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1인당 20만 원 ‘민생지원금’…찬반 ‘팽팽’
입력 2025.04.17 (07:38)
수정 2025.04.1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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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물가와 불경기에 시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직접 현금성 지원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거제시가 모든 시민에게 1인당 20만 원씩 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소비 심리 회복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재정 부담을 걱정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보도에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제시가 올해 시민 한 명당 20만 원씩 민생 회복 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겁니다.
지원 대상은 23만여 명, 소요 예산은 470억 원입니다.
거제시는 지방채 발행 없이, 자체 '재정 안정화' 기금으로 재원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또, 지역 화폐로 지급하고 사용 기한도 제한해, 자금 유출을 막고 조기 소비를 유도한다는 계획입니다.
[변광용/거제시장 : "(시민들이) 특단의 대책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행정에서 적극적으로 개입해 침체된 소비를 일으켜야 합니다."]
하지만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지급을 위해선 시의회 협조가 필요한데,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습니다.
비상금 성격의 재정 안정화 기금 80%를 한꺼번에 사용하는 건 무리라는 지적입니다.
내년 지방 선거를 앞둔 선심성 정책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김선민/국민의힘 거제시의원 : "현금성 살포 정책을 지금, 이 시기에 해야 하는 것인가…. 객관적 자료를 바탕으로 시의원들을 설득하거나 합리적 대안을 (제시해야 합니다.)"]
논란은 시민들 사이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장 생계에 보탬이 된다는 목소리가 있지만,
[유정근/거제시 고현동 : "경기가 안 좋으니까 1인당 20만 원 주는 것은 괜찮죠. (시장) 공약 사항 그게 20만 원 주기로 됐으니까요."]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재정에 부담만 준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고점순/거제시 고현동 : "본인 돈도 아니면서 왜 그런 정책을 쓰는지 이해가 안 가요. 정치만 나오면 돈 주겠다, 어느 후보든 어느 당이든 절대 반댑니다."]
현재 전국에서 민생 회복 지원금을 지급하는 시·군은 모두 17곳, 이번 사업이 추진되면 경남에서는 거제가 남해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거제시는 지급 근거 마련을 위한 관련 조례를 준비 중이며, 다음 달 임시회 개최를 요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고물가와 불경기에 시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직접 현금성 지원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거제시가 모든 시민에게 1인당 20만 원씩 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소비 심리 회복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재정 부담을 걱정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보도에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제시가 올해 시민 한 명당 20만 원씩 민생 회복 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겁니다.
지원 대상은 23만여 명, 소요 예산은 470억 원입니다.
거제시는 지방채 발행 없이, 자체 '재정 안정화' 기금으로 재원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또, 지역 화폐로 지급하고 사용 기한도 제한해, 자금 유출을 막고 조기 소비를 유도한다는 계획입니다.
[변광용/거제시장 : "(시민들이) 특단의 대책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행정에서 적극적으로 개입해 침체된 소비를 일으켜야 합니다."]
하지만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지급을 위해선 시의회 협조가 필요한데,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습니다.
비상금 성격의 재정 안정화 기금 80%를 한꺼번에 사용하는 건 무리라는 지적입니다.
내년 지방 선거를 앞둔 선심성 정책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김선민/국민의힘 거제시의원 : "현금성 살포 정책을 지금, 이 시기에 해야 하는 것인가…. 객관적 자료를 바탕으로 시의원들을 설득하거나 합리적 대안을 (제시해야 합니다.)"]
논란은 시민들 사이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장 생계에 보탬이 된다는 목소리가 있지만,
[유정근/거제시 고현동 : "경기가 안 좋으니까 1인당 20만 원 주는 것은 괜찮죠. (시장) 공약 사항 그게 20만 원 주기로 됐으니까요."]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재정에 부담만 준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고점순/거제시 고현동 : "본인 돈도 아니면서 왜 그런 정책을 쓰는지 이해가 안 가요. 정치만 나오면 돈 주겠다, 어느 후보든 어느 당이든 절대 반댑니다."]
현재 전국에서 민생 회복 지원금을 지급하는 시·군은 모두 17곳, 이번 사업이 추진되면 경남에서는 거제가 남해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거제시는 지급 근거 마련을 위한 관련 조례를 준비 중이며, 다음 달 임시회 개최를 요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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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시 1인당 20만 원 ‘민생지원금’…찬반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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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4-17 07:38:20
- 수정2025-04-17 08:50:12

[앵커]
고물가와 불경기에 시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직접 현금성 지원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거제시가 모든 시민에게 1인당 20만 원씩 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소비 심리 회복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재정 부담을 걱정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보도에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제시가 올해 시민 한 명당 20만 원씩 민생 회복 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겁니다.
지원 대상은 23만여 명, 소요 예산은 470억 원입니다.
거제시는 지방채 발행 없이, 자체 '재정 안정화' 기금으로 재원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또, 지역 화폐로 지급하고 사용 기한도 제한해, 자금 유출을 막고 조기 소비를 유도한다는 계획입니다.
[변광용/거제시장 : "(시민들이) 특단의 대책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행정에서 적극적으로 개입해 침체된 소비를 일으켜야 합니다."]
하지만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지급을 위해선 시의회 협조가 필요한데,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습니다.
비상금 성격의 재정 안정화 기금 80%를 한꺼번에 사용하는 건 무리라는 지적입니다.
내년 지방 선거를 앞둔 선심성 정책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김선민/국민의힘 거제시의원 : "현금성 살포 정책을 지금, 이 시기에 해야 하는 것인가…. 객관적 자료를 바탕으로 시의원들을 설득하거나 합리적 대안을 (제시해야 합니다.)"]
논란은 시민들 사이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장 생계에 보탬이 된다는 목소리가 있지만,
[유정근/거제시 고현동 : "경기가 안 좋으니까 1인당 20만 원 주는 것은 괜찮죠. (시장) 공약 사항 그게 20만 원 주기로 됐으니까요."]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재정에 부담만 준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고점순/거제시 고현동 : "본인 돈도 아니면서 왜 그런 정책을 쓰는지 이해가 안 가요. 정치만 나오면 돈 주겠다, 어느 후보든 어느 당이든 절대 반댑니다."]
현재 전국에서 민생 회복 지원금을 지급하는 시·군은 모두 17곳, 이번 사업이 추진되면 경남에서는 거제가 남해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거제시는 지급 근거 마련을 위한 관련 조례를 준비 중이며, 다음 달 임시회 개최를 요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고물가와 불경기에 시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직접 현금성 지원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거제시가 모든 시민에게 1인당 20만 원씩 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소비 심리 회복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재정 부담을 걱정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보도에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제시가 올해 시민 한 명당 20만 원씩 민생 회복 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겁니다.
지원 대상은 23만여 명, 소요 예산은 470억 원입니다.
거제시는 지방채 발행 없이, 자체 '재정 안정화' 기금으로 재원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또, 지역 화폐로 지급하고 사용 기한도 제한해, 자금 유출을 막고 조기 소비를 유도한다는 계획입니다.
[변광용/거제시장 : "(시민들이) 특단의 대책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행정에서 적극적으로 개입해 침체된 소비를 일으켜야 합니다."]
하지만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지급을 위해선 시의회 협조가 필요한데,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습니다.
비상금 성격의 재정 안정화 기금 80%를 한꺼번에 사용하는 건 무리라는 지적입니다.
내년 지방 선거를 앞둔 선심성 정책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김선민/국민의힘 거제시의원 : "현금성 살포 정책을 지금, 이 시기에 해야 하는 것인가…. 객관적 자료를 바탕으로 시의원들을 설득하거나 합리적 대안을 (제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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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근/거제시 고현동 : "경기가 안 좋으니까 1인당 20만 원 주는 것은 괜찮죠. (시장) 공약 사항 그게 20만 원 주기로 됐으니까요."]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재정에 부담만 준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고점순/거제시 고현동 : "본인 돈도 아니면서 왜 그런 정책을 쓰는지 이해가 안 가요. 정치만 나오면 돈 주겠다, 어느 후보든 어느 당이든 절대 반댑니다."]
현재 전국에서 민생 회복 지원금을 지급하는 시·군은 모두 17곳, 이번 사업이 추진되면 경남에서는 거제가 남해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거제시는 지급 근거 마련을 위한 관련 조례를 준비 중이며, 다음 달 임시회 개최를 요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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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관 기자 par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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