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승인 후 공사 ‘부적절’…공무원 4명 입건
입력 2025.04.17 (19:07)
수정 2025.04.1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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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명이 숨진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 당시 준공, 즉 사용승인이 났는데도 내부는 공사 중이었습니다.
경찰이 화재 원인에 이어 리조트 인허가·사용승인 과정을 수사하고 있는데요,
기장군청 공무원 4명을 피의자로 입건했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6명의 목숨을 앗아간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
당시 현장 곳곳에는 인테리어 자재가 쌓여 있고, 벽체 마감재 처리는커녕 천장 조명조차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약 두 달 전인 지난해 12월 19일에 이미 사용승인이 났는데도, 30여 개 하청업체가 투입될 만큼 대대적인 공사가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숨진 작업자 유족/음성변조/지난 2월 17일 : "조금 급하게 아주 급하게 진행됐고 하여튼 현장이 엉망이었다고 하셨고."]
경찰은 화재 원인 규명과 함께 사용승인 후 공사를 주목했습니다.
사용승인이 나서는 안 될 현장이었기 때문입니다.
[한동훈/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장/지난 4월 7일 : "마무리 단계였긴 한데 (사용승인은) 안 되는 거죠. 인테리어도 이렇게 많으면 이건 사실상 사용승인 날 수가 없다는 국토부 질의 회신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기장군청 압수수색 등을 거쳐 건축과 공무원 2명과 협의 부서 공무원 2명 등 모두 4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습니다.
사용승인 과정에서 기장군 일부 공무원과 업체 사이에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다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장군청 관계자/음성변조 : "수사 개시 이제 통보 단계라서 향후 어떻게 지금 진행이 될 줄 모르는 상황이라서…. 지금 징계 절차를 진행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앞서 경찰은 소방시설 인허가와 관련해 소방관 2명도 피의자로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다음 달 초까지 반얀트리 리조트 관련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영상편집:김종수
6명이 숨진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 당시 준공, 즉 사용승인이 났는데도 내부는 공사 중이었습니다.
경찰이 화재 원인에 이어 리조트 인허가·사용승인 과정을 수사하고 있는데요,
기장군청 공무원 4명을 피의자로 입건했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6명의 목숨을 앗아간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
당시 현장 곳곳에는 인테리어 자재가 쌓여 있고, 벽체 마감재 처리는커녕 천장 조명조차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약 두 달 전인 지난해 12월 19일에 이미 사용승인이 났는데도, 30여 개 하청업체가 투입될 만큼 대대적인 공사가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숨진 작업자 유족/음성변조/지난 2월 17일 : "조금 급하게 아주 급하게 진행됐고 하여튼 현장이 엉망이었다고 하셨고."]
경찰은 화재 원인 규명과 함께 사용승인 후 공사를 주목했습니다.
사용승인이 나서는 안 될 현장이었기 때문입니다.
[한동훈/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장/지난 4월 7일 : "마무리 단계였긴 한데 (사용승인은) 안 되는 거죠. 인테리어도 이렇게 많으면 이건 사실상 사용승인 날 수가 없다는 국토부 질의 회신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기장군청 압수수색 등을 거쳐 건축과 공무원 2명과 협의 부서 공무원 2명 등 모두 4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습니다.
사용승인 과정에서 기장군 일부 공무원과 업체 사이에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다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장군청 관계자/음성변조 : "수사 개시 이제 통보 단계라서 향후 어떻게 지금 진행이 될 줄 모르는 상황이라서…. 지금 징계 절차를 진행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앞서 경찰은 소방시설 인허가와 관련해 소방관 2명도 피의자로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다음 달 초까지 반얀트리 리조트 관련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영상편집: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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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용승인 후 공사 ‘부적절’…공무원 4명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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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4-17 20: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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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이 숨진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 당시 준공, 즉 사용승인이 났는데도 내부는 공사 중이었습니다.
경찰이 화재 원인에 이어 리조트 인허가·사용승인 과정을 수사하고 있는데요,
기장군청 공무원 4명을 피의자로 입건했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6명의 목숨을 앗아간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
당시 현장 곳곳에는 인테리어 자재가 쌓여 있고, 벽체 마감재 처리는커녕 천장 조명조차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약 두 달 전인 지난해 12월 19일에 이미 사용승인이 났는데도, 30여 개 하청업체가 투입될 만큼 대대적인 공사가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숨진 작업자 유족/음성변조/지난 2월 17일 : "조금 급하게 아주 급하게 진행됐고 하여튼 현장이 엉망이었다고 하셨고."]
경찰은 화재 원인 규명과 함께 사용승인 후 공사를 주목했습니다.
사용승인이 나서는 안 될 현장이었기 때문입니다.
[한동훈/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장/지난 4월 7일 : "마무리 단계였긴 한데 (사용승인은) 안 되는 거죠. 인테리어도 이렇게 많으면 이건 사실상 사용승인 날 수가 없다는 국토부 질의 회신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기장군청 압수수색 등을 거쳐 건축과 공무원 2명과 협의 부서 공무원 2명 등 모두 4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습니다.
사용승인 과정에서 기장군 일부 공무원과 업체 사이에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다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장군청 관계자/음성변조 : "수사 개시 이제 통보 단계라서 향후 어떻게 지금 진행이 될 줄 모르는 상황이라서…. 지금 징계 절차를 진행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앞서 경찰은 소방시설 인허가와 관련해 소방관 2명도 피의자로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다음 달 초까지 반얀트리 리조트 관련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영상편집:김종수
6명이 숨진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 당시 준공, 즉 사용승인이 났는데도 내부는 공사 중이었습니다.
경찰이 화재 원인에 이어 리조트 인허가·사용승인 과정을 수사하고 있는데요,
기장군청 공무원 4명을 피의자로 입건했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6명의 목숨을 앗아간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
당시 현장 곳곳에는 인테리어 자재가 쌓여 있고, 벽체 마감재 처리는커녕 천장 조명조차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약 두 달 전인 지난해 12월 19일에 이미 사용승인이 났는데도, 30여 개 하청업체가 투입될 만큼 대대적인 공사가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숨진 작업자 유족/음성변조/지난 2월 17일 : "조금 급하게 아주 급하게 진행됐고 하여튼 현장이 엉망이었다고 하셨고."]
경찰은 화재 원인 규명과 함께 사용승인 후 공사를 주목했습니다.
사용승인이 나서는 안 될 현장이었기 때문입니다.
[한동훈/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장/지난 4월 7일 : "마무리 단계였긴 한데 (사용승인은) 안 되는 거죠. 인테리어도 이렇게 많으면 이건 사실상 사용승인 날 수가 없다는 국토부 질의 회신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기장군청 압수수색 등을 거쳐 건축과 공무원 2명과 협의 부서 공무원 2명 등 모두 4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습니다.
사용승인 과정에서 기장군 일부 공무원과 업체 사이에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다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장군청 관계자/음성변조 : "수사 개시 이제 통보 단계라서 향후 어떻게 지금 진행이 될 줄 모르는 상황이라서…. 지금 징계 절차를 진행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앞서 경찰은 소방시설 인허가와 관련해 소방관 2명도 피의자로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다음 달 초까지 반얀트리 리조트 관련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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