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공체육시설 1/4 무보험·무특약…‘사고 사각지대’
입력 2025.04.15 (19:36)
수정 2025.04.15 (20: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자체가 운영하는 공공체육시설에서 운동하다 다칠 경우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
만약 해당 시설이 '영조물 배상책임보험'의 '구내 치료비 특약'에 가입했다면 가능한 일인데요.
충남 공공체육시설 4곳 중 1곳은 이 보험과 특약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양의 한 게이트볼장입니다.
고령 이용자가 많다 보니 넘어지거나 공에 맞아 다치는 일이 종종 일어납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 치료비는 본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공공체육시설이지만,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윤주남/청양군 게이트볼협회장 : "엊그제도 대회 하다가 한 사람이 넘어져서 고관절이 나갔어요. 자비로 치료하다 보니까 상당히 어려움이 많습니다."]
공공체육시설이 가입할 수 있는 보험은 영조물 배상책임보험.
여기에 구내 치료비 특약을 추가하면 개인 과실로 발생한 사고까지 보상이 가능합니다.
이용 주민을 보호하는 장치로 판단해 보험과 특약에 가입한 시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의무가 아니다 보니 가입이 안 된 곳도 상당수입니다.
실제로 충남 공공체육시설 2,030여 곳 가운데 235곳은 보험 가입이 안 돼 있고, 가입하고 특약을 추가하지 않은 경우도 260곳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체의 4분의 1에 달합니다.
있는 보험을 활용하지 못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최근 보험과 특약에 가입한 시설에서 다친 한 여성은 지자체가 보상을 거부하자 감사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한 끝에 보상을 안내받기도 했습니다.
[성우제/충남도 감사위원장 : "적절하게 보상이 이뤄질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영조물 배상책임보험을 반드시 들도록 의무화하고 특약에 가입할 수 있도록 권고 조치 (계획입니다.)"]
충남도는 전국 공공체육시설에 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도록 정부에 체육시설법 개정을 건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지자체가 운영하는 공공체육시설에서 운동하다 다칠 경우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
만약 해당 시설이 '영조물 배상책임보험'의 '구내 치료비 특약'에 가입했다면 가능한 일인데요.
충남 공공체육시설 4곳 중 1곳은 이 보험과 특약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양의 한 게이트볼장입니다.
고령 이용자가 많다 보니 넘어지거나 공에 맞아 다치는 일이 종종 일어납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 치료비는 본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공공체육시설이지만,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윤주남/청양군 게이트볼협회장 : "엊그제도 대회 하다가 한 사람이 넘어져서 고관절이 나갔어요. 자비로 치료하다 보니까 상당히 어려움이 많습니다."]
공공체육시설이 가입할 수 있는 보험은 영조물 배상책임보험.
여기에 구내 치료비 특약을 추가하면 개인 과실로 발생한 사고까지 보상이 가능합니다.
이용 주민을 보호하는 장치로 판단해 보험과 특약에 가입한 시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의무가 아니다 보니 가입이 안 된 곳도 상당수입니다.
실제로 충남 공공체육시설 2,030여 곳 가운데 235곳은 보험 가입이 안 돼 있고, 가입하고 특약을 추가하지 않은 경우도 260곳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체의 4분의 1에 달합니다.
있는 보험을 활용하지 못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최근 보험과 특약에 가입한 시설에서 다친 한 여성은 지자체가 보상을 거부하자 감사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한 끝에 보상을 안내받기도 했습니다.
[성우제/충남도 감사위원장 : "적절하게 보상이 이뤄질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영조물 배상책임보험을 반드시 들도록 의무화하고 특약에 가입할 수 있도록 권고 조치 (계획입니다.)"]
충남도는 전국 공공체육시설에 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도록 정부에 체육시설법 개정을 건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충남 공공체육시설 1/4 무보험·무특약…‘사고 사각지대’
-
- 입력 2025-04-15 19:36:54
- 수정2025-04-15 20:13:56

[앵커]
지자체가 운영하는 공공체육시설에서 운동하다 다칠 경우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
만약 해당 시설이 '영조물 배상책임보험'의 '구내 치료비 특약'에 가입했다면 가능한 일인데요.
충남 공공체육시설 4곳 중 1곳은 이 보험과 특약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양의 한 게이트볼장입니다.
고령 이용자가 많다 보니 넘어지거나 공에 맞아 다치는 일이 종종 일어납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 치료비는 본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공공체육시설이지만,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윤주남/청양군 게이트볼협회장 : "엊그제도 대회 하다가 한 사람이 넘어져서 고관절이 나갔어요. 자비로 치료하다 보니까 상당히 어려움이 많습니다."]
공공체육시설이 가입할 수 있는 보험은 영조물 배상책임보험.
여기에 구내 치료비 특약을 추가하면 개인 과실로 발생한 사고까지 보상이 가능합니다.
이용 주민을 보호하는 장치로 판단해 보험과 특약에 가입한 시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의무가 아니다 보니 가입이 안 된 곳도 상당수입니다.
실제로 충남 공공체육시설 2,030여 곳 가운데 235곳은 보험 가입이 안 돼 있고, 가입하고 특약을 추가하지 않은 경우도 260곳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체의 4분의 1에 달합니다.
있는 보험을 활용하지 못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최근 보험과 특약에 가입한 시설에서 다친 한 여성은 지자체가 보상을 거부하자 감사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한 끝에 보상을 안내받기도 했습니다.
[성우제/충남도 감사위원장 : "적절하게 보상이 이뤄질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영조물 배상책임보험을 반드시 들도록 의무화하고 특약에 가입할 수 있도록 권고 조치 (계획입니다.)"]
충남도는 전국 공공체육시설에 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도록 정부에 체육시설법 개정을 건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지자체가 운영하는 공공체육시설에서 운동하다 다칠 경우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
만약 해당 시설이 '영조물 배상책임보험'의 '구내 치료비 특약'에 가입했다면 가능한 일인데요.
충남 공공체육시설 4곳 중 1곳은 이 보험과 특약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양의 한 게이트볼장입니다.
고령 이용자가 많다 보니 넘어지거나 공에 맞아 다치는 일이 종종 일어납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 치료비는 본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공공체육시설이지만,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윤주남/청양군 게이트볼협회장 : "엊그제도 대회 하다가 한 사람이 넘어져서 고관절이 나갔어요. 자비로 치료하다 보니까 상당히 어려움이 많습니다."]
공공체육시설이 가입할 수 있는 보험은 영조물 배상책임보험.
여기에 구내 치료비 특약을 추가하면 개인 과실로 발생한 사고까지 보상이 가능합니다.
이용 주민을 보호하는 장치로 판단해 보험과 특약에 가입한 시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의무가 아니다 보니 가입이 안 된 곳도 상당수입니다.
실제로 충남 공공체육시설 2,030여 곳 가운데 235곳은 보험 가입이 안 돼 있고, 가입하고 특약을 추가하지 않은 경우도 260곳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체의 4분의 1에 달합니다.
있는 보험을 활용하지 못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최근 보험과 특약에 가입한 시설에서 다친 한 여성은 지자체가 보상을 거부하자 감사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한 끝에 보상을 안내받기도 했습니다.
[성우제/충남도 감사위원장 : "적절하게 보상이 이뤄질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영조물 배상책임보험을 반드시 들도록 의무화하고 특약에 가입할 수 있도록 권고 조치 (계획입니다.)"]
충남도는 전국 공공체육시설에 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도록 정부에 체육시설법 개정을 건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
-
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성용희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