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자영업자…생계 회복 기금 투입

입력 2025.04.17 (09:50) 수정 2025.04.1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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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당시, 막대한 손해를 입고 대출을 냈던 많은 자영업자들이 여전히 장기화하는 경기 침체로 빚을 갚지 못한 채 파산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이들의 생계 회복을 위해 정부가 긴급 자금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출 원금을 감면받거나 상환을 연장하려는 소상공인들이 상담을 받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당시 입은 막대한 피해로 대출을 받았지만, 매출 회복이 안 돼 빚을 갚지 못하게 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새출발기금 신청자 : "한 번 돈이 연체가 되니까 그 뒤로는 계속 불어나더라고요. 감당하기 너무 힘들어서 처음엔 개인회생까지 생각해 보다가…."]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운영하는 새출발기금 부산 상담센터.

자격 조건에 따라 소상공인들의 채무를 조정하는 곳으로, 최근 신청이 급증했습니다.

2022년 7백여 건이던 신청 건수는 지난해 2천 8백여 건으로 2년 새, 무려 4배 늘었습니다.

올해는 더 가팔라, 지난달 말까지 8백 건가량 신청했습니다.

신청 액수 역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생계를 유지할 수 없는 자영업자들이 많아지면서 정부가 기금 신청 자격을 완화한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정부는 기금을 운용하는 한국자산관리공사에 올해 1조 원을 추가로 출자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급한 대로, 현금 5천억 원을 투입합니다.

[민준필/한국자산관리공사 새출발인수운영처 팀장 : "신청 규모와 채권 매입 추이에 따라 정부당국과 협의해 추가 재정 투입을 검토하는 등 사업 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또 역대 최대 규모로 정책서민금융 12조 원을 공급하기로 하고, 이 중 60%를 올해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그래픽:조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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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벼랑 끝 자영업자…생계 회복 기금 투입
    • 입력 2025-04-17 09:50:24
    • 수정2025-04-17 11:19:27
    930뉴스(부산)
[앵커]

코로나19 당시, 막대한 손해를 입고 대출을 냈던 많은 자영업자들이 여전히 장기화하는 경기 침체로 빚을 갚지 못한 채 파산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이들의 생계 회복을 위해 정부가 긴급 자금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출 원금을 감면받거나 상환을 연장하려는 소상공인들이 상담을 받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당시 입은 막대한 피해로 대출을 받았지만, 매출 회복이 안 돼 빚을 갚지 못하게 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새출발기금 신청자 : "한 번 돈이 연체가 되니까 그 뒤로는 계속 불어나더라고요. 감당하기 너무 힘들어서 처음엔 개인회생까지 생각해 보다가…."]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운영하는 새출발기금 부산 상담센터.

자격 조건에 따라 소상공인들의 채무를 조정하는 곳으로, 최근 신청이 급증했습니다.

2022년 7백여 건이던 신청 건수는 지난해 2천 8백여 건으로 2년 새, 무려 4배 늘었습니다.

올해는 더 가팔라, 지난달 말까지 8백 건가량 신청했습니다.

신청 액수 역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생계를 유지할 수 없는 자영업자들이 많아지면서 정부가 기금 신청 자격을 완화한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정부는 기금을 운용하는 한국자산관리공사에 올해 1조 원을 추가로 출자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급한 대로, 현금 5천억 원을 투입합니다.

[민준필/한국자산관리공사 새출발인수운영처 팀장 : "신청 규모와 채권 매입 추이에 따라 정부당국과 협의해 추가 재정 투입을 검토하는 등 사업 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또 역대 최대 규모로 정책서민금융 12조 원을 공급하기로 하고, 이 중 60%를 올해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그래픽:조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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