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행 기아차 광주공장 방문…“유동성·내수진작 지원”

[앵커]

미국의 고율 관세 정책으로 광주의 주력산업인 자동차산업에도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오늘 기아차 광주공장을 방문해 자동차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의 자동차 산업을 이끄는 기아차 오토랜드 광주공장.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오늘(15일) 기아차를 방문했습니다.

한 권한대행은 최준영 기아차 사장, 강기정 광주시장 등과 만나 미국 관세 정책에 따른 대응 상황을 논의했습니다.

지난해 광주의 수출금액은 155억 달러.

3분의 1은 대미 수출액으로, 수출 1위 품목이 자동차입니다.

기아차 광주공장의 경우 지난해 전체 생산물량 51만여 대 가운데 35%를 미국에 수출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를 시작한 자동차 관세 25%에 따라 가격 경쟁력 저하와 수출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150여 곳에 달하는 1, 2차 협력사에도 여파가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이 한국에 관세를 10%만 부과해도 광주의 경우 수출 감소에 따른 생산 감소가 천 9백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 상황입니다.

한 권한대행은 최근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관세 충격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자동차 산업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한덕수/대통령 권한대행 : "자동차 산업을 포함한 주요 산업에 대한 정책, 금융 등 유동성을 지원하고 내수 진작, 투자 환경 개선 등 지원대책이 조속히 이행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한 권한대행은 이번 지원 대책과 별개로 업계와 소통해 필요한 대책을 추가로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