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무역협상…미국 “먼저 합의해야 유리” 속도 압박

입력 2025.04.15 (21:09) 수정 2025.04.15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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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호관세를 유예한 미국이 다음 주에 한국과 무역협상을 할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한국을 비롯한 협상 상대국들을 향해, 먼저 움직여서 먼저 타결하는 쪽이 유리하다며, 최선의 제안을 가져오라고 압박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는 한국과 일본을 포함해 5개 나라와의 무역 협상을 우선시하고 있습니다.

협상을 책임진 베센트 재무장관은 일본과는 이번 주, 한국과는 다음 주에 협상이 있다면서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특히 먼저 움직이는 쪽이 이점이 있고, 또, 가장 먼저 협상을 타결하는 쪽이 최고의 합의를 하게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입맛에 맞는 방안을 서둘러 제시하라는 압박입니다.

[스콧 베센트/미 재무장관 : "협상 국가들에게 최선의 제안을 가져오라고 할 것입니다. 제안 내용을 보고 거기서 시작할 것입니다."]

오락가락 관세 정책을 거듭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엔 자동차 부품 관세를 유예할 수도 있는 것처럼 말했습니다.

차량 엔진 등의 부품에 다음 달부터 25% 관세가 부과되면, 수익성이 악화될 거라는 미국 자동차 업계의 우려를 인정한 셈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캐나다와 멕시코, 다른 지역에서 생산하던 부품을 미국에서 생산하기 위해 전환하고 있는 회사들을 돕기 위한 무언가를 찾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또, 자신은 매우 유연한 사람이라면서, 애플 제품이나 스마트폰 등의 관세 예외 가능성을 또다시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잇단 예외 조치는 더 이상 쓸 카드가 충분치 않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우선은 동맹국을 대상으로 협상 성과를 얻어낸 뒤 중국 압박에 집중할 걸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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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주 무역협상…미국 “먼저 합의해야 유리” 속도 압박
    • 입력 2025-04-15 21:09:44
    • 수정2025-04-15 22: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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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호관세를 유예한 미국이 다음 주에 한국과 무역협상을 할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한국을 비롯한 협상 상대국들을 향해, 먼저 움직여서 먼저 타결하는 쪽이 유리하다며, 최선의 제안을 가져오라고 압박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는 한국과 일본을 포함해 5개 나라와의 무역 협상을 우선시하고 있습니다.

협상을 책임진 베센트 재무장관은 일본과는 이번 주, 한국과는 다음 주에 협상이 있다면서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특히 먼저 움직이는 쪽이 이점이 있고, 또, 가장 먼저 협상을 타결하는 쪽이 최고의 합의를 하게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입맛에 맞는 방안을 서둘러 제시하라는 압박입니다.

[스콧 베센트/미 재무장관 : "협상 국가들에게 최선의 제안을 가져오라고 할 것입니다. 제안 내용을 보고 거기서 시작할 것입니다."]

오락가락 관세 정책을 거듭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엔 자동차 부품 관세를 유예할 수도 있는 것처럼 말했습니다.

차량 엔진 등의 부품에 다음 달부터 25% 관세가 부과되면, 수익성이 악화될 거라는 미국 자동차 업계의 우려를 인정한 셈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캐나다와 멕시코, 다른 지역에서 생산하던 부품을 미국에서 생산하기 위해 전환하고 있는 회사들을 돕기 위한 무언가를 찾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또, 자신은 매우 유연한 사람이라면서, 애플 제품이나 스마트폰 등의 관세 예외 가능성을 또다시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잇단 예외 조치는 더 이상 쓸 카드가 충분치 않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우선은 동맹국을 대상으로 협상 성과를 얻어낸 뒤 중국 압박에 집중할 걸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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