 하는 결선으로 들어가게끔 패스트트랙까지 만들어 놨어요. 그런데 황교안 권한대행은 D-55 되던 날 국무회의에서 불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 정창준 : 명확하게.

▶ 신지호 : 예, 안 나간다 불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국무회의 석상에서. 그런데 지금 D-55에 해당되는 게 어제 국무회의였어요. 어제가 D-54인지 뭐 하여간 얼추 비슷합니다. 근데 한덕수 대행은 마지막 소명에 대해서 얘기했지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아리송한 이런 자세를 지금 견지하고 있는 것이죠.

▷ 정창준 : 부총장님은 명확히 한덕수 대행이 그냥 입장을 선을 긋고 이건 안 한다가 아니고 나는 대선에 나가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야 된다, 만약에 그럴 생각이 없다면. 그런 입장이신 거죠?

▶ 신지호 : 그렇죠. 지금 한국은행 보고서를 보더라도 대통령 탄핵 심판이 끝났지만 여전히 대한민국 정치의 불확실성이 높아서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 보고서가 나왔어요. 그럼 지금 한 대행은 누구보다도 본인이 경제 전문가, 통상 전문가를 하는 분인데 본인의 출마 여부에 대해서 내 마음 나도 몰라 합니까? 이거는 이런 상태를 계속해서 가져가는 건 지금 이제까지는 국민들이 아, 그럴 수도 있겠다. 갑자기 이렇게 한덕수 차출론이 뜨니까. 그런데 이 정도 됐는데도 본인 가부간에 확실한 의사 표명 없이 이렇게 간다면 무책임하다. 그래서 저는이번 주 안으로는 본인이 기다, 아니다 그거 분명히 표명해야 되지 만약에 이번 주까지 넘기면서 계속 그러면 간만 보고 있다 해서 간덕수라는 별명이 붙을 것 같아요.

▷ 정창준 : 당내 일부 박수영 의원의 얘기를 들어보면 50여 명이 한 대행 출마를 촉구하고 있다 이런 얘기도 하는데 한 대행 출마를 촉구하는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 신지호 : 그거는 일종의 패배주의죠. 지금 당 안에 있는 후보로는 이재명한테 질 것 같다고 하는 패배주의죠. 그러니까 굉장히 저는 자기 비하, 패배주의 그리고 이런 정치 기획도 거의 삼류 수준의 기획 뭐 이런 겁니다. 근데 54명이라 그러더라고요. 그럼 이름 다 까세요, 그 54명 어떤 분들인지. 국민들의 알 권리가 있다고 봅니다. 당원들도 알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떳떳하면 54명의 명단 다 까야 된다고 봅니다.

▷ 정창준 : 한동훈 전 대표도 차출설에 대해서 경선의 김을 빼는 해당행위다 이렇게 지적을 했는데 그런데 승리를 원하는 게 아니고 기득권의 연명을 원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는데 이 기득권의 연명을 원하는 것 이건 어떤 의미입니까?

▶ 신지호 : 그러니까 대선은 포기하고요. 대선은 지는데 그 이후에 당권 쥐고 가자. 그래서 내년 지방선거 공천권, 차기 총선 공천. 그래서 나 배지 한 번 더 달고 뭐 이런 기득권 연명인데 이거 엄청난 착각이에요. 엄청난 착각인 게 만약에 이재명 정권이 들어서잖아요? 그거 본인들이 당권 쥐면 그래도 내가 당권 쥐고 공천권 행사하고 제1야당 뭐 이렇게 핵심으로서 그래도 대접받고 정치 생활할 수 있지 않겠는가 이런 착각을 하고 있는데 지금 민주당이 내란 종식을 이번 6.3 조기 대선의 시대 정신이라고 내걸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지금 하고 있는 게 내란행위자처벌특별법 제정을 위한 무슨 천만인 서명운동 같은 걸 한대요. 그러니까 내란 행위에 동조하거나 부역하거나 이런 사람을 처벌할 수 있는 특별법. 이게 딱 듣는 순간 제가 우리 해방 정국에서 반민특위라는 게 있었잖아요. 그게 딱 생각이 나요. 그러니까 이게 피비린내 나는 처벌 뭐를 하겠다는 거죠. 그다음에 이제 이재명이 대통령 되면 거부권 행사라고 하는 장치도 없어집니다. 192석 지금 민주당, 조국당 뭐 이런 사람들이 통과시키면 이재명이 대통령 되면 거부권 행사 안 하니까 바로 법안이 법률로 공포가 되는데 그럼 내란특검법, 명태균특검법, 김건희특검법 해갖고 막 할걸요. 그러니까 본인들이 무슨 당권 잡아갖고 기득권 연명한다 이건 대착각인 게 아마도 이재명 정권이 되면 거의 보수 정당의 씨를 말리려고 그럴 거예요. 초토화될 거라고 봅니다.

▷ 정창준 : 한 대행이 경선 참여 없이 무소속 출마 후 단일화 방안이 나오고 있는데 만약 그런 상황이 온다면 경선에 통과한 후보가 그걸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 신지호 : 그러니까요. 그리고 당의 경선을 정말 뭐로, 좋게 얘기해도 희화화죠. 이거 그러니까 지금 어떻게 하면 이 경선을 최대한 흥행을 시켜서 으쌰으쌰해가지고 다들 기를 모아서 최종 후보를 딱 만들어냈을 때는 거의 이재명과 근접한 수준까지 갖다 놓을 수 있을까 머리 싸매고 그걸 해도 될 둥 말 둥 한 판에 이거는 경선 흥행에 완전히 재 뿌리는 거죠. 자해극이죠, 자해극.

▷ 정창준 : 일단 당 지도부도 조금 그런 부분에서는 경계하는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 신지호 : 당 지도부가요? 늦었어요. 그다음에 또 당 지도부의 일부 인사들은 한덕수 차출론에 오히려 힘을 싣는 그런 발언들도 하고요. 어제 그러니까 되니까 이제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뭐 한마디 했는데 늦었어요. 정치는 타이밍입니다.

▷ 정창준 : 부총장님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경선 주자들 간의 양자 대결에서 격차가 많이 벌어집니다. 이는 좀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 신지호 : 지금으로써는 좀 저는 불가피하다고 보고 국민의힘 경선 흥행이 그래서 중요하다는 얘기입니다. 정치라는 게 많은 사람들이 가능성의 예술이다 이렇게 정의를 합니다. 지금은 도저히 극복하기 힘든 격차로 보여지지만 그거를 극복해 내는 게 바로 정치예요. 그게 저는 정치의 묘미라고 생각하고 그걸 위해서는 그래서 지금 경선 흥행이 굉장히 중요한데.

▷ 정창준 : 경선을 잘하게 되면 나중에 1:1 구도가 되면 이게 회복될 수도 있다 그런 희망을 가지고 계신 거죠?

▶ 신지호 : 예, 그럼요. 그게 정석입니다.

▷ 정창준 : 어제 홍준표 전 대구시장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탄핵 반대가 계엄을 옹호하는 것은 아니다. 계엄 행위에 대한 사법적 판단과 별개로 우리가 만든 대통령을 내쫓는 탄핵 방식에 동의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말을 했는데 이건 좀 어떻게 보셨습니까?

▶ 신지호 : 그렇게 충분히 얘기할 수가 있고 저도 그거는 저하고는 조금 생각이 다르지만 일리 있는 생각이라고 보는데 돌이켜보면 한동훈 당시 대표도 바로 탄핵 소추하자고 안 그랬습니다. 질서 있는 퇴진하자 그랬어요. 그래서 12월 7일 대통령 1차 담화 때는 2선 후퇴를 약속하면서 임기 단축, 당에다 일임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당에서 임기 단축 TF까지 만들어져 가지고 지금 사무총장 하는 이양수 의원이 무슨 1안, 2안 만들고 했어요. 그리고 대통령께 제시를 했는데 이거 나 싫다 이래서 결국은 탄핵 소추라고 하는 그 길을 걷게 된 거죠.

▷ 정창준 : 어제 홍준표 전 대구시장 출정식에 현역 의원 17명이 참석을 했습니다. 친윤계가 많이 눈에 띄었는데 참석자의 면모는 좀 어떻게 보셨어요?

▶ 신지호 : 진짜 지지해서 오는 분들도 있고요. 와서 그냥 눈도장 찍고 가는 분들도 있고 여러 분,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있으니까 여기에 대해서 뭐라고 얘기하는 건 적절치 않을 것 같습니다.

▷ 정창준 : 17명 정도면 어떻게 봐야 됩니까?

▶ 신지호 : 한동훈 대표가 국회 분수대에서 할 때도 그 정도 17명인가, 20명 정도 왔습니다. 근데 한동훈 대표 때 온 사람들은 확실한 100% 찐 한동훈 지지자인데 어제 온 분들은 지지자도 있고 뭐라고 그래요? 품앗이라 그래요? 나 여기도 와서 이렇게 국회의원 나 왔습니다 이런 분들도 계시고 그런 것 같아요.

▷ 정창준 : 경선 관련해서 조금 더 여쭤보겠습니다. 김문수 전 장관, 나경원 의원과 햄버거 회동도 했는데 당내 기반이 좀 부족하다고 평가받는 김 전 장관, 나 의원과 연대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 신지호 : 그건 뭐 두 분이 알아서 할 일인데 지금 뭐 어차피 4명 추리고 2명 추리고 그다음에 마지막 한 명 뽑고 그거 아닙니까? 단일화라고 하는 게 이런 식의 결선투표가 없거나 그럴 때는 단일화가 의미가 있는데 이런 식으로 4명, 2명 결선투표까지 있는 데서 단일화라는 건.

▷ 정창준 : 내가 누구를 지지한다 이제 이렇게 얘기.

▶ 신지호 : 그럼 중도 사퇴하고 빠져야 되는데 그러려고 나온 것 같지는 않습니다, 두 분 다.

▷ 정창준 : 국민의힘 경선에서 지금 윤심이 작용하고 있다고 보세요?

▶ 신지호 : 서초동으로 가신 윤 전 대통령께서 개입을 하려고 윤심을 이렇게 발신을 하는지 안 하는지는 저는 잘 모르겠어요. 제가 확인한 바가 없고 여러 가지 얘기들은 돌아다니는데 그거 제가 직접 확인하지 않은 얘기 여기서 하는 건 무책임할 것 같고요. 그런데 분명한 건 윤심을 활용해서 득표하는 사람들은 분명히 있습니다.

▷ 정창준 : 윤심팔이?

▶ 신지호 : 네, 윤 전 대통령이 윤심을 발신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윤심팔이해서 표 얻으려고 하는 후보들은 분명히 있습니다.

▷ 정창준 : 오세훈 시장 불출마 배경은 어떻게 보세요?

▶ 신지호 :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최종적으로는 한덕수 호출론, 차출론이 결정적인 원인이 된 것 같습니다.

▷ 정창준 : 오세훈 시장 불출마, 유승민 전 의원의 경선 불참. 국민의힘 경선 구도에는 좀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 신지호 : 그러니까 이제 저희 한동훈 후보 입장에서는 결이 비슷한, 정치적인 컬러, 노선이 비슷한 분들이었기 때문에 같이 뛰어줬으면 아무래도 룸이 그런 낡은 보수가 아니고 정말 미래지향적 새로운 보수, 국민들 민심의 중앙값에 수렴할 수 있는 그런 보수 그 룸이, 그 공간이 좀 더 커질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있죠.

▷ 정창준 : 그런데 오히려 표는 좀 분산될 수 있지 않을까요?

▶ 신지호 : 그렇게 되면 또 그렇죠, 모든 게 일장일단이 있으니까. 그래서 아무래도 한동훈 후보의 과제는 그 두 분의 뜻을 잘. 본인이 또 비슷한 생각이니까, 거의 뭐 한 80~90% 비슷한 생각이니까 그분들의 그런 것들을 잘 좀 흡수를 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정창준 : 유승민 전 의원이 무소속이나 제3지대 출마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가 들립니다.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신지호 : 그건 유승민 전 의원이 판단하실 문제인데 그런데 제3지대라고 하는 것은 선거 때마다 항상 나옵니다. 특히 대선 때. 총선 때는 쉽지가 않은데 대선 때는 제3지대론이 한 번도 등장 안 한 적이 없습니다. 항상 나옵니다. 그러나 제3지대가 성공한 적은 없습니다.

▷ 정창준 : 1부에서 정성호 의원과 인터뷰했을 때와 비슷한 얘기를 하시네요.

▶ 신지호 : 아니, 이건 제 의견이라기보다도 이제까지 역대 대선을 보면 항상 제3지대에서 뭘 해서 한번 해보자라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다는 거죠.
▷ 정창준 : 유승민 전 의원도 여러 번 대선을 경험해봤을 텐데 이런 생각을 일단 백지 상태에서 좀 검토를 하겠다 이런 의미인 것 같습니다. 제3지대 관련해서 하나만 더 여쭤보면 반이재명 구도로 민주당의 경선 불참자 아니면 국민의힘의 경선 불참자 이런 분들이 연합할 수 있는 안 이런 얘기도 조금은 나오더라고요.

▶ 신지호 : 그래서 그게 저는 이제 현실성이 대단히 떨어지는 실현 가능성이 떨어지는 얘기고 만약에 가능한 게 있다면 국민의힘 경선이 흥행 성공해서 최종 후보가 확정이 됐는데 이재명 대표와 호각지세의 판세로 간다면 2%가 됐든 3%가 됐든 제3지대라고 볼 수 있는 어떤 인물이 그 정도의 지지율을 갖고 있다면 그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수가 있잖아요. 지난번 대선도 0.73% 차이였기 때문에 그랬을 경우에는 지난번에도 보면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뽑힌 다음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윤-안 단일화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거는 가능해요. 그런 거는.

▷ 정창준 : 그런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어떻게 보면 제3지대가 같이 형성이 된다면 파괴력이 좀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 신지호 : 항상 제3지대론을 얘기하는 분들은 이렇게 이렇게 이 사람 모으고 여기저기서 이거 참 그 진영이 괜찮다. 그래서 으쌰으쌰하면 상당한 돌풍을 일으킬 수 있지 않느냐 항상 그렇게 얘기했는데 현실은 좀 다릅니다.

▷ 정창준 : 민주당 경선 관련해서도 여쭤보겠습니다. 대선 경선룰이 확정이 됐습니다. 민주당 경선룰에 반발하면서 김두관 전 의원은 경선에 불참하기로 결정을 했어요. 19대, 20대 때 대선 때와의 다른 경선룰을 적용을 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신지호 : 그러니까요. 이렇게 조기 대선은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에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기존의 룰을 그냥 채용하는 게 가장 무난합니다. 룰 세팅으로 인한 그 잡음도 최소화시킬 수 있고요. 그런데 그러면 2021년 그 이재명 대표가 그 당시에 민주당의 후보로 뽑혔던 룰 그대로 하면 됐었어요. 그때도 그 룰에서 뽑혔잖아요. 국민 선거인단인가 근데 그걸 안 하는 이유는 그 당시에 좀 1차, 2차, 3차 때 이낙연 후보에게 더블 스코어 이상으로 졌거든요. 간당간당하게 이겨서 그 트라우마로 남아 있을 수는 있는데 지금은 그때랑 다르잖아요. 뭐 압도적 1강 아닙니까? 뭐 일각에서는 이재명 대표 득표율이 90%가 넘어서 이게 과연 자유민주 정당의 뭐 득표율인가 할 정도로 나올 거라고 하는데 그걸 또 굳이 그 몇 년 전에 트라우마 때문에 이렇게까지 바꾸나 뭐 그런 생각은 좀 듭니다.

▷ 정창준 : 김동연 지사와 김경수 전 지사는 초반에는 좀 경선룰에 반발을 했는데 왜 경선에 참여하기로 이런 부분을 받아들였을까요?

▶ 신지호 : 질 줄 알지만 그래도 뭔가 이게 족적을 남겨 놔야지 다음 스텝이 나올 수 있다. 정치인들은 그럴 때 질 줄 알지만 또 선거에 뛰어들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언젠가는 포스트 이재명 시대가 올 거 아니에요?

▷ 정창준 : 그런 차원이다. 그러면 이제 이재명, 김동연, 김경수 3파전으로 이제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데 우리 부총장님이 보시기에 관전 포인트는 뭐예요?

▶ 신지호 : 이재명의 득표율이죠 뭐. 저는 90% 넘을 거라고 봐요.

▷ 정창준 : 이재명 전 대표 출마 후 첫 일정으로 AI 기업을 찾았습니다. 전 국민 무료로 한국형 챗GPT 사용 등 AI 기본 사회 구상도 밝혔는데 이 부분은 좀 어떻게 보셨어요?

▶ 신지호 : 그 AI에 대해서 조금 아는 척은 하는데 이분이 잘 모르는 것 같고 한국형 챗GPT를 만들겠다 말은 좋아요. 그런데 지금 AI를 좀 아는 분들에게 조금만 얘기 들어보면 이게 미중 간에 딥시크 쇼크가 있지 않았습니까? 과거에 소련이 저기를 먼저 위성을 먼저 쏘아올린 달 착륙 스푸트니크 쇼크 이상의 쇼크라고 하는 게 이제 요번에 그 딥시크 쇼크 아닙니까? 그러니까 미중이 이제 이 AI 거의 전쟁을 벌이는 거예요. 전쟁을 벌이는데 그러니까 챗GPT가 됐건 중 중국식의 딥시크가 됐든 그런 거를 우리가 한번 만들어보자라는 거 말은 참 거룩하고 아름답습니다. 근데 과연 현실이 그렇게 될 수 있는가 좀 다른 얘기죠.

▷ 정창준 : 거기에도 이제 기본 사회 구상을 좀 넣었는데 이재명 대표 어떻게 보면 트레이드마크인가요? 기본 사회. AI 기본 사회.

▶ 신지호 : 그러니까요. 그게 그러니까 AI에 대해서 좀 제대로 충분히 공부한 다음에 한국이 어차피 미중 간에 AI 패권 전쟁이 벌어졌기 때문에 이 블록화 돼 있는 어느 쪽에 서야 됩니다. 미국 쪽에 서든 중국 쪽에 서든. 그런데 우리가 중국 쪽에 설 수는 없잖아요. 그럼 미국 쪽에 서야 되는데 그러면 미국이 대장을 하는 그 AI 블록에 그 분업 체계 가치 사슬이 형성되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은 미국이나 중국이 하는 정도 챗GPT, 딥시크 정도의 이런 건 아니더라도 그다음 그 먹이 사슬의 중요한 부분을 우리가 차지할 수 있도록 그거를 하는 게 정말 제대로 된 국가 전략이고 현실성 있는 거죠. 이렇게 허황된 거 얘기하면 안 되는 거죠. 전 국민 25만 원 뿌리자보다도 더 무책임한 얘기예요 이거는.

▷ 정창준 : 근데 참 혹하긴 한 것 같아요. 한국형 챗GPT를 다 무료로 한다고 하면. 저기 한동훈 전 대표는 AI나 아니면 미래 기술에 대해서 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습니까?

▶ 신지호 : 지금 뭐 제가 말한 그 AI에 대해서는 굉장히 많은 공부를 했기 때문에 그러니까 미국과 협력을 해야 되고 우리는 한미일 블록 쪽으로 가야 되는데 거기서 미국과 동등한 지위가 된다는 건 말은 좋은데 현실적으로 그렇지 않잖아요. 그렇다면 우리가 거기서 어떤 서열에 올라갈 것인가. 그러니까 지금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제 AI G3 안에 들어가자. G3라는 게 가능은 합니다. 얘기 들어보면 가능하지만 미국이 있고 그다음에 그걸 추격하려는 중국이 있고 G3라 할지라도 한참 떨어져서 G3가 있는 거예요. 순번으로는 3등이지만 차지하는 역할, 비중 이런 거 물어보면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한국이 그래도 그런 데를 어떻게 해서 치고 들어가서 그 탄탄한 지위와 그런 거를 확보해 낼 것인가 이런 게 중요한 거겠죠.

▷ 정창준 : 이 대통령실 이전을 갖고 여러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용산 대통령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부총장님은 어떤 생각이세요?

▶ 신지호 : 그거는 지금 뭐 세종으로 간다 또는 뭐 청와대로 다시 간다. 그럴 수 있는데 일단 현실적으로는 일단 용산에 들어갔다가 옮기더라도 옮겨야 돼요. 그럴 수밖에 없어요. 지금 이건 인수위 기간도 없잖아요. 조기 대선은. 그럼 6월 4일날 취임식을 하고 바로 집무 시작하는데 지금 그러면 6월 4일까지 세종이 됐든 청와대가 됐든 그 준비가 불가능합니다.

▷ 정창준 : 김경수 전 지사 얘기로는 여야가 합의만 하면 뭐 세종 집무실이나 충분히 가능하다. 있는 시설을 저기 활용하는 거니까 뭐 이런 얘기도 하시더라고요.

▶ 신지호 : 그러니까 윤 대통령도 청와대에 단 하루라도 있고 싶지 않다고 그래갖고 무리를 해서 용산 갔잖아요. 그때도 용산 옮기는 것까진 좋은데 일단 조금 시간 저 시간을 가지고 청와대에 좀 들어갔다가 옮기는 뭐 그런데 굳이 청와대는 단 하루도 안 있겠다고 그러는데 뭐 김경수 후보 그분도 뭐 그런 스타일이네요.

▷ 정창준 : 윤석열 전 대통령 사저로 이동을 했습니다. 입장문을 통해 나라와 국민을 위한 새로운 길을 찾겠다. 이는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 신지호 : 글쎄요. 그 새로운 길이 민심의 중앙값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지 않는 길이길 바랍니다.

▷ 정창준 : 부연을 안 해주시는군요.

▶ 신지호 : 뭐 그걸로 다 얘기가 된다고 봅니다.

▷ 정창준 : 이룰 거 다 이뤘었다. 뭐 이런 평가도 주민들한테 했다는데 다 이루고 왔으니까 걱정 마세요.

▶ 신지호 : 다 이기고 왔다. 그러니까 그것도 뭐 똑같습니다. 그러니까 뭐든 이제 전직 대통령이 되셨는데 그래도 한때 이제 국가 원수였던 분이고 그러니까 너무 국민의 그 민심의 중앙 중앙값 평균적인 국민 정서에도 너무 동떨어진 얘기는 좀 안 하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 정창준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신지호 국민의힘 전 전략기획부총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신지호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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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격시사] 신지호 국민의힘 전 전략기획부총장 - “한덕수 차출론 ‘패배주의’…경선 흥행해야 본선도 경쟁력”
    • 입력 2025-04-15 10:5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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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창준 : <전격 인터뷰> 이번에는 신지호 국민의힘 전 전략기획부총장 만나보겠습니다. 부총장님 어서 오세요.

▶ 신지호 : 네, 안녕하십니까?

▷ 정창준 : 한덕수 권한대행 어제 국회 대정부 질문에 불출석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 한덕수 대행이 교섭단체의 양해도 의장의 허가도 없이 일방적으로 불출석했다며 헌법, 국회, 국민을 무시하는 거라고 비판했는데 어떻게 보셨어요?

▶ 신지호 : 지금 대통령 권한대행을 하고 있다 보니까 여러 가지 바쁜 일들이 많겠죠. 그러나 국회는 민의의 전당이고 총리였다면 당연히 출석을 했었어야죠. 다소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 정창준 : 대행 차출설에 대한 정치 공방 좀 피한 건가요?

▶ 신지호 : 아무래도 어제 한덕수 대행이 본회의장 출석했다면 집중적인 공세가 있지 않았겠습니까? 그거를 좀 피하기 위한 불출석인지 뭐 그것까지 알 수는 없지만 아쉬움이 남습니다.

▷ 정창준 : 국민의힘에서 한덕수 대행 차출설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덕수 대행 경선 참여 의사가 없다고 했는데 또 국무회의에서 ‘관세 협상이 마지막 소명이다.’ 이런 입장도 밝혔는데 왜 차출설 계속 나옵니까?

▶ 신지호 : 그러니까요. 근데 뭐 그런 건 선거 때마다 떴다방, 선거가 보면 떴다방 그룹들이 많이 나타납니다. 지금 한덕수 차출론도 일종의 저는 떴다방 정치라고 보거든요. 그런데 그럼 본인이 당사자가 분명하게 해야 됩니다. 제가 그래서 2017년 사례를 찾아봤더니 황교안 당시 권한대행도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처럼 황교안 대망론, 황교안 차출론. 심지어 당시 여당이었던 자유한국당에서 황교안 권한대행이 경선에 들어와만 준다면 바로 빅4 하는 결선으로 들어가게끔 패스트트랙까지 만들어 놨어요. 그런데 황교안 권한대행은 D-55 되던 날 국무회의에서 불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 정창준 : 명확하게.

▶ 신지호 : 예, 안 나간다 불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국무회의 석상에서. 그런데 지금 D-55에 해당되는 게 어제 국무회의였어요. 어제가 D-54인지 뭐 하여간 얼추 비슷합니다. 근데 한덕수 대행은 마지막 소명에 대해서 얘기했지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아리송한 이런 자세를 지금 견지하고 있는 것이죠.

▷ 정창준 : 부총장님은 명확히 한덕수 대행이 그냥 입장을 선을 긋고 이건 안 한다가 아니고 나는 대선에 나가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야 된다, 만약에 그럴 생각이 없다면. 그런 입장이신 거죠?

▶ 신지호 : 그렇죠. 지금 한국은행 보고서를 보더라도 대통령 탄핵 심판이 끝났지만 여전히 대한민국 정치의 불확실성이 높아서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 보고서가 나왔어요. 그럼 지금 한 대행은 누구보다도 본인이 경제 전문가, 통상 전문가를 하는 분인데 본인의 출마 여부에 대해서 내 마음 나도 몰라 합니까? 이거는 이런 상태를 계속해서 가져가는 건 지금 이제까지는 국민들이 아, 그럴 수도 있겠다. 갑자기 이렇게 한덕수 차출론이 뜨니까. 그런데 이 정도 됐는데도 본인 가부간에 확실한 의사 표명 없이 이렇게 간다면 무책임하다. 그래서 저는이번 주 안으로는 본인이 기다, 아니다 그거 분명히 표명해야 되지 만약에 이번 주까지 넘기면서 계속 그러면 간만 보고 있다 해서 간덕수라는 별명이 붙을 것 같아요.

▷ 정창준 : 당내 일부 박수영 의원의 얘기를 들어보면 50여 명이 한 대행 출마를 촉구하고 있다 이런 얘기도 하는데 한 대행 출마를 촉구하는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 신지호 : 그거는 일종의 패배주의죠. 지금 당 안에 있는 후보로는 이재명한테 질 것 같다고 하는 패배주의죠. 그러니까 굉장히 저는 자기 비하, 패배주의 그리고 이런 정치 기획도 거의 삼류 수준의 기획 뭐 이런 겁니다. 근데 54명이라 그러더라고요. 그럼 이름 다 까세요, 그 54명 어떤 분들인지. 국민들의 알 권리가 있다고 봅니다. 당원들도 알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떳떳하면 54명의 명단 다 까야 된다고 봅니다.

▷ 정창준 : 한동훈 전 대표도 차출설에 대해서 경선의 김을 빼는 해당행위다 이렇게 지적을 했는데 그런데 승리를 원하는 게 아니고 기득권의 연명을 원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는데 이 기득권의 연명을 원하는 것 이건 어떤 의미입니까?

▶ 신지호 : 그러니까 대선은 포기하고요. 대선은 지는데 그 이후에 당권 쥐고 가자. 그래서 내년 지방선거 공천권, 차기 총선 공천. 그래서 나 배지 한 번 더 달고 뭐 이런 기득권 연명인데 이거 엄청난 착각이에요. 엄청난 착각인 게 만약에 이재명 정권이 들어서잖아요? 그거 본인들이 당권 쥐면 그래도 내가 당권 쥐고 공천권 행사하고 제1야당 뭐 이렇게 핵심으로서 그래도 대접받고 정치 생활할 수 있지 않겠는가 이런 착각을 하고 있는데 지금 민주당이 내란 종식을 이번 6.3 조기 대선의 시대 정신이라고 내걸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지금 하고 있는 게 내란행위자처벌특별법 제정을 위한 무슨 천만인 서명운동 같은 걸 한대요. 그러니까 내란 행위에 동조하거나 부역하거나 이런 사람을 처벌할 수 있는 특별법. 이게 딱 듣는 순간 제가 우리 해방 정국에서 반민특위라는 게 있었잖아요. 그게 딱 생각이 나요. 그러니까 이게 피비린내 나는 처벌 뭐를 하겠다는 거죠. 그다음에 이제 이재명이 대통령 되면 거부권 행사라고 하는 장치도 없어집니다. 192석 지금 민주당, 조국당 뭐 이런 사람들이 통과시키면 이재명이 대통령 되면 거부권 행사 안 하니까 바로 법안이 법률로 공포가 되는데 그럼 내란특검법, 명태균특검법, 김건희특검법 해갖고 막 할걸요. 그러니까 본인들이 무슨 당권 잡아갖고 기득권 연명한다 이건 대착각인 게 아마도 이재명 정권이 되면 거의 보수 정당의 씨를 말리려고 그럴 거예요. 초토화될 거라고 봅니다.

▷ 정창준 : 한 대행이 경선 참여 없이 무소속 출마 후 단일화 방안이 나오고 있는데 만약 그런 상황이 온다면 경선에 통과한 후보가 그걸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 신지호 : 그러니까요. 그리고 당의 경선을 정말 뭐로, 좋게 얘기해도 희화화죠. 이거 그러니까 지금 어떻게 하면 이 경선을 최대한 흥행을 시켜서 으쌰으쌰해가지고 다들 기를 모아서 최종 후보를 딱 만들어냈을 때는 거의 이재명과 근접한 수준까지 갖다 놓을 수 있을까 머리 싸매고 그걸 해도 될 둥 말 둥 한 판에 이거는 경선 흥행에 완전히 재 뿌리는 거죠. 자해극이죠, 자해극.

▷ 정창준 : 일단 당 지도부도 조금 그런 부분에서는 경계하는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 신지호 : 당 지도부가요? 늦었어요. 그다음에 또 당 지도부의 일부 인사들은 한덕수 차출론에 오히려 힘을 싣는 그런 발언들도 하고요. 어제 그러니까 되니까 이제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뭐 한마디 했는데 늦었어요. 정치는 타이밍입니다.

▷ 정창준 : 부총장님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경선 주자들 간의 양자 대결에서 격차가 많이 벌어집니다. 이는 좀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 신지호 : 지금으로써는 좀 저는 불가피하다고 보고 국민의힘 경선 흥행이 그래서 중요하다는 얘기입니다. 정치라는 게 많은 사람들이 가능성의 예술이다 이렇게 정의를 합니다. 지금은 도저히 극복하기 힘든 격차로 보여지지만 그거를 극복해 내는 게 바로 정치예요. 그게 저는 정치의 묘미라고 생각하고 그걸 위해서는 그래서 지금 경선 흥행이 굉장히 중요한데.

▷ 정창준 : 경선을 잘하게 되면 나중에 1:1 구도가 되면 이게 회복될 수도 있다 그런 희망을 가지고 계신 거죠?

▶ 신지호 : 예, 그럼요. 그게 정석입니다.

▷ 정창준 : 어제 홍준표 전 대구시장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탄핵 반대가 계엄을 옹호하는 것은 아니다. 계엄 행위에 대한 사법적 판단과 별개로 우리가 만든 대통령을 내쫓는 탄핵 방식에 동의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말을 했는데 이건 좀 어떻게 보셨습니까?

▶ 신지호 : 그렇게 충분히 얘기할 수가 있고 저도 그거는 저하고는 조금 생각이 다르지만 일리 있는 생각이라고 보는데 돌이켜보면 한동훈 당시 대표도 바로 탄핵 소추하자고 안 그랬습니다. 질서 있는 퇴진하자 그랬어요. 그래서 12월 7일 대통령 1차 담화 때는 2선 후퇴를 약속하면서 임기 단축, 당에다 일임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당에서 임기 단축 TF까지 만들어져 가지고 지금 사무총장 하는 이양수 의원이 무슨 1안, 2안 만들고 했어요. 그리고 대통령께 제시를 했는데 이거 나 싫다 이래서 결국은 탄핵 소추라고 하는 그 길을 걷게 된 거죠.

▷ 정창준 : 어제 홍준표 전 대구시장 출정식에 현역 의원 17명이 참석을 했습니다. 친윤계가 많이 눈에 띄었는데 참석자의 면모는 좀 어떻게 보셨어요?

▶ 신지호 : 진짜 지지해서 오는 분들도 있고요. 와서 그냥 눈도장 찍고 가는 분들도 있고 여러 분,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있으니까 여기에 대해서 뭐라고 얘기하는 건 적절치 않을 것 같습니다.

▷ 정창준 : 17명 정도면 어떻게 봐야 됩니까?

▶ 신지호 : 한동훈 대표가 국회 분수대에서 할 때도 그 정도 17명인가, 20명 정도 왔습니다. 근데 한동훈 대표 때 온 사람들은 확실한 100% 찐 한동훈 지지자인데 어제 온 분들은 지지자도 있고 뭐라고 그래요? 품앗이라 그래요? 나 여기도 와서 이렇게 국회의원 나 왔습니다 이런 분들도 계시고 그런 것 같아요.

▷ 정창준 : 경선 관련해서 조금 더 여쭤보겠습니다. 김문수 전 장관, 나경원 의원과 햄버거 회동도 했는데 당내 기반이 좀 부족하다고 평가받는 김 전 장관, 나 의원과 연대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 신지호 : 그건 뭐 두 분이 알아서 할 일인데 지금 뭐 어차피 4명 추리고 2명 추리고 그다음에 마지막 한 명 뽑고 그거 아닙니까? 단일화라고 하는 게 이런 식의 결선투표가 없거나 그럴 때는 단일화가 의미가 있는데 이런 식으로 4명, 2명 결선투표까지 있는 데서 단일화라는 건.

▷ 정창준 : 내가 누구를 지지한다 이제 이렇게 얘기.

▶ 신지호 : 그럼 중도 사퇴하고 빠져야 되는데 그러려고 나온 것 같지는 않습니다, 두 분 다.

▷ 정창준 : 국민의힘 경선에서 지금 윤심이 작용하고 있다고 보세요?

▶ 신지호 : 서초동으로 가신 윤 전 대통령께서 개입을 하려고 윤심을 이렇게 발신을 하는지 안 하는지는 저는 잘 모르겠어요. 제가 확인한 바가 없고 여러 가지 얘기들은 돌아다니는데 그거 제가 직접 확인하지 않은 얘기 여기서 하는 건 무책임할 것 같고요. 그런데 분명한 건 윤심을 활용해서 득표하는 사람들은 분명히 있습니다.

▷ 정창준 : 윤심팔이?

▶ 신지호 : 네, 윤 전 대통령이 윤심을 발신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윤심팔이해서 표 얻으려고 하는 후보들은 분명히 있습니다.

▷ 정창준 : 오세훈 시장 불출마 배경은 어떻게 보세요?

▶ 신지호 :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최종적으로는 한덕수 호출론, 차출론이 결정적인 원인이 된 것 같습니다.

▷ 정창준 : 오세훈 시장 불출마, 유승민 전 의원의 경선 불참. 국민의힘 경선 구도에는 좀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 신지호 : 그러니까 이제 저희 한동훈 후보 입장에서는 결이 비슷한, 정치적인 컬러, 노선이 비슷한 분들이었기 때문에 같이 뛰어줬으면 아무래도 룸이 그런 낡은 보수가 아니고 정말 미래지향적 새로운 보수, 국민들 민심의 중앙값에 수렴할 수 있는 그런 보수 그 룸이, 그 공간이 좀 더 커질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있죠.

▷ 정창준 : 그런데 오히려 표는 좀 분산될 수 있지 않을까요?

▶ 신지호 : 그렇게 되면 또 그렇죠, 모든 게 일장일단이 있으니까. 그래서 아무래도 한동훈 후보의 과제는 그 두 분의 뜻을 잘. 본인이 또 비슷한 생각이니까, 거의 뭐 한 80~90% 비슷한 생각이니까 그분들의 그런 것들을 잘 좀 흡수를 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정창준 : 유승민 전 의원이 무소속이나 제3지대 출마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가 들립니다.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신지호 : 그건 유승민 전 의원이 판단하실 문제인데 그런데 제3지대라고 하는 것은 선거 때마다 항상 나옵니다. 특히 대선 때. 총선 때는 쉽지가 않은데 대선 때는 제3지대론이 한 번도 등장 안 한 적이 없습니다. 항상 나옵니다. 그러나 제3지대가 성공한 적은 없습니다.

▷ 정창준 : 1부에서 정성호 의원과 인터뷰했을 때와 비슷한 얘기를 하시네요.

▶ 신지호 : 아니, 이건 제 의견이라기보다도 이제까지 역대 대선을 보면 항상 제3지대에서 뭘 해서 한번 해보자라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다는 거죠.
▷ 정창준 : 유승민 전 의원도 여러 번 대선을 경험해봤을 텐데 이런 생각을 일단 백지 상태에서 좀 검토를 하겠다 이런 의미인 것 같습니다. 제3지대 관련해서 하나만 더 여쭤보면 반이재명 구도로 민주당의 경선 불참자 아니면 국민의힘의 경선 불참자 이런 분들이 연합할 수 있는 안 이런 얘기도 조금은 나오더라고요.

▶ 신지호 : 그래서 그게 저는 이제 현실성이 대단히 떨어지는 실현 가능성이 떨어지는 얘기고 만약에 가능한 게 있다면 국민의힘 경선이 흥행 성공해서 최종 후보가 확정이 됐는데 이재명 대표와 호각지세의 판세로 간다면 2%가 됐든 3%가 됐든 제3지대라고 볼 수 있는 어떤 인물이 그 정도의 지지율을 갖고 있다면 그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수가 있잖아요. 지난번 대선도 0.73% 차이였기 때문에 그랬을 경우에는 지난번에도 보면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뽑힌 다음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윤-안 단일화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거는 가능해요. 그런 거는.

▷ 정창준 : 그런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어떻게 보면 제3지대가 같이 형성이 된다면 파괴력이 좀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 신지호 : 항상 제3지대론을 얘기하는 분들은 이렇게 이렇게 이 사람 모으고 여기저기서 이거 참 그 진영이 괜찮다. 그래서 으쌰으쌰하면 상당한 돌풍을 일으킬 수 있지 않느냐 항상 그렇게 얘기했는데 현실은 좀 다릅니다.

▷ 정창준 : 민주당 경선 관련해서도 여쭤보겠습니다. 대선 경선룰이 확정이 됐습니다. 민주당 경선룰에 반발하면서 김두관 전 의원은 경선에 불참하기로 결정을 했어요. 19대, 20대 때 대선 때와의 다른 경선룰을 적용을 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신지호 : 그러니까요. 이렇게 조기 대선은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에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기존의 룰을 그냥 채용하는 게 가장 무난합니다. 룰 세팅으로 인한 그 잡음도 최소화시킬 수 있고요. 그런데 그러면 2021년 그 이재명 대표가 그 당시에 민주당의 후보로 뽑혔던 룰 그대로 하면 됐었어요. 그때도 그 룰에서 뽑혔잖아요. 국민 선거인단인가 근데 그걸 안 하는 이유는 그 당시에 좀 1차, 2차, 3차 때 이낙연 후보에게 더블 스코어 이상으로 졌거든요. 간당간당하게 이겨서 그 트라우마로 남아 있을 수는 있는데 지금은 그때랑 다르잖아요. 뭐 압도적 1강 아닙니까? 뭐 일각에서는 이재명 대표 득표율이 90%가 넘어서 이게 과연 자유민주 정당의 뭐 득표율인가 할 정도로 나올 거라고 하는데 그걸 또 굳이 그 몇 년 전에 트라우마 때문에 이렇게까지 바꾸나 뭐 그런 생각은 좀 듭니다.

▷ 정창준 : 김동연 지사와 김경수 전 지사는 초반에는 좀 경선룰에 반발을 했는데 왜 경선에 참여하기로 이런 부분을 받아들였을까요?

▶ 신지호 : 질 줄 알지만 그래도 뭔가 이게 족적을 남겨 놔야지 다음 스텝이 나올 수 있다. 정치인들은 그럴 때 질 줄 알지만 또 선거에 뛰어들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언젠가는 포스트 이재명 시대가 올 거 아니에요?

▷ 정창준 : 그런 차원이다. 그러면 이제 이재명, 김동연, 김경수 3파전으로 이제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데 우리 부총장님이 보시기에 관전 포인트는 뭐예요?

▶ 신지호 : 이재명의 득표율이죠 뭐. 저는 90% 넘을 거라고 봐요.

▷ 정창준 : 이재명 전 대표 출마 후 첫 일정으로 AI 기업을 찾았습니다. 전 국민 무료로 한국형 챗GPT 사용 등 AI 기본 사회 구상도 밝혔는데 이 부분은 좀 어떻게 보셨어요?

▶ 신지호 : 그 AI에 대해서 조금 아는 척은 하는데 이분이 잘 모르는 것 같고 한국형 챗GPT를 만들겠다 말은 좋아요. 그런데 지금 AI를 좀 아는 분들에게 조금만 얘기 들어보면 이게 미중 간에 딥시크 쇼크가 있지 않았습니까? 과거에 소련이 저기를 먼저 위성을 먼저 쏘아올린 달 착륙 스푸트니크 쇼크 이상의 쇼크라고 하는 게 이제 요번에 그 딥시크 쇼크 아닙니까? 그러니까 미중이 이제 이 AI 거의 전쟁을 벌이는 거예요. 전쟁을 벌이는데 그러니까 챗GPT가 됐건 중 중국식의 딥시크가 됐든 그런 거를 우리가 한번 만들어보자라는 거 말은 참 거룩하고 아름답습니다. 근데 과연 현실이 그렇게 될 수 있는가 좀 다른 얘기죠.

▷ 정창준 : 거기에도 이제 기본 사회 구상을 좀 넣었는데 이재명 대표 어떻게 보면 트레이드마크인가요? 기본 사회. AI 기본 사회.

▶ 신지호 : 그러니까요. 그게 그러니까 AI에 대해서 좀 제대로 충분히 공부한 다음에 한국이 어차피 미중 간에 AI 패권 전쟁이 벌어졌기 때문에 이 블록화 돼 있는 어느 쪽에 서야 됩니다. 미국 쪽에 서든 중국 쪽에 서든. 그런데 우리가 중국 쪽에 설 수는 없잖아요. 그럼 미국 쪽에 서야 되는데 그러면 미국이 대장을 하는 그 AI 블록에 그 분업 체계 가치 사슬이 형성되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은 미국이나 중국이 하는 정도 챗GPT, 딥시크 정도의 이런 건 아니더라도 그다음 그 먹이 사슬의 중요한 부분을 우리가 차지할 수 있도록 그거를 하는 게 정말 제대로 된 국가 전략이고 현실성 있는 거죠. 이렇게 허황된 거 얘기하면 안 되는 거죠. 전 국민 25만 원 뿌리자보다도 더 무책임한 얘기예요 이거는.

▷ 정창준 : 근데 참 혹하긴 한 것 같아요. 한국형 챗GPT를 다 무료로 한다고 하면. 저기 한동훈 전 대표는 AI나 아니면 미래 기술에 대해서 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습니까?

▶ 신지호 : 지금 뭐 제가 말한 그 AI에 대해서는 굉장히 많은 공부를 했기 때문에 그러니까 미국과 협력을 해야 되고 우리는 한미일 블록 쪽으로 가야 되는데 거기서 미국과 동등한 지위가 된다는 건 말은 좋은데 현실적으로 그렇지 않잖아요. 그렇다면 우리가 거기서 어떤 서열에 올라갈 것인가. 그러니까 지금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제 AI G3 안에 들어가자. G3라는 게 가능은 합니다. 얘기 들어보면 가능하지만 미국이 있고 그다음에 그걸 추격하려는 중국이 있고 G3라 할지라도 한참 떨어져서 G3가 있는 거예요. 순번으로는 3등이지만 차지하는 역할, 비중 이런 거 물어보면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한국이 그래도 그런 데를 어떻게 해서 치고 들어가서 그 탄탄한 지위와 그런 거를 확보해 낼 것인가 이런 게 중요한 거겠죠.

▷ 정창준 : 이 대통령실 이전을 갖고 여러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용산 대통령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부총장님은 어떤 생각이세요?

▶ 신지호 : 그거는 지금 뭐 세종으로 간다 또는 뭐 청와대로 다시 간다. 그럴 수 있는데 일단 현실적으로는 일단 용산에 들어갔다가 옮기더라도 옮겨야 돼요. 그럴 수밖에 없어요. 지금 이건 인수위 기간도 없잖아요. 조기 대선은. 그럼 6월 4일날 취임식을 하고 바로 집무 시작하는데 지금 그러면 6월 4일까지 세종이 됐든 청와대가 됐든 그 준비가 불가능합니다.

▷ 정창준 : 김경수 전 지사 얘기로는 여야가 합의만 하면 뭐 세종 집무실이나 충분히 가능하다. 있는 시설을 저기 활용하는 거니까 뭐 이런 얘기도 하시더라고요.

▶ 신지호 : 그러니까 윤 대통령도 청와대에 단 하루라도 있고 싶지 않다고 그래갖고 무리를 해서 용산 갔잖아요. 그때도 용산 옮기는 것까진 좋은데 일단 조금 시간 저 시간을 가지고 청와대에 좀 들어갔다가 옮기는 뭐 그런데 굳이 청와대는 단 하루도 안 있겠다고 그러는데 뭐 김경수 후보 그분도 뭐 그런 스타일이네요.

▷ 정창준 : 윤석열 전 대통령 사저로 이동을 했습니다. 입장문을 통해 나라와 국민을 위한 새로운 길을 찾겠다. 이는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 신지호 : 글쎄요. 그 새로운 길이 민심의 중앙값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지 않는 길이길 바랍니다.

▷ 정창준 : 부연을 안 해주시는군요.

▶ 신지호 : 뭐 그걸로 다 얘기가 된다고 봅니다.

▷ 정창준 : 이룰 거 다 이뤘었다. 뭐 이런 평가도 주민들한테 했다는데 다 이루고 왔으니까 걱정 마세요.

▶ 신지호 : 다 이기고 왔다. 그러니까 그것도 뭐 똑같습니다. 그러니까 뭐든 이제 전직 대통령이 되셨는데 그래도 한때 이제 국가 원수였던 분이고 그러니까 너무 국민의 그 민심의 중앙 중앙값 평균적인 국민 정서에도 너무 동떨어진 얘기는 좀 안 하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 정창준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신지호 국민의힘 전 전략기획부총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신지호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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