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먼저 탄압 멈춰야” 느긋한 중국, 장기전 대비
입력 2025.04.17 (06:06)
수정 2025.04.1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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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중 관세 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미국은 공이 중국 쪽에 있다지만, 중국은 느긋해 보입니다.
미국이 먼저 탄압을 중단해야 한다고 반응했습니다.
수출길이 막힌 제품은 새 시장을 개척하거나 중국 내수로 돌리고, 장기전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 저장성 이우 시장, 지난해에만 16조 원어치를 미국에 수출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곳 상인들 사이에선 아랍어 학습 붐이 일고 있습니다.
["알하반(안녕하세요)."]
[판옌샹/이우시장 상인 : "아랍어를 듣고 매우 기뻐하더니, 아랍 상인이 이것저것 다 달라고 했어요. 한 상품을 3천 세트나 달라고 했습니다."]
중국은 꼭 미국이 아니어도 수출 시장이 많다는 자신감이 있습니다.
미국 수출길이 막힌 상품은 중국 내에서 소비하기 위해, 당국이 나서서 유통 기업을 독려하기도 합니다.
[쿵샹잉/온라인쇼핑몰 '징둥그룹' 부회장 : "수출에서 내수로 전환한 상품을 대규모로 구매할 것입니다. 수출을 다년간 해온 대외 무역 기업들이 많습니다."]
온라인 여론전도 활발합니다.
미국에서 100달러짜리 운동복이 중국에선 5~6달러라며, 미국 소비자들이 트럼프 관세 정책에 반감을 갖도록 하는 내용입니다.
[틱톡 영상 : "파리나 밀라노에서 수작업으로 만든다고 생각하는 비싼 물건들, 그것도 중국에서 만든 겁니다."]
중국의 빈자리를 메우느라,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가 공장에서 일하는 인공지능 제작 영상도 퍼지고 있습니다.
[스인훙/인민대 국제학 교수 : "예측 가능한 미래에 협상이 될 가능성은 작습니다. 협상하더라도 중국이 광범위하게 합의한 것이 오래 유지될 가능성도 적다고 봅니다."]
공은 중국에 있다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에 중국은 미국이 먼저 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싸우기를 원치는 않지만, 그렇다고 싸움이 두렵지도 않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편집:사명환/영상출처:더우인·하오칸·빌리빌리/그래픽:고석훈/자료조사:김시온
미·중 관세 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미국은 공이 중국 쪽에 있다지만, 중국은 느긋해 보입니다.
미국이 먼저 탄압을 중단해야 한다고 반응했습니다.
수출길이 막힌 제품은 새 시장을 개척하거나 중국 내수로 돌리고, 장기전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 저장성 이우 시장, 지난해에만 16조 원어치를 미국에 수출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곳 상인들 사이에선 아랍어 학습 붐이 일고 있습니다.
["알하반(안녕하세요)."]
[판옌샹/이우시장 상인 : "아랍어를 듣고 매우 기뻐하더니, 아랍 상인이 이것저것 다 달라고 했어요. 한 상품을 3천 세트나 달라고 했습니다."]
중국은 꼭 미국이 아니어도 수출 시장이 많다는 자신감이 있습니다.
미국 수출길이 막힌 상품은 중국 내에서 소비하기 위해, 당국이 나서서 유통 기업을 독려하기도 합니다.
[쿵샹잉/온라인쇼핑몰 '징둥그룹' 부회장 : "수출에서 내수로 전환한 상품을 대규모로 구매할 것입니다. 수출을 다년간 해온 대외 무역 기업들이 많습니다."]
온라인 여론전도 활발합니다.
미국에서 100달러짜리 운동복이 중국에선 5~6달러라며, 미국 소비자들이 트럼프 관세 정책에 반감을 갖도록 하는 내용입니다.
[틱톡 영상 : "파리나 밀라노에서 수작업으로 만든다고 생각하는 비싼 물건들, 그것도 중국에서 만든 겁니다."]
중국의 빈자리를 메우느라,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가 공장에서 일하는 인공지능 제작 영상도 퍼지고 있습니다.
[스인훙/인민대 국제학 교수 : "예측 가능한 미래에 협상이 될 가능성은 작습니다. 협상하더라도 중국이 광범위하게 합의한 것이 오래 유지될 가능성도 적다고 봅니다."]
공은 중국에 있다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에 중국은 미국이 먼저 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싸우기를 원치는 않지만, 그렇다고 싸움이 두렵지도 않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편집:사명환/영상출처:더우인·하오칸·빌리빌리/그래픽:고석훈/자료조사:김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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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이 먼저 탄압 멈춰야” 느긋한 중국, 장기전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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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4-17 06:06:53
- 수정2025-04-17 08:12:02

[앵커]
미·중 관세 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미국은 공이 중국 쪽에 있다지만, 중국은 느긋해 보입니다.
미국이 먼저 탄압을 중단해야 한다고 반응했습니다.
수출길이 막힌 제품은 새 시장을 개척하거나 중국 내수로 돌리고, 장기전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 저장성 이우 시장, 지난해에만 16조 원어치를 미국에 수출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곳 상인들 사이에선 아랍어 학습 붐이 일고 있습니다.
["알하반(안녕하세요)."]
[판옌샹/이우시장 상인 : "아랍어를 듣고 매우 기뻐하더니, 아랍 상인이 이것저것 다 달라고 했어요. 한 상품을 3천 세트나 달라고 했습니다."]
중국은 꼭 미국이 아니어도 수출 시장이 많다는 자신감이 있습니다.
미국 수출길이 막힌 상품은 중국 내에서 소비하기 위해, 당국이 나서서 유통 기업을 독려하기도 합니다.
[쿵샹잉/온라인쇼핑몰 '징둥그룹' 부회장 : "수출에서 내수로 전환한 상품을 대규모로 구매할 것입니다. 수출을 다년간 해온 대외 무역 기업들이 많습니다."]
온라인 여론전도 활발합니다.
미국에서 100달러짜리 운동복이 중국에선 5~6달러라며, 미국 소비자들이 트럼프 관세 정책에 반감을 갖도록 하는 내용입니다.
[틱톡 영상 : "파리나 밀라노에서 수작업으로 만든다고 생각하는 비싼 물건들, 그것도 중국에서 만든 겁니다."]
중국의 빈자리를 메우느라,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가 공장에서 일하는 인공지능 제작 영상도 퍼지고 있습니다.
[스인훙/인민대 국제학 교수 : "예측 가능한 미래에 협상이 될 가능성은 작습니다. 협상하더라도 중국이 광범위하게 합의한 것이 오래 유지될 가능성도 적다고 봅니다."]
공은 중국에 있다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에 중국은 미국이 먼저 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싸우기를 원치는 않지만, 그렇다고 싸움이 두렵지도 않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편집:사명환/영상출처:더우인·하오칸·빌리빌리/그래픽:고석훈/자료조사:김시온
미·중 관세 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미국은 공이 중국 쪽에 있다지만, 중국은 느긋해 보입니다.
미국이 먼저 탄압을 중단해야 한다고 반응했습니다.
수출길이 막힌 제품은 새 시장을 개척하거나 중국 내수로 돌리고, 장기전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 저장성 이우 시장, 지난해에만 16조 원어치를 미국에 수출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곳 상인들 사이에선 아랍어 학습 붐이 일고 있습니다.
["알하반(안녕하세요)."]
[판옌샹/이우시장 상인 : "아랍어를 듣고 매우 기뻐하더니, 아랍 상인이 이것저것 다 달라고 했어요. 한 상품을 3천 세트나 달라고 했습니다."]
중국은 꼭 미국이 아니어도 수출 시장이 많다는 자신감이 있습니다.
미국 수출길이 막힌 상품은 중국 내에서 소비하기 위해, 당국이 나서서 유통 기업을 독려하기도 합니다.
[쿵샹잉/온라인쇼핑몰 '징둥그룹' 부회장 : "수출에서 내수로 전환한 상품을 대규모로 구매할 것입니다. 수출을 다년간 해온 대외 무역 기업들이 많습니다."]
온라인 여론전도 활발합니다.
미국에서 100달러짜리 운동복이 중국에선 5~6달러라며, 미국 소비자들이 트럼프 관세 정책에 반감을 갖도록 하는 내용입니다.
[틱톡 영상 : "파리나 밀라노에서 수작업으로 만든다고 생각하는 비싼 물건들, 그것도 중국에서 만든 겁니다."]
중국의 빈자리를 메우느라,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가 공장에서 일하는 인공지능 제작 영상도 퍼지고 있습니다.
[스인훙/인민대 국제학 교수 : "예측 가능한 미래에 협상이 될 가능성은 작습니다. 협상하더라도 중국이 광범위하게 합의한 것이 오래 유지될 가능성도 적다고 봅니다."]
공은 중국에 있다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에 중국은 미국이 먼저 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싸우기를 원치는 않지만, 그렇다고 싸움이 두렵지도 않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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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신 기자 shiny3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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