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산단 미분양 용지 매입”…충청북도 ‘의무부담’ 추진

입력 2025.04.21 (21:43) 수정 2025.04.2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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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북부권의 최초 국가산업단지, 충주 바이오헬스 산단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데요.

그런데 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분양 용지를 지방자치단체가 매입하는 '의무부담 동의안'이 도의회에 제출돼 통과 여부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7년 착공을 앞둔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 부지.

바이오와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하는 헬스케어 산업의 중심지로 경제 파급효과만 50조 원을 웃돌 거로 충청북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사업 토지와 지장물에 대한 보상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그런데 충청북도와 충주시가 산단 준공 이후 3년이 지난 시점에서 미분양 용지를 절반씩 나눠 매입하기로 했습니다.

[허혁/충청북도 기반조성과장 : "미분양 용지에 대한 매입 확약을 해서 조성 원가를 인하할 수 있고, 인하로 인한 경쟁력을 확보해서 조기에 사업이 준공돼서…."]

매입 예상 금액만 최대 2,486억 원으로 충청북도와 충주시가 절반씩 부담하는 내용입니다.

산업단지의 조성원가를 낮추기 위한 재정 지원금 365억 원도 별도로 투입됩니다.

분양가를 낮춰 분양률을 높이려는 계획인데, 사업시행사가 떠안아야 할 미분양 위험을 자치단체가 떠안는 구조입니다.

이 같은 내용의 의무부담 동의안이 도의회에 제출돼 상임위 심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김꽃임/충청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장 : "충주시는 다른 일반 시·군에 비해서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분양과 관련해서는 충청북도와 충주시가 함께 노력해서 재정 부담이 없도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 국가산단 가운데 미분양 위험에 대해 지방재정을 부담하는 것은 충북에서 첫 사례입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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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산단 미분양 용지 매입”…충청북도 ‘의무부담’ 추진
    • 입력 2025-04-21 21:43:17
    • 수정2025-04-21 22:05:44
    뉴스9(청주)
[앵커]

충북 북부권의 최초 국가산업단지, 충주 바이오헬스 산단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데요.

그런데 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분양 용지를 지방자치단체가 매입하는 '의무부담 동의안'이 도의회에 제출돼 통과 여부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7년 착공을 앞둔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 부지.

바이오와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하는 헬스케어 산업의 중심지로 경제 파급효과만 50조 원을 웃돌 거로 충청북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사업 토지와 지장물에 대한 보상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그런데 충청북도와 충주시가 산단 준공 이후 3년이 지난 시점에서 미분양 용지를 절반씩 나눠 매입하기로 했습니다.

[허혁/충청북도 기반조성과장 : "미분양 용지에 대한 매입 확약을 해서 조성 원가를 인하할 수 있고, 인하로 인한 경쟁력을 확보해서 조기에 사업이 준공돼서…."]

매입 예상 금액만 최대 2,486억 원으로 충청북도와 충주시가 절반씩 부담하는 내용입니다.

산업단지의 조성원가를 낮추기 위한 재정 지원금 365억 원도 별도로 투입됩니다.

분양가를 낮춰 분양률을 높이려는 계획인데, 사업시행사가 떠안아야 할 미분양 위험을 자치단체가 떠안는 구조입니다.

이 같은 내용의 의무부담 동의안이 도의회에 제출돼 상임위 심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김꽃임/충청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장 : "충주시는 다른 일반 시·군에 비해서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분양과 관련해서는 충청북도와 충주시가 함께 노력해서 재정 부담이 없도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 국가산단 가운데 미분양 위험에 대해 지방재정을 부담하는 것은 충북에서 첫 사례입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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