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수신료 통합징수법 통과 호소…분리징수가 공영방송 위기로”

입력 2025.04.15 (17:47) 수정 2025.04.1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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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오는 17일 수신료 통합징수법(방송법 개정안)의 국회 재표결을 앞두고, 수신료 통합징수가 공영방송의 위기를 되돌릴 최소한의 장치라며 법 통과를 촉구했습니다.

KBS는 오늘(15일) 입장문을 내고 “방송법 개정안이 국회의 폭넓은 지지를 얻어 반드시 통과되기를 간절히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분리 징수 9개월간 공영방송의 기반이 무너졌다”며 “수신료 수입이 급격히 줄고 동시에 징수 비용이 늘면서 재난방송과 장애인 방송, 국제방송 등 국가기간방송으로서의 핵심 책무를 수행하는 데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수신료 분리 징수가 방송산업의 위기도 가져왔다며 결국엔 ‘K-컬처’까지 위협받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KBS는 “수신료는 단지 KBS만의 재원이 아니다”라며 “수신료는 수많은 중소 제작사와 협업해 다양한 KBS 프로그램을 제작해 온 방송 생태계의 뿌리이자 기반인데, 수신료 제도 위기로 대한민국 방송산업 전반의 위기는 물론 공영방송이 주도해 온 K-컬처 생태계의 균열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KBS는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자본에 대처하기 위해서라도 수신료 통합 징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수신료 분리 징수가 제작 환경의 축소를 가져왔기 때문에 국내 중소 제작 업계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통합징수가 이뤄져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KBS는 그간 수신료 논란 속에서 국민 신뢰를 얻지 못했다고 자성하면서, 내부 개혁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S는 “수신료 논란 속에서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한다”며 “공정성 강화를 위한 내부 시스템 점검과 개혁에 힘써 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조직과 인력을 줄이며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재정 구조로는 공영방송의 핵심 기능을 유지하기 어려운 것이 분명한 현실”이라고 전했습니다.

KBS는 향후 수신료 통합징수법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더욱 더 공영방송의 역할을 다하고 국내 방송 생태계의 근간 회복에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S는 “지금이 대한민국 방송산업의 붕괴를 막을 마지막 기회”라며 “더 늦기 전에, 무너져 가는 공영방송의 기반을 바로 세우고 대한민국 방송 생태계의 근간을 회복할 수 있도록 뜻을 모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권을 향해 “KBS가 안정적인 재정 기반 위에서 공영방송으로서의 공적 책임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여야를 초월한 초당적 협력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KBS는 수신료 통합징수는 단지 한 방송사인 KBS만을 위한 제도가 아닌 국민 모두의 공익을 지키는 마지막 방파제”라며 “모든 국민에게 신뢰받는 콘텐츠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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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수신료 통합징수법 통과 호소…분리징수가 공영방송 위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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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4-15 18: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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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오는 17일 수신료 통합징수법(방송법 개정안)의 국회 재표결을 앞두고, 수신료 통합징수가 공영방송의 위기를 되돌릴 최소한의 장치라며 법 통과를 촉구했습니다.

KBS는 오늘(15일) 입장문을 내고 “방송법 개정안이 국회의 폭넓은 지지를 얻어 반드시 통과되기를 간절히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분리 징수 9개월간 공영방송의 기반이 무너졌다”며 “수신료 수입이 급격히 줄고 동시에 징수 비용이 늘면서 재난방송과 장애인 방송, 국제방송 등 국가기간방송으로서의 핵심 책무를 수행하는 데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수신료 분리 징수가 방송산업의 위기도 가져왔다며 결국엔 ‘K-컬처’까지 위협받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KBS는 “수신료는 단지 KBS만의 재원이 아니다”라며 “수신료는 수많은 중소 제작사와 협업해 다양한 KBS 프로그램을 제작해 온 방송 생태계의 뿌리이자 기반인데, 수신료 제도 위기로 대한민국 방송산업 전반의 위기는 물론 공영방송이 주도해 온 K-컬처 생태계의 균열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KBS는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자본에 대처하기 위해서라도 수신료 통합 징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수신료 분리 징수가 제작 환경의 축소를 가져왔기 때문에 국내 중소 제작 업계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통합징수가 이뤄져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KBS는 그간 수신료 논란 속에서 국민 신뢰를 얻지 못했다고 자성하면서, 내부 개혁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S는 “수신료 논란 속에서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한다”며 “공정성 강화를 위한 내부 시스템 점검과 개혁에 힘써 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조직과 인력을 줄이며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재정 구조로는 공영방송의 핵심 기능을 유지하기 어려운 것이 분명한 현실”이라고 전했습니다.

KBS는 향후 수신료 통합징수법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더욱 더 공영방송의 역할을 다하고 국내 방송 생태계의 근간 회복에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S는 “지금이 대한민국 방송산업의 붕괴를 막을 마지막 기회”라며 “더 늦기 전에, 무너져 가는 공영방송의 기반을 바로 세우고 대한민국 방송 생태계의 근간을 회복할 수 있도록 뜻을 모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권을 향해 “KBS가 안정적인 재정 기반 위에서 공영방송으로서의 공적 책임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여야를 초월한 초당적 협력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KBS는 수신료 통합징수는 단지 한 방송사인 KBS만을 위한 제도가 아닌 국민 모두의 공익을 지키는 마지막 방파제”라며 “모든 국민에게 신뢰받는 콘텐츠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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