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이시바, 미 관세 대응 논의 박차…해외 정상과 잇단 전화 회담
입력 2025.04.16 (19:43)
수정 2025.04.16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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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해외 정상들과 연이어 전화 회담을 하는 등 미국 관세 조치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오늘(1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각각 전화 회담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오간 이야기는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교도통신은 "미국의 관세 조치를 둘러싼 미중 대립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나 경제 분야 협력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10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14일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각각 전화 회담을 하고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다른 나라와 연계 대응 필요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연계라는 말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다를 것"이라며 즉답은 피했습니다.
다만 이와야 외무상은 "우방국과 의사소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시바 총리도 그런 생각에서 전화 통화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관세 조치가 세계 경제와 무역체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포함해 폭넓은 관점에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최근 이시바 총리처럼 해외 정상들과 잇따라 전화 회담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지난 15일 웡 싱가포르 총리와 전화 통화하고 EU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맹국 간 협력 가능성 등을 논의했습니다.
지난 10일에는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와 전화 회담을 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의 행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관세정책에 대한 대항을 염두에 두고 자유무역을 중시하는 나라들의 협력을 진척시키려는 목적이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한편, 미국과 일본의 관세 담당 장관은 한국 시간으로 17일 미국에서 처음으로 만나 본격 협상을 시작합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측 관세 담당 각료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16일 미국으로 출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회담할 예정입니다.
일본은 일단 첫 협의에서 미국 주장과 요청을 확인하고 의제를 정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지만, 미국이 상호관세를 유예한 90일간 약 70개국과 협의할 예정이어서 현실적으로 장기전이 불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오늘(1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각각 전화 회담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오간 이야기는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교도통신은 "미국의 관세 조치를 둘러싼 미중 대립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나 경제 분야 협력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10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14일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각각 전화 회담을 하고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다른 나라와 연계 대응 필요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연계라는 말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다를 것"이라며 즉답은 피했습니다.
다만 이와야 외무상은 "우방국과 의사소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시바 총리도 그런 생각에서 전화 통화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관세 조치가 세계 경제와 무역체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포함해 폭넓은 관점에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최근 이시바 총리처럼 해외 정상들과 잇따라 전화 회담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지난 15일 웡 싱가포르 총리와 전화 통화하고 EU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맹국 간 협력 가능성 등을 논의했습니다.
지난 10일에는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와 전화 회담을 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의 행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관세정책에 대한 대항을 염두에 두고 자유무역을 중시하는 나라들의 협력을 진척시키려는 목적이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한편, 미국과 일본의 관세 담당 장관은 한국 시간으로 17일 미국에서 처음으로 만나 본격 협상을 시작합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측 관세 담당 각료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16일 미국으로 출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회담할 예정입니다.
일본은 일단 첫 협의에서 미국 주장과 요청을 확인하고 의제를 정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지만, 미국이 상호관세를 유예한 90일간 약 70개국과 협의할 예정이어서 현실적으로 장기전이 불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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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4-16 19:51:41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해외 정상들과 연이어 전화 회담을 하는 등 미국 관세 조치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오늘(1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각각 전화 회담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오간 이야기는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교도통신은 "미국의 관세 조치를 둘러싼 미중 대립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나 경제 분야 협력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10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14일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각각 전화 회담을 하고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다른 나라와 연계 대응 필요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연계라는 말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다를 것"이라며 즉답은 피했습니다.
다만 이와야 외무상은 "우방국과 의사소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시바 총리도 그런 생각에서 전화 통화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관세 조치가 세계 경제와 무역체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포함해 폭넓은 관점에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최근 이시바 총리처럼 해외 정상들과 잇따라 전화 회담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지난 15일 웡 싱가포르 총리와 전화 통화하고 EU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맹국 간 협력 가능성 등을 논의했습니다.
지난 10일에는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와 전화 회담을 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의 행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관세정책에 대한 대항을 염두에 두고 자유무역을 중시하는 나라들의 협력을 진척시키려는 목적이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한편, 미국과 일본의 관세 담당 장관은 한국 시간으로 17일 미국에서 처음으로 만나 본격 협상을 시작합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측 관세 담당 각료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16일 미국으로 출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회담할 예정입니다.
일본은 일단 첫 협의에서 미국 주장과 요청을 확인하고 의제를 정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지만, 미국이 상호관세를 유예한 90일간 약 70개국과 협의할 예정이어서 현실적으로 장기전이 불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오늘(1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각각 전화 회담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오간 이야기는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교도통신은 "미국의 관세 조치를 둘러싼 미중 대립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나 경제 분야 협력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10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14일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각각 전화 회담을 하고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다른 나라와 연계 대응 필요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연계라는 말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다를 것"이라며 즉답은 피했습니다.
다만 이와야 외무상은 "우방국과 의사소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시바 총리도 그런 생각에서 전화 통화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관세 조치가 세계 경제와 무역체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포함해 폭넓은 관점에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최근 이시바 총리처럼 해외 정상들과 잇따라 전화 회담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지난 15일 웡 싱가포르 총리와 전화 통화하고 EU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맹국 간 협력 가능성 등을 논의했습니다.
지난 10일에는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와 전화 회담을 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의 행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관세정책에 대한 대항을 염두에 두고 자유무역을 중시하는 나라들의 협력을 진척시키려는 목적이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한편, 미국과 일본의 관세 담당 장관은 한국 시간으로 17일 미국에서 처음으로 만나 본격 협상을 시작합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측 관세 담당 각료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16일 미국으로 출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회담할 예정입니다.
일본은 일단 첫 협의에서 미국 주장과 요청을 확인하고 의제를 정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지만, 미국이 상호관세를 유예한 90일간 약 70개국과 협의할 예정이어서 현실적으로 장기전이 불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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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 기자 mabel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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