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준공 늦춰진 평창 주민시설…“허술 행정”
입력 2025.04.17 (21:46)
수정 2025.04.1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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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군은 200억 원 가까운 예산을 들여 행복플러스학습센터를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준공 날짜가 계속 늦어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기다림도 길어지는데요.
어찌 된 일인지 김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축구장 1개 넓이 땅이 텅 비어 있습니다.
옛 평창읍사무소 자리입니다.
평창군은 이곳에 읍사무소와 주민 시설이 결합된 행복플러스학습센터를 새로 짓습니다.
지방소멸기금을 180억 원 넘게 투입합니다.
당초에는 2023년 말 공사를 시작할 구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착공은 1년 반이 지난 지난달에야 이뤄졌습니다.
잦은 설계변경 때문입니다.
착공을 한 이후에도 공사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계약 완료 등 행정 절차를 끝내지 못한 탓입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이미 터파기 공사가 시작돼야 했지만 아직 현장 구획 정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사이 건물 준공 예정일은 3번이나 바뀌었습니다.
처음에는 지난해 12월에서, 올해 9월로 늦춰지더니, 최근에는 내년 6월로 연기했습니다.
실제 시설 가동은 내후년이 될 거란 전망까지 나옵니다.
주민들의 기다림이 계속 길어지는 상황.
당초, 설계부터 정밀하지 않은 탓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이은미/평창군의원 : "인구 감소의 어려움에 처한 상황인데 주민들의 복지와 편의 향상을 위하여 주요 사업은 집행부가 세밀하게 계획하고 차질 없이 추진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평창군은 꼭 필요한 협의 과정을 밟았을 뿐이라며 큰 문제가 없다고 말합니다.
[황재국/평창군 허가과장 : "착공과 준공이 늦어지는 상황은 아니고요. 관련 부서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하는 과정에서 이런 용도라든가 규모가 결정이 됐고요. 준비는 다 끝낸 상태입니다."]
하지만, 건물이 완공될 때까지 평창읍사무소는 계속 다른 임대사무실을 써야 합니다.
이미 1년 전부터 사무실 임대료로 한 달에 3,700만 원씩 지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평창군은 200억 원 가까운 예산을 들여 행복플러스학습센터를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준공 날짜가 계속 늦어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기다림도 길어지는데요.
어찌 된 일인지 김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축구장 1개 넓이 땅이 텅 비어 있습니다.
옛 평창읍사무소 자리입니다.
평창군은 이곳에 읍사무소와 주민 시설이 결합된 행복플러스학습센터를 새로 짓습니다.
지방소멸기금을 180억 원 넘게 투입합니다.
당초에는 2023년 말 공사를 시작할 구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착공은 1년 반이 지난 지난달에야 이뤄졌습니다.
잦은 설계변경 때문입니다.
착공을 한 이후에도 공사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계약 완료 등 행정 절차를 끝내지 못한 탓입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이미 터파기 공사가 시작돼야 했지만 아직 현장 구획 정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사이 건물 준공 예정일은 3번이나 바뀌었습니다.
처음에는 지난해 12월에서, 올해 9월로 늦춰지더니, 최근에는 내년 6월로 연기했습니다.
실제 시설 가동은 내후년이 될 거란 전망까지 나옵니다.
주민들의 기다림이 계속 길어지는 상황.
당초, 설계부터 정밀하지 않은 탓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이은미/평창군의원 : "인구 감소의 어려움에 처한 상황인데 주민들의 복지와 편의 향상을 위하여 주요 사업은 집행부가 세밀하게 계획하고 차질 없이 추진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평창군은 꼭 필요한 협의 과정을 밟았을 뿐이라며 큰 문제가 없다고 말합니다.
[황재국/평창군 허가과장 : "착공과 준공이 늦어지는 상황은 아니고요. 관련 부서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하는 과정에서 이런 용도라든가 규모가 결정이 됐고요. 준비는 다 끝낸 상태입니다."]
하지만, 건물이 완공될 때까지 평창읍사무소는 계속 다른 임대사무실을 써야 합니다.
이미 1년 전부터 사무실 임대료로 한 달에 3,700만 원씩 지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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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4-17 21:59:50

[앵커]
평창군은 200억 원 가까운 예산을 들여 행복플러스학습센터를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준공 날짜가 계속 늦어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기다림도 길어지는데요.
어찌 된 일인지 김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축구장 1개 넓이 땅이 텅 비어 있습니다.
옛 평창읍사무소 자리입니다.
평창군은 이곳에 읍사무소와 주민 시설이 결합된 행복플러스학습센터를 새로 짓습니다.
지방소멸기금을 180억 원 넘게 투입합니다.
당초에는 2023년 말 공사를 시작할 구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착공은 1년 반이 지난 지난달에야 이뤄졌습니다.
잦은 설계변경 때문입니다.
착공을 한 이후에도 공사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계약 완료 등 행정 절차를 끝내지 못한 탓입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이미 터파기 공사가 시작돼야 했지만 아직 현장 구획 정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사이 건물 준공 예정일은 3번이나 바뀌었습니다.
처음에는 지난해 12월에서, 올해 9월로 늦춰지더니, 최근에는 내년 6월로 연기했습니다.
실제 시설 가동은 내후년이 될 거란 전망까지 나옵니다.
주민들의 기다림이 계속 길어지는 상황.
당초, 설계부터 정밀하지 않은 탓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이은미/평창군의원 : "인구 감소의 어려움에 처한 상황인데 주민들의 복지와 편의 향상을 위하여 주요 사업은 집행부가 세밀하게 계획하고 차질 없이 추진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평창군은 꼭 필요한 협의 과정을 밟았을 뿐이라며 큰 문제가 없다고 말합니다.
[황재국/평창군 허가과장 : "착공과 준공이 늦어지는 상황은 아니고요. 관련 부서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하는 과정에서 이런 용도라든가 규모가 결정이 됐고요. 준비는 다 끝낸 상태입니다."]
하지만, 건물이 완공될 때까지 평창읍사무소는 계속 다른 임대사무실을 써야 합니다.
이미 1년 전부터 사무실 임대료로 한 달에 3,700만 원씩 지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평창군은 200억 원 가까운 예산을 들여 행복플러스학습센터를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준공 날짜가 계속 늦어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기다림도 길어지는데요.
어찌 된 일인지 김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축구장 1개 넓이 땅이 텅 비어 있습니다.
옛 평창읍사무소 자리입니다.
평창군은 이곳에 읍사무소와 주민 시설이 결합된 행복플러스학습센터를 새로 짓습니다.
지방소멸기금을 180억 원 넘게 투입합니다.
당초에는 2023년 말 공사를 시작할 구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착공은 1년 반이 지난 지난달에야 이뤄졌습니다.
잦은 설계변경 때문입니다.
착공을 한 이후에도 공사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계약 완료 등 행정 절차를 끝내지 못한 탓입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이미 터파기 공사가 시작돼야 했지만 아직 현장 구획 정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사이 건물 준공 예정일은 3번이나 바뀌었습니다.
처음에는 지난해 12월에서, 올해 9월로 늦춰지더니, 최근에는 내년 6월로 연기했습니다.
실제 시설 가동은 내후년이 될 거란 전망까지 나옵니다.
주민들의 기다림이 계속 길어지는 상황.
당초, 설계부터 정밀하지 않은 탓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이은미/평창군의원 : "인구 감소의 어려움에 처한 상황인데 주민들의 복지와 편의 향상을 위하여 주요 사업은 집행부가 세밀하게 계획하고 차질 없이 추진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평창군은 꼭 필요한 협의 과정을 밟았을 뿐이라며 큰 문제가 없다고 말합니다.
[황재국/평창군 허가과장 : "착공과 준공이 늦어지는 상황은 아니고요. 관련 부서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하는 과정에서 이런 용도라든가 규모가 결정이 됐고요. 준비는 다 끝낸 상태입니다."]
하지만, 건물이 완공될 때까지 평창읍사무소는 계속 다른 임대사무실을 써야 합니다.
이미 1년 전부터 사무실 임대료로 한 달에 3,700만 원씩 지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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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기자 yjkim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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