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진법사 전방위 이권 개입?…검찰 수사 확대 가능성

입력 2025.04.21 (21:47) 수정 2025.04.2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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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윤석열 정권 인사들과 친분을 과시하며 각종 이권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 건진법사, 전 씨를 다시 소환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전 씨가 통일교 측 인사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에 대해 쓰임새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해주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남부지검은 어제(20일) 건진법사로 알려진 전성배 씨를 7시간가량 소환 조사했습니다.

이번에는 지난해 12월 압수수색을 벌인 통일교 인사 윤 모 씨와의 관계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씨로부터 받은 금품의 목적이 무엇이냐는 겁니다.

검찰은 부정 청탁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전 씨는 검찰 조사에서 윤 씨가 정권에 가까운 사람을 만나려고 했던 것 같은데 힘없는 나를 잘못 골랐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2022년 윤 씨가 전 씨에게 보낸 사업 청탁과 관련한 문자메시지에서 "금융권은 윤한홍 의원이 해결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답신을 보낸 걸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이 지난해 확보한 전 씨의 휴대전화 등에선 친윤계 윤한홍 의원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장모 최 모 씨 등과 통화나 문자메시지를 보낸 기록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윤 의원 측은 SNS 등을 통해 "전 씨의 요구나 청탁을 들어줄 위치에 있지 않았다"며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하고 있습니다.

전 씨는 지난 1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이미 재판에 넘겨진 상태입니다.

[전성배 씨/지난 1월 9일/구속영장실질심사 당시 : "(윤석열 대통령이랑 김건희 여사랑 어떤 사이세요?) ..."]

검찰은 또 전 씨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적어도 4명의 후보를 여권 인사들에게 추천했는지도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가상자산 사기 사건을 수사하다 전 씨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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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진법사 전방위 이권 개입?…검찰 수사 확대 가능성
    • 입력 2025-04-21 21:47:00
    • 수정2025-04-21 21:5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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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윤석열 정권 인사들과 친분을 과시하며 각종 이권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 건진법사, 전 씨를 다시 소환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전 씨가 통일교 측 인사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에 대해 쓰임새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해주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남부지검은 어제(20일) 건진법사로 알려진 전성배 씨를 7시간가량 소환 조사했습니다.

이번에는 지난해 12월 압수수색을 벌인 통일교 인사 윤 모 씨와의 관계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씨로부터 받은 금품의 목적이 무엇이냐는 겁니다.

검찰은 부정 청탁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전 씨는 검찰 조사에서 윤 씨가 정권에 가까운 사람을 만나려고 했던 것 같은데 힘없는 나를 잘못 골랐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2022년 윤 씨가 전 씨에게 보낸 사업 청탁과 관련한 문자메시지에서 "금융권은 윤한홍 의원이 해결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답신을 보낸 걸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이 지난해 확보한 전 씨의 휴대전화 등에선 친윤계 윤한홍 의원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장모 최 모 씨 등과 통화나 문자메시지를 보낸 기록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윤 의원 측은 SNS 등을 통해 "전 씨의 요구나 청탁을 들어줄 위치에 있지 않았다"며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하고 있습니다.

전 씨는 지난 1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이미 재판에 넘겨진 상태입니다.

[전성배 씨/지난 1월 9일/구속영장실질심사 당시 : "(윤석열 대통령이랑 김건희 여사랑 어떤 사이세요?) ..."]

검찰은 또 전 씨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적어도 4명의 후보를 여권 인사들에게 추천했는지도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가상자산 사기 사건을 수사하다 전 씨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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