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미국산 에탄·LPG 관세 없애기로”

입력 2025.04.17 (11:36) 수정 2025.04.1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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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인도가 미국산 에탄 및 액화석유가스(LPG)에 대한 관세를 폐지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현지시각 16일 보도했습니다.

인도는 석유화학 원료로 사용되는 에탄과 조리용 연료로 널리 쓰이는 LPG의 주성분인 프로판 및 부탄에 대해 현재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인도가 에탄 관세를 없앤다 해도 운송선박이나 저장탱크 등이 부족해 단기간에 미국산 에탄 수입을 늘릴 여지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인도는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미국산 에탄을 많이 수입하는 나라로, 지난해 하루 평균 중국은 22만7천 배럴, 인도는 6만5천 배럴을 미국에서 수입했습니다.

다만 수요량의 60%를 수입하고 있는 LPG의 경우 현재 미국산 수입은 거의 없어 관세가 폐지가 미국산 LPG 수입량을 늘릴 가능성은 있습니다.

인도는 미국을 상대로 연간 450억 달러(약 65조원) 정도의 무역흑자를 얻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인도를 “무역에서 매우 큰 악당”이라 부르기도 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 2월 백악관을 찾아 올해 가을까지 양국 간 무역 협정을 체결하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합의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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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미국산 에탄·LPG 관세 없애기로”
    • 입력 2025-04-17 11:36:20
    • 수정2025-04-17 11:41:03
    국제
미국과 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인도가 미국산 에탄 및 액화석유가스(LPG)에 대한 관세를 폐지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현지시각 16일 보도했습니다.

인도는 석유화학 원료로 사용되는 에탄과 조리용 연료로 널리 쓰이는 LPG의 주성분인 프로판 및 부탄에 대해 현재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인도가 에탄 관세를 없앤다 해도 운송선박이나 저장탱크 등이 부족해 단기간에 미국산 에탄 수입을 늘릴 여지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인도는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미국산 에탄을 많이 수입하는 나라로, 지난해 하루 평균 중국은 22만7천 배럴, 인도는 6만5천 배럴을 미국에서 수입했습니다.

다만 수요량의 60%를 수입하고 있는 LPG의 경우 현재 미국산 수입은 거의 없어 관세가 폐지가 미국산 LPG 수입량을 늘릴 가능성은 있습니다.

인도는 미국을 상대로 연간 450억 달러(약 65조원) 정도의 무역흑자를 얻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인도를 “무역에서 매우 큰 악당”이라 부르기도 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 2월 백악관을 찾아 올해 가을까지 양국 간 무역 협정을 체결하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합의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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