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꺼짐 메워졌지만 ‘불안 여전’…서울 40곳 안전 감찰
입력 2025.04.21 (19:36)
수정 2025.04.21 (19: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서울 강동구에서 발생했던 땅 꺼짐 사고..
거의 한 달 만에 복구 공사가 끝나 차량 통행이 재개됐지만, 아직 주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서울시는 지하 굴착 공사 현장 40곳에 대해 안전 감찰을 실시하고, 노후 하수관로 교체를 위한 국비 지원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김하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름 20m에 이르던 큰 구멍이 메워지면서, 차량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아스팔트 색깔이 조금 다를 뿐, 도로는 예전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인근 주민 : "저쪽 가기도 무섭고 사실은 이쪽 가기도 무섭고 (복구 공사가) 빠른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땅 꺼짐 사고가 있었던 현장입니다.
통행은 정상적으로 재개됐지만 바로 옆 상가 바닥은 여전히 이렇게 갈라진 상태로 당시 사고 충격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사고 장소를 지나는 배달 노동자들도 아직 섬뜩한 마음입니다.
[김병동/배달 노동자 : "불안하더라고요. 이리로 갈까 하다가 일부러 돌아갑니다. 아무래도 생업이 오토바이다 보니까 남 얘기 같지가 않잖아요."]
대규모 지하 굴착 공사가 사고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대대적인 안전 감찰도 예정돼 있습니다.
서울에서 진행 중인 총 530여 곳의 굴착 공사 현장 가운데, 굴착 깊이가 10m를 넘는 40곳이 우선 점검 대상입니다.
노후 하수관로 정비를 위한 국비 지원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서울 시내 절반 이상이 노후 하수관로인데, 그간 교체 비용을 서울시 예산으로만 감당하다 보니 지난 5년 동안 교체율이 채 10%도 안 됩니다.
[신선종/서울시 대변인 : "(예산 같은걸 정부에 요청하실 계획인지?) 한강유역청을 통해서 환경부를 통해서 국비 요청을 한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정부 추경안 가운데 노후 하수관로 개보수 예산 증액도 국회에 요청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하은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이근희
서울 강동구에서 발생했던 땅 꺼짐 사고..
거의 한 달 만에 복구 공사가 끝나 차량 통행이 재개됐지만, 아직 주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서울시는 지하 굴착 공사 현장 40곳에 대해 안전 감찰을 실시하고, 노후 하수관로 교체를 위한 국비 지원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김하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름 20m에 이르던 큰 구멍이 메워지면서, 차량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아스팔트 색깔이 조금 다를 뿐, 도로는 예전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인근 주민 : "저쪽 가기도 무섭고 사실은 이쪽 가기도 무섭고 (복구 공사가) 빠른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땅 꺼짐 사고가 있었던 현장입니다.
통행은 정상적으로 재개됐지만 바로 옆 상가 바닥은 여전히 이렇게 갈라진 상태로 당시 사고 충격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사고 장소를 지나는 배달 노동자들도 아직 섬뜩한 마음입니다.
[김병동/배달 노동자 : "불안하더라고요. 이리로 갈까 하다가 일부러 돌아갑니다. 아무래도 생업이 오토바이다 보니까 남 얘기 같지가 않잖아요."]
대규모 지하 굴착 공사가 사고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대대적인 안전 감찰도 예정돼 있습니다.
서울에서 진행 중인 총 530여 곳의 굴착 공사 현장 가운데, 굴착 깊이가 10m를 넘는 40곳이 우선 점검 대상입니다.
노후 하수관로 정비를 위한 국비 지원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서울 시내 절반 이상이 노후 하수관로인데, 그간 교체 비용을 서울시 예산으로만 감당하다 보니 지난 5년 동안 교체율이 채 10%도 안 됩니다.
[신선종/서울시 대변인 : "(예산 같은걸 정부에 요청하실 계획인지?) 한강유역청을 통해서 환경부를 통해서 국비 요청을 한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정부 추경안 가운데 노후 하수관로 개보수 예산 증액도 국회에 요청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하은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이근희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땅 꺼짐 메워졌지만 ‘불안 여전’…서울 40곳 안전 감찰
-
- 입력 2025-04-21 19:36:38
- 수정2025-04-21 19:45:44

[앵커]
서울 강동구에서 발생했던 땅 꺼짐 사고..
거의 한 달 만에 복구 공사가 끝나 차량 통행이 재개됐지만, 아직 주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서울시는 지하 굴착 공사 현장 40곳에 대해 안전 감찰을 실시하고, 노후 하수관로 교체를 위한 국비 지원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김하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름 20m에 이르던 큰 구멍이 메워지면서, 차량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아스팔트 색깔이 조금 다를 뿐, 도로는 예전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인근 주민 : "저쪽 가기도 무섭고 사실은 이쪽 가기도 무섭고 (복구 공사가) 빠른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땅 꺼짐 사고가 있었던 현장입니다.
통행은 정상적으로 재개됐지만 바로 옆 상가 바닥은 여전히 이렇게 갈라진 상태로 당시 사고 충격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사고 장소를 지나는 배달 노동자들도 아직 섬뜩한 마음입니다.
[김병동/배달 노동자 : "불안하더라고요. 이리로 갈까 하다가 일부러 돌아갑니다. 아무래도 생업이 오토바이다 보니까 남 얘기 같지가 않잖아요."]
대규모 지하 굴착 공사가 사고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대대적인 안전 감찰도 예정돼 있습니다.
서울에서 진행 중인 총 530여 곳의 굴착 공사 현장 가운데, 굴착 깊이가 10m를 넘는 40곳이 우선 점검 대상입니다.
노후 하수관로 정비를 위한 국비 지원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서울 시내 절반 이상이 노후 하수관로인데, 그간 교체 비용을 서울시 예산으로만 감당하다 보니 지난 5년 동안 교체율이 채 10%도 안 됩니다.
[신선종/서울시 대변인 : "(예산 같은걸 정부에 요청하실 계획인지?) 한강유역청을 통해서 환경부를 통해서 국비 요청을 한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정부 추경안 가운데 노후 하수관로 개보수 예산 증액도 국회에 요청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하은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이근희
서울 강동구에서 발생했던 땅 꺼짐 사고..
거의 한 달 만에 복구 공사가 끝나 차량 통행이 재개됐지만, 아직 주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서울시는 지하 굴착 공사 현장 40곳에 대해 안전 감찰을 실시하고, 노후 하수관로 교체를 위한 국비 지원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김하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름 20m에 이르던 큰 구멍이 메워지면서, 차량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아스팔트 색깔이 조금 다를 뿐, 도로는 예전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인근 주민 : "저쪽 가기도 무섭고 사실은 이쪽 가기도 무섭고 (복구 공사가) 빠른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땅 꺼짐 사고가 있었던 현장입니다.
통행은 정상적으로 재개됐지만 바로 옆 상가 바닥은 여전히 이렇게 갈라진 상태로 당시 사고 충격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사고 장소를 지나는 배달 노동자들도 아직 섬뜩한 마음입니다.
[김병동/배달 노동자 : "불안하더라고요. 이리로 갈까 하다가 일부러 돌아갑니다. 아무래도 생업이 오토바이다 보니까 남 얘기 같지가 않잖아요."]
대규모 지하 굴착 공사가 사고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대대적인 안전 감찰도 예정돼 있습니다.
서울에서 진행 중인 총 530여 곳의 굴착 공사 현장 가운데, 굴착 깊이가 10m를 넘는 40곳이 우선 점검 대상입니다.
노후 하수관로 정비를 위한 국비 지원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서울 시내 절반 이상이 노후 하수관로인데, 그간 교체 비용을 서울시 예산으로만 감당하다 보니 지난 5년 동안 교체율이 채 10%도 안 됩니다.
[신선종/서울시 대변인 : "(예산 같은걸 정부에 요청하실 계획인지?) 한강유역청을 통해서 환경부를 통해서 국비 요청을 한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정부 추경안 가운데 노후 하수관로 개보수 예산 증액도 국회에 요청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하은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이근희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